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여행기/터키여행(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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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에 서서 터키를 느껴봅니다
터키는 세계문화유산이 아홉 곳이나 지정될 만큼 역사적인 유물과 유산이 많은 나라입니다. 유럽연합도 이스탄불을 2010년에 EU 문화와 역사의 수도로 정할 만큼 풍부한 유산을 지닌 나라입니다. 연간 1.6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나라라 하는군요. 오늘도 佳人과 함께 동서양을 넘나들며 산책이라도 해보지 않으시겠어요? 음악도 들어가며 콧노래라도 불러가며 즐겁게 거닐어보면 어떨까요? 이스탄불이라는 도시가 바로 아시아와 유럽에 양발을 걸치고 있는 도시라 하네요. 오늘 잠시 쉬었다 가시죠? 저요? 늘 언제나 님이 오시기를 길 건너에서 기다리고 있답니다. 세상을 살며 이렇게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아주 좋습니다. 함께 하신다면 영광입니다. 이스탄불을 "인류문명이 살아 있는 거대한 옥외 박물관이다."라고 했답니다. ..
2011.05.11 -
솔로몬 대왕이시여~ 내가 당신을 이겼소!
처음 성당으로 만들 때 창문은 예루살렘을 향하게 하였고 후에 오스만 제국이 접수하고 재활용할 때는 제단을 메카 방향으로 만들었기에 눈여겨 살펴보면 전혀 대칭이 맞지 않는 이상한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佳人 눈에 이상하게 보였다면, 모든 사람이 똑같이 느꼈을 겁니다. 이스탄불 자체가 동서양이 만나고 그 도시의 아야 소피아도 두 종교가 만나니 좋은 일이겠지만. 가장 사랑이 충만한 두 종교가 만나면 너 죽고 나만 살자는 전혀 아름답지 않은 일이 벌어집니다. 세상은 이렇게 이질적인 것이 모여 또 하나의 질서를 이루나 봅니다. 그런데 역사에 기록될 이 멋진 건축물을 지은 사람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튀르크 족의 터키 정부는 왜 입장료를 받나요? 그저 어느 날 선조가 총칼을 앞세우고 밀고 들어와 안방을 차지하니 후손은..
2011.05.10 -
아야 소피아
오늘은 먼저 아야 소피아에 있는 모자이크로 만든 벽화부터 보고 가겠습니다.아야 소피아에서 가장 유명한 모자이크 벽화가 있는 곳은2층 중앙 복도 오른편으로 천국의 문이라는 곳을 들어가면 오른쪽 뒤편에 있습니다. 일단 내부로 들어가면 사진 촬영은 허락되지만,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면 안 됩니다.곳곳에 경비가 지키고 서 있기에 플래시 없이 찍어야 합니다.삼각대를 가져가지도 않았지만, 실내에서는 대리석 바닥이라 삼각대도 빼앗깁니다.아야 소피아는 사전 지식 없이 덤볐다가는 佳人처럼 아무것도 얻은 게 없이 어느새 출구를 빠져나온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야 소피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심판의 날'이라는 제목이 붙은 모자이크 작품입니다.가운데 예수님과 오른쪽에 세례 요한, 그리고 왼쪽에 성모 마리아가 모자이크로 ..
2011.05.09 -
성 소피아 성당
우리의 터키 여행의 첫 발자국은 이스탄불의 아야 소피아라 부르는 성 소피아 성당입니다.아야라는 말을 성(聖)을 뜻하는 Aya와 지혜를 뜻하는 소피아(Sopya)란 말이 합쳐져 성스러운 지혜란 뜻의 아야 소피아 성당이 된 것이라고 하네요. 이미지 출처 : Greatistanbul,com 비잔틴 제국 시절 원래의 이름은 아기아 소피아(Hagia Sophia)로 같은 의미라고 하네요.아마도 이스탄불 뿐 아니라 터키의 대표선수가 아야 소피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나이 많다고 대표를 하는 것은 아니지요.능력이 우선입니다. 537년 동로마 제국인 비잔틴 제국 때 건설되어 오스만 제국에 그 운명을 다할 때까지 916년간 성당으로 사용되다가 다시 1453년 오스만 제국에 의해 1934년까지 481년 동안 이슬람 사원으로..
2011.05.07 -
이스탄불은 실크로드의 종착역
위의 사진은 우리가 타고 다닌 관광버스에 인쇄된 튤립을 형상화한 것과 터키라는 영문의 이미지입니다.튤립과 어울린 터키라는 단어가 무척 아름답습니다.터키를 운행하는 모든 관광버스에 사용된 로고로 보였습니다.터키라는 나라가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나라입니다.민족도 돌궐 족이라는 튀르크족이고 터키의 언어도 우랄 알타이 계통이라서 어순도 우리와 같다고 합니다. 여행기를 쓴다는 일은 사실 쉬운 일이 아닙니다.더군다나 나이가 들어가면 눈도 침침하고 키보드 두드리는 속도도 독수리가 할배라고 놀리기도 하고 제일 중요한 것은 사진을 선택하고 그곳의 역사와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인용해야 하고 거기에 본인의 생각을 곁들여야 그래도 어느 정도 부끄럽지 않은 완성도가 높은 여행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佳人이 제대로 쓰지도 못하..
2011.05.06 -
터키여행을 시작하며
세상은 온통 노란색을 뿌리고 분홍색으로 덮었습니다. 하얀 꽃잎이 눈송이처럼 날립니다. 봄은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세상을 아름답게 색칠했습니다. 붓이 없다고... 물감이 없다고... 화선지가 없다고... 투정 부리지 않고 게으름도 피우지 않고 봄은 그렇게 세상을 열심히 아름답게 만듭니다. 겨우내 쌓였던 묵은 때를 말끔히 벗기고 세상을 아름답게 색칠을 하고 있습니다. 산책길에서 만난 나무도 겨우내 칙칙한 옷을 벗어버리고 아름다운 옷으로 갈아입고 서로 뽐내면서 자랑합니다. 佳人도 이 봄에 알록달록한 옷으로 갈아입고 싶습니다. 그리고 화려한 나들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떠났습니다. 나들잇길에서 아무나 보고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도 건네고 싶습니다. 혹시 반가운 사람이라도 만난다면 뜨거운 포옹이라도 하고..
2011.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