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디에이터(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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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볼루빌리스를 떠나며...
볼루빌리스는 지진의 영향 등으로 워낙 훼손이 심한 곳이지만, 그런대로 마음에 남는 그런 곳이었습니다.오늘 볼루빌리스를 떠나며 들었던 생각을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이곳 유적 안에 있는 건축물 중 가장 온전하고 아름답고 화려한 건축물은바로 위의 사진 속에 보이는 개선문이지요.로마에 있는 개선문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을 화려한 모습입니다.사실 로마 콜로세움 옆에 있는 개선문은 다른 곳의 석재들을 주워 모아 재활용하여만든 것이지만, 이곳 개선문은 완벽하게 아름다운 고고한 자태를 뽐내고 있네요. 명칭은 승리의 개선문(Triumpfbogen)이라고 적혀있는데 로마 시대의 황제 카라칼라 시대에만들었다고 하니 분명 카라칼라 개선문( Arch of Caracalla :Triumphal Arch)이라고 불러야하는..
2024.09.27 -
영화 촬영장의 성지, 아이트 벤 하도우
아이트 벤 하도우는 마을 자체가 영화 세트장역할을 한 곳이라고 합니다.워낙 중세 이전의 모습에서 전혀 변한 게 없으니 이보다 더 완벽한 세트장이세상 어디에 또 있겠어요. 제일 위의 사진에 보이는 성문은 아마도 영화촬영을 위해 만든 모습으로 보입니다.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문이 같은 출입문입니다.아이트 벤 하도우 마을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성문이 있는 곳은 바로 냇가입니다. 이 정문을 배경으로 냇가에서 사진을 찍으면 위의 모습처럼 나옵니다.아마도 아이트 벤 하도우의 전경을 모두 볼 수 있는 장소가 이곳이 아닐까요?사진상으로도 전혀 출입문 역할을 할 수 없는 곳이 분명하네요. 건기에는 드나들 수 있지만, 그러나 비라도 내리고 강물이 흐르면마을 정문의 역할을 전혀 할 수 없는 곳이거든요.강바닥에는 자갈만..
2024.05.10 -
아이트 벤 하도우를 찾아서...
언덕 위로 성이 보이고 그 아래 마을이 보이는 멋진 그림이 있습니다.마을 앞으로 강이 흐르고 그 강을 건너는 대상(隊商)이라는 캐러밴의 모습을 그린 그림입니다.이곳은 모로코의 원주민인 베르베르인의 주거형태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오래된 마을입니다. 아이트 벤 하도우(Ait Ben Haddou)로 들어가기 전에 뷰 포인트가 있는 건너편에서 바라본 마을의 전경으로 제일 위의 그림과 같은 모습으로마을 앞으로는 비록 개천은 말랐지만, 개천 주변으로 그나마 나무가 자라니... 아이트 벤 하도우로 가는 도중 보았던 주변 풍경입니다.마치 예술작품처럼 보이기도 한 지형도 보았습니다.땅은 자갈과 모래로 이루어진 지형으로 비가 내린다고 해도 물이 고일 수 없는 곳이지요? 이들이 사는 지역은 물도 제대로 마시기 쉽지 않..
2024.04.29 -
트리어 원형극장(Trier Amphitheater)과 포도밭
해가 길게 그림자를 드리운 시각이 되었습니다.언덕 위에 올라 바라보니 전원 속의 마을이 정겹게 보이네요.지금 우리는 트리어 시외를 바라보며 언덕에 올라 포도밭 사이를 걷는 중입니다. 황제 목욕탕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가니 로마의 상징과도 같은 원형 극장(Trier Amphitheater)이 보이는데 암피(Amphi)라는 말이 그리스어로 사방팔방이라는 의미니 원형이라고 생각되네요.그러나 극장이라는 말은 우리가 생각하는 극장과는 조금은 차이가 느껴지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원형 극장보다는 오히려 원형 검투장이라고 불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극장이라는 말은 우리는 공연장을 의미가 강한데 로마 원형 극장은 주로 검투장으로 많이 사용되었을 테니까요.1세기 후반에 만든 것으로 수용 인원이 2만 명 정도의 규모라..
2021.04.26 -
공화국 광장 분수 동영상
오늘은 제 휴대전화로 찍은 예레반 분수 동영상 위주로 보도록 하겠습니다.사진으로 보이는 것을 클릭하시면 예레반 공화국 광장의 분수 쑈를 구경하실 수 있으니 그곳까지 가지 않으셔도 분수 쑈를 즐기실 수 있지요. 예레반은 인간이 가장 오래 살아온 도시 중 하나라고 하네요.이미 기원전 8세기부터 이곳에 대도시가 생겼다고 하니 역사가 오래된 곳이 맞기는 맞나 봅니다.그래서 예레반을 2018년에 2800년이 되었다고 하나 봅니다.이 말의 의미는 그만큼 인간이 살기 좋았던 곳이라는 이야기겠지요? 지금도 아르메니아 인구 약 300여만 명 중의 35%인 100여만 명이 수도인 예레반에 모여 산다고 하니...이곳 또한 옛날 실크로드를 따라 장삿길에 나셨던 대상이 지나는 길목이라지요? 그러니 역사적으로는 인근에 인구..
2020.09.29 -
원형 경기장은 풀라의 랜드마크라죠.
위의 사진만 보신다면 누구나 여기를 이탈리아 로마라고 이야기하실 겁니다. 이곳은 로마가 아니라 크로아티아 풀라 아레나(원형 경기장)라는 곳입니다. 풀라의 랜드마크겠지요. 어디 풀라만의 자랑일까요? 크로아티아 화폐 10 쿠나의 뒷면에도 인쇄되어 있는걸요. 그래서 오늘 떠나기 전에 다시 찾았습니다. 어제는 저녁에 찾아가 아레나의 야경만 보았으니 오늘은 아침에 밝은 모습을 구경합니다. 아드리아 연안에 많은 로마 유적이 남아있지만, 어느 곳보다도 훌륭한 상태로 보존되고 있는 유적이죠. 로마의 콜로세움에 비교해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규모 면에서는 딱 절반 수준이라고 하네요. 이곳은 지금도 음악회나 오페라 공연 등이 자주 열리는 곳이라 합니다. 로마의 콜로세움보다도 더 이른 시기에 건설되었다 하..
2019.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