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여행 2024(79)
-
호루스와 소베크를 위한 신전 콤옴보 신전
신전의 가운데 축을 중심으로 왼쪽에 있는 사원은 하늘신 호루스를 위한 신전이고 오른쪽에 있는 신전이 나일강의 신 악어인 세베크를 위한 신전입니다. 그러나 이곳 신전은 하늘의 지배자 매와 강의 지배자 악어를 섬기기 위한 신전인 셈입니다. 작은 신전이지만, 우람한 돌기둥으로 신전의 모습은 마치 그리스나 로마 신전을 보는 듯합니다. 시기적으로 이집트 문명이 훨씬 빨랐으니 서양의 문명이라는 그리스나 로마 문명은 분명 이집트 문명의 영향을 많이 받았음을 알 수 있지 싶습니다. 콤옴보 신전은 재미있게도 하나의 신을 모신 곳이 아니라 악어 신인 세베크와 매의 신인 호루스인 두 신을 모신 곳이지요. 그러니 하나의 신전에 두 신이 함께 동거하니 한 지붕 두 가족인 셈입니다. 그래서 구경거리도 많지 싶습니다. 그런데 왜 ..
2023.08.28 -
한지붕 두 가족 콤옴보 신전
오늘은 아스완을 출발해 북으로 올라가며 첫 번째 만나는 신전인콤옴보 신전을 구경하고 있습니다.위의 사진에 신전 입구가 보이는데 들어가는 곳이 둘로 나뉘어져 있는데 가운데를 축으로 왼쪽은 호루스(Horus) 신을 모신 신전이고 오른쪽은 세베크(Sebek) 또는소베크(Sobek) 신을 모신 신전입니다. 어두운 시간임에도 정말 많은 사람이 콤옴보 신전 구경을 하고 있습니다.야간에 조명을 밝힌 신전을 구경하다니...콤옴보 신전은 우리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줍니다. 이곳은 특이하게도 악을 상징하는 악어 머리 형상을 하고 나일강의 범람을 다스리는세베크 신과 선을 상징하는 매의 머리 형상을 한 호루스 신을 모시는 신전으로 합리적으로하나의 신전에 두 신을 모신 곳으로 이들은 이렇게 음양의 법칙처럼세상을 둘로 나누..
2023.08.25 -
소베크(또는 세베크)와 호루스를 모신 콤옴보 신전
이렇게 식사를 하며 출발한 크루즈는 3시간 30분 정도 지나 콤옴보 신전 부근에 도착하네요. 콤옴보 신전은 바로 나일강변에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여행자는 나일강을 따라 이동하며 여행을 하게 됩니다. 콤옴보 신전뿐 아니라 이집트를 여행하기 위해 여행자가 주로 찾는 모든 신전이나 무덤 등 유적은 나일강변에 있기에 이집트 여행에서는 배를 이용해 이동하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따라서 크루즈는 이렇게 여행자를 실어 나르는 이동수단으로 뿐만 아니라 숙소와 식당도 함께 있기에 이집트 여행에서는 크루즈 여행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아스완으로부터 콤옴보 신전까지의 거리는 약 50km 정도가 된다네요. 아스완 크루즈 선착장에 정박해 있는 많은 크루즈 승객은 대부분 이른 새벽에 아부심벨을 다녀오고 오후에 이동하기에..
2023.08.21 -
아부심벨, 아스완 그리고 콤옴보 신전
수많은 배가 정박해 있는 곳 너머로 멋진 신전이 보입니다. 저 신전이 콤옴보(Kom Ombo) 신전이라고 하네요. 나일강 바로 옆에 세워진 신전의 모습이 특이합니다. 콤옴보 신전은 기원전 2세기경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기에 세운 신전이라지요? 이집트 신전 대부분은 위의 사진에 보듯이 나일강을 끼고 강가에 세워져 있으니 신전 구경을 하려면 크루즈를 이용해 다니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 싶습니다. 그러나 아부심벨 신전은 아스완에서 버스로 이동합니다. 이곳도 나일강 물길이 흐르는 곳이지만, 아스완에 댐을 두 개나 건설하는 바람에 물길이 끊어져 버렸지요. 이렇게 아부심벨 구경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다시 아스완으로 돌아옵니다. 아부심벨은 람세스 2세의 독무대라고 생각됩니다. 이미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 세티 1세..
2023.08.18 -
파라오의 제왕, 람세스 2세
우리가 방문한 아부심벨 신전이 있는 지역은 사실 이집트인이 아닌 누비안이 지배했던 지역으로 이들은 이집트인과는 인종적으로도 다르기에 늘 경쟁관계였다고 하니 따라서 파라오는 상하이집트는 물론, 이 지역까지 모두 정복해야 진정한 지배자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이곳 아부심벨 신전은 피라미드와 더불어 이집트의 대표적인 유적이라고 하지요. 그 의미는 그들의 영토 제일 아래에 있기에 일종의 영역표시와도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 아니겠어요? 그래서 이곳 아부심벨을 이집트의 심장에 비유하기도 한답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이곳에 살았던 누비아 인들과는 늘 지배와 견제를 하고 살았다네요. 기원전 8세기경에는 이지역을 지배했던 누비아 왕 피예가 기원전 714년 북진하여 오히려 이집트를 정복하고 이후 100여 년 간이나 이집트..
2023.08.14 -
네페르타리와 사랑의 여신 하토르
아부심벨 소신전 안에는 하토르 여신에게 연꽃을 바치는 람세스 2세와 네페르타리의모습도 볼 수 있는데 아부심벨 소신전을 람세스 2세가 처음 신전을 건축할 때 하토르와 네페르타리에게 봉헌하는 신전이라고 했다는데 여기에도 자신의 모습을 남겼습니다. 가운데 네페르타리가 서있고 앞뒤로 하토르 여신과 이시스 여신이 왕비를 상징하는 왕관을 씌워주는 모습의 부조로 이때 물론, 두 여신은 네페르타리에게 덕담도 건네주었을 것입니다.이곳은 아부심벨 소신전 안이기에 네페르타리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람세스 2세는 무척 샘이 많은 사내였나 봅니다.부인 네페르타리가 두 여신으로부터 격려를 받는 것을 그려놓고는 자신도오시리스 신으로 분장하고 매의 얼굴인 호루스와 따오기 머리를 한 토트신으로부터용맹과 지혜를 받는 장면..
2023.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