두브로브니크(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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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브로브니크의 눈물(세상의 그 어떤 보물도 자유와는 바꿀 수 없다.)
두브로브니크는 이 도시를 다스렸던 라구사 공국 시절에 해양 중계무역을 통해 정말 엄청난 부를 축적했던 곳이라네요.마지막으로 나폴레옹의 침공으로 화려했던 라구사 공국은 사라지고...좋은 시절은 그때뿐이었다고요? 지금 이곳 두브로브니크는 미어터지는 몰려오는 관광객 때문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그러나 1991년에 이곳에 벌어진 참상은 이렇게 아름다운 두브로브니크를 지옥으로 만든 사건이었지요.오늘은 그 지옥 속으로 잠시 다녀옵니다. 나폴레옹의 침공으로 라구나 공국이 사라진 후 최근에는 다시 한번 두브로브니크는 눈물을 흘려야 했고 유고연방 해제 과정에서 연방 탈퇴를 선언하자 세르비아의 무차별 공격에 두브로브니크는 크게 고통받았다네요.올드타운 안에 있는 집 중 절반 이상이 포탄을 맞았으며 성벽에 직접 ..
2019.08.27 -
발자국이 보인다는 플라차 대로를 걸어가며...
위의 사진에 보이는 문은 이중으로 만든 필레 문 중 안쪽에 있는 문으로 마치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는 문처럼 생각되네요. 파란 하늘에 흰 구름 두둥실 떠 있고 깔끔하게 정돈된 건물 사이로 곧장 뻗은 대로가 길에 이어진 길입니다. 바로 이 길이 플라차 대로입니다. 이곳 두브로브니크를 찾는 사람 중에 플라차 대로를 걷지 않은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겁니다. 비록 걸었을지라도 그게 플라차 대로라는 것을 알지 못한 사람은 있을지라도요. 그러니 이 길은 두브로브니크의 대표라고 해도 되는 곳이죠. 구시가지에서 가장 번화하고 큰길은 필레 문에서부터 이어지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플라차 대로 또는 스트라둔(Stradun)이라는 길입니다. 첫눈에 눈이 번쩍 뜨이는 곳이죠? 워낙 반들거려 마치 방금 왁스 칠을 했거나 물청소를 하..
2019.08.26 -
오노프리오 분수와 프란체스코 수도원
낮에는 엄청나게 밀어닥치는 많은 관광객으로 말미암아 필레 문은 사진조차 찍기 쉽지 않습니다.그러나 밤이 오면 이곳 두브로브니크도 조금은 한가한 모습으로 오늘은 필레 문에서 출발해 플라차 대로를 통해 걸어가며 보았던 모습들을 구경하려고 합니다. 워낙 입구가 혼잡하기에 문으로 들어가는 다리 위에는 우측통행을 하라고 표시해 두었고 두브로브니크 올드타운 안으로 들어가는 제일 중요한 문인 필레 문 위로는위의 사진에 보이는 조각상 하나가 보입니다.이 조각상은 두브로브니크의 수호성인으로 모시는 성 블레이세(또는 블라흐)의 모습입니다. 밝은 낮에 찍은 사진입니다.성블레이세 조각상은 두브로브니크의 올드타운 안팎으로 어디서나 자주 볼 수 있는 수호성인으로 왼손에 든 것은 바로 두브로브니크의 모형으로 이 도시가 곤경에 ..
2019.08.23 -
로브리예나츠 요새(Fort Lovrijenac)
오늘은 로브리예나츠 요새(Fort Lovrijenac)라는 곳을 구경합니다.이곳은 성벽 투어만큼 힘들지 않지만, 구경거리는 그에 못지않은 곳으로 위치는 두브로브니크 올드타운으로 들어가는 주 출입문인 필레 문 밖에 있는 해변에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둥근 형태의 바스티온 아래가 필레 문이고 왼쪽이 올드타운으로오늘 구경할 요새는 위의 사진 가운데 바닷가에 있는 건물입니다.두브로브니크 카드를 사면 이 요새도 카드에 포함되어 있기에 그냥 들어갈 수 있습니다. 로브리예나츠 요새(Fort Lovrijenac)는 해변 바위 언덕 위에 세운 방어용 요새로 요새로 올라가는 길은 위의 사진에 보이는 계단을 따라 올라갑니다.제법 요새로서의 기능에 충실하게 만든 모습이죠? 계..
2019.08.22 -
저녁노을도 곱게 물든 두브로브니크 최고의 뷰포인트 스르지 산
끝없이 펼쳐진 아드리아해...저녁노을 곱게 물들 시간이면 눈 앞에 펼쳐진 황금색의 잔치...이 시각이면 두브로브니크는 세상을 황금으로 만드는 매직 아워인가 봅니다. 스르지 산에 올라 바라보는 풍경은 낮에는 낮대로 아름답지만, 해가 수평선을 넘어갈 무렵의 풍경도 뛰어난 곳입니다.또 해 저문 밤의 느낌을 어떨까요? 아마도 같은 곳일지라도 다른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지 싶습니다.오늘은 스르지 산에 오래 머무르며 해 저문 뒤의 모습까지 구경하고 내려가렵니다.위의 사진에 보이는 모습을 보아야만 어느 정도 두브로브니크를 보았다고 할 수 있지 않겠어요? 시간에 따라 팔색조와도 같은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그리고 두브로브니크의 올드타운이 바로 발아래 펼쳐진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 스르지..
2019.08.21 -
스르지 산(Srđ Hill)에 올라 봅시다.
아주 멋진 풍경이 아닌가요? 발아래 두브로브니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바로 그런 곳입니다. 이 풍경을 즐기기 위해 산에 올라갔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마을은 이렇게 높은 산에 올라 내려다보면 또 다른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여기가 바로 많은 여행자가 찾아오고 보고 싶어 하는 풍경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곳 스르지산에 올라 내려다본 두브로브니크는 마치 바다에 뜬 한 척의 큰 배처럼 생각되기도 합니다. 이런 곳에 올라 두브로브니크를 배경으로 사진 한 장 남기면 인생 최고 샷이 되지 않을까요? 약간의 위험을 무릅쓰고 많은 사람이 그런 사진을 남기기 위해 안전선을 넘어 아래로 내려가 사진을 찍습니다. 그래서 두브로브니크를 즐기는 일 중의 하나가 바로 스르지 산(Srđ Hill)에 올라가는 일이죠...
2019.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