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여행기/터키여행(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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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 그 다음 이야기
세 여신 사이에 있었던 아름다움의 다툼이 끝이 났습니다.그래서 황금 사과는 아프로디테에게 돌아가게 됩니다.제우스도 껄떡거렸다던 미의 대표선수인 아프로디테...그녀와 미모를 다툰다는 말은 파리스에게는 다른 생각을 할 틈이 없었습니다. 佳人이라면 어찌했을까요?저는 그 황금 사과를 세 등분하여 골고루 나누어 주거나 아니면 황금에 눈이 멀었기에 그냥 제가 혼자 가졌을 겁니다.요즈음 금값이 얼만데! 왜 줍니까?여러분이라면 어찌하셨겠습니까? 그러나 파리스는 위의 그림처럼 아프로디테에게 황금 사과를 건넵니다.아~ 이제 운명의 사과는 건네졌습니다.이 작은 일이 나중에 엄청난 쓰나미가 되어 돌아오리라고는어느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파리스가 아프로디테를 결정한 것은 순전히 뇌물의 힘입니다.이미 신들도 벌써 뇌물의..
2011.07.04 -
트로이 전쟁은 신들의 전쟁이었습니다.
트로이 목마로 유명한 트로이 전쟁의 원인은 신화에서는 인간이 아니고 신이었습니다.신이 인간을 만들었다고 했나요?이 이야기는 인간이 신을 만들고 신을 끌어들여 싸움을 붙인 이야기가 아닐까요?원래 인간끼리 싸우면 심심하니까 신을 불러들인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오늘은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렵니다. 이곳 유적의 모습이 사진으로 보여드릴 정도의 것도 아니고...신들을 불러 佳人과 함께 산책이나 하며 그때의 이야기나 들어보면 어떻겠습니까?비록 유적은 변변치 못해도 산책하기에는 무척 좋은 곳입니다.콧노래라도 부르며 함께 하시겠어요? 트로이 유적에는 신에게 제를 올리던 장소로 추정되는 유적입니다.둥그런 우물이 보이고 제단도 아직 남아 있습니다.우리도 이곳에서 예전 싸움의 빌미를 제공하고 전쟁에 참전한 신을 불러..
2011.07.02 -
트로이 유적을 발굴한 사람은 도굴꾼이었습니까?
세상 사람에게 널리 알려진 트로이라는 유적 치고는 너무 허술해 보입니다. 이야기로만 전해 내려온 전설이 한 사람의 집념으로 세상에 역사로 증명되었습니다. 호메로스의 이야기 속에 트로이는 지금은 그냥 돌무덤만 있습니다. 그러나 상당수의 역사학자는 트로이 전쟁이 빼앗긴 왕비 헬레네 탓에 일어난 전쟁이 아니라, 그리스의 도시국가가 연합하여 지중해 상업무역권을 트로이로부터 빼앗기 위한 전쟁이라고 주장하는데 어쩌면 이 말이 더 설득력이 있는 말일지 모릅니다. 호메로스는 더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려고 불륜을 가미하고 신들도 동원하여 섞어찌개를 만들었다가 정답이 아닐까요? 불륜을 저지르고 가출한 스파르타의 헬레네라는 여자 하나 때문에 그리스의 모든 나라가 연합을 하고 같이 전투에 참전하고 10년이나 싸웠다는 게 이해가..
2011.07.01 -
폐허뿐인 트로이 유적사이로 걸어봅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트로이 성 밖의 평야는 아마도 당시에는 하얀 백사장이 있는 바닷가였을 것이지만, 지금은 농토가 자리 잡고 그 건너 멀리에 바다가 보입니다. 영화에서 보았듯이 그리스 연합군이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와 트로이를 치기 위해 새까맣게 몰려 들어왔던 곳이 바로 지금 바라보이는 이곳이었을 겁니다. 왜 그리스는 연합군을 조직해 이곳까지 와 10년 동안이나 집요하게 트로이를 공격했을까요? 신화에 나온 대로 바람 난 마누라 찾기 위해 10년 동안이나 싸웠을까요? 만약 그렇다면 황당하고 어이없는 전쟁이 아닙니까? 그게 궁금합니다. 오늘은 우선 이 유적을 발굴한 사람 이야기부터 먼저 해보렵니다. 왜 이 이야기를 하느냐 하면 트로이 유적은 돌만 있기에 별로 사진으로 보여 드릴 게 없기 때문입니다. 아시죠?..
2011.06.30 -
트로이... 전설의 고향
이제 아이발륵이라는 작은 어촌을 떠나 트로이로 갑니다. 트로이란 우리에게는 트로이 목마로 널리 알려진 곳이지요? 아침 해가 뜨기 전에 해변으로 나와 산책을 즐깁니다. 아침저녁으로는 아직 날씨가 쌀쌀합니다. 바다의 모래사장은 생각만큼 깨끗하지 않고 밀려온 해초 더미로 지저분합니다. 마을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여름철에는 살인적인 더위가 오지 않을까요? 창문의 설치한 블라인드를 보면 밖에다 설치를 했군요. 이 마을은 바캉스 시즌이 아니면 죽은 유령의 마을처럼 보입니다. 그 이유는 사람이 별로 살지 않기 때문일 겁니다. 유럽이나 다른 곳에 사는 부자들이 이곳에 별장처럼 집을 마련하고 바캉스철에만 사용하는 게 아닌가 생각되는 이유가 블라인드를 창문에 치고는 캄캄한 곳에서 살아갈 수 없잖아요? 아마도 여름철에는 ..
2011.06.29 -
시린제는 그리스 마을이었습니다.
이제 화려한 옛 도시인 에페소스를 뒤로하고 시린제(Sirince) 마을로 갑니다.좀 더 머물고 싶었습니다.여행사 단체여행이 제일 아쉬운 것이 바로 이런 점입니다.어쩌겠습니까?함께 새로운 곳으로 길을 나서야지요.시린제 마을은 산속에 있는 터키 속의 그리스 마을이라고 합니다. 에페소스의 감동을 간직한 체 버스를 타고 다시 셀축이라는 마을로 나와 그곳에서 반대편으로 들어갑니다.위의 사진처럼 셀축 시내에서 8km 정도 떨어진 마을인가 봅니다.배낭여행을 오시려면 셀축에서 돌무시라는 승합 택시를 타고 시린제 마을로 간다 하는군요. 요금은 왕복 2.5 TL로 우리 돈으로 2.000원 정도 되겠네요.마을로 들어가는 곳에는 올리브 나무가 무척 많습니다.올리브유도 그 품질이 여러 가지로 나뉘나 봅니다.가장 비싸고 품질..
2011.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