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여행 2024(79)
-
호루스 신전 안뜰로
탑문으로 들어서서 보았던 내부 큰 마당의 모습입니다. 가로세로 각각 42.6m, 49m에 이르는 대단히 넓은 안뜰이 있더라고요. 양쪽과 앞에 보이는 32개 기둥의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좌우에는 위의 사진처럼 기둥 뒤로 회랑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기둥과 회랑에는 많은 부조를 새겨두어 천천히 다니며 이집트 신화에 등장하는 많은 신을 만날 수 있더라고요. 이렇게 신전 구경도 이집트 신화를 알고 가야만 즐길 수 있는 곳이 이집트 여행입니다. 정면에 보이는 6개의 거대한 기둥 사이로 들어가면 신전 본당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호루스 신전은 신전 안뜰의 규모가 카르낙 신전 다음으로 넓은 곳이라고 합니다. 기둥 뒤 회랑의 모습입니다. 그야말로 신들의 모습으로 가득합니다. 이렇게 이 신전을 지은 파라오는 신들에게 공..
2023.09.18 -
호루스 신전 앞에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 들...
드디어 혼잡을 뚫고 들어와 호루스를 모신 에드푸 신전 앞에 섰습니다. 역시 탑문에 새긴 부조는 필레 신전에서 보았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아마도 신전 입구에 위압적인 탑문을 세우는 형태는 이집트 신전의 기본적인 모델이 아닐까요? 높이가 36m 폭은 76m나 되는 거대한 정면 파사드입니다. 먼저 탑문으로 들어서기 전에 위의 사진에 보이는 많이 부서진 초라한 건물 하나가 있네요. 이 건물은 맘미시라는 건물로 우리가 필레 신전에서 보았던 맘미시와 같은 목적의 건물이라네요. 맘미시는 호루스 신전 외부에 있기에 많이 훼손된 듯합니다. 맘미시란 고대 이집트에서 여러 신의 결혼과 탄생의 모습을 새긴 탄생전이라고 봐야 하겠지요. 위의 사진에 보듯이 여신이 아이에게 젖을 물리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
2023.09.15 -
마차를 타고 에드푸의 호루스 신전으로...
오늘 일정인 에드푸에서도 우리 일행 모두는 새벽 4시에 기상을 합니다.사실 이곳의 시각이 새벽 4시라도 우리나라와는 시차가 6시간이기에 우리의 신체리듬은 오전 10시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여행자는 누가 깨우기도 전에이미 모두 일어나 있을 시각이지요. 평소에 새벽잠이 없어 일찍 일어나시는 분이라면 무척 힘든 시간을 보냈을 겁니다.이렇게 일찍 일어나 움직이는 이유는 오늘 일정이 무척 많기 때문이겠지요.크루즈에서 숙박을 하는 동안 배는 콤옴보를 출발해 에드푸라는 곳에 도착해 있습니다. 새벽 4시임에도 오늘 일정을 위해 크루즈 승객 모두는 아침식사를 합니다.이제 오늘 많은 신전이나 파라오의 무덤을 구경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다시 크루즈를 만나는지점은 에드푸가 아니라 하류로 내려가 룩소르에서 만나게 되니 무척 바..
2023.09.11 -
호루스 신을 모셨다는 에드푸(EDFU) 신전
콤옴보 신전 구경을 마치고 다시 크루즈로 귀환했습니다.아침 새벽부터 아스완을 출발해 이집트에서는 가장 변경이라는 수단과의 국경 근처에있는 아부심벨 구경으로 하고 아스완으로 돌아와 크루즈를 타고 콤옴보까지 왔습니다. 이제 크루즈 안에서 저녁 식사를 하게 됩니다.현지시각 9시가 거의 다 되어 저녁식사를 하는데 우리 한국 시간으로는새벽 2시경으로 시차적응도 되지 않았기에 입맛이 없어 그냥 흉내만 냈습니다.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어제 크루즈 식당 입구에 있는 기념품점에 주문했던 T셔츠를 찾았습니다.그냥 평범한 T 셔츠지만, 이집트 상형문자인 히에로글리프를 파라오 이름만 적는다는 카르투슈 안에수놓은 것이라 기념이 될만하다고 생각해 아들과 손자 T셔츠를 미리 주문해 두었습니다.카르투슈 안에 이름을 적어두면 세상..
2023.09.08 -
악어 박물관(콤옴보 신전)
콤옴보 신전을 나와 바로 옆에는 악어 박물관을 찾았습니다.역시 악어를 모시기 위해 신전을 지었던 곳이라 악어 박물관이 있네요.악어 박물관 안에 전시된 악어 미라를 구경합니다. 이곳에 악어신인 소베크 신전을 만든 이유는 신전에서 내려다 보이는강 건너편에 큰 섬이 있는데 예전에 그 섬에 다른 지역과는 달리 엄청나게 많은숫자의 악어가 살았다고 합니다. 그랬기에 이곳에 사는 주민은 늘 악어에 많은 피해를 입었을 것이고 그런 악어로부터안전하게 생활하려는 염원을 담아 이곳에 악어를 모티브로 한 신을만들고 신전까지 세웠을 듯합니다. 이렇게 악어를 미라로 만들어 이곳에 전시한 악어만도 그 숫자가 무척 많습니다.이집트는 사람은 태양신을 믿었기에 사람이 죽으면 미라로 만들어 태양선이라는배를 타고 다음세상으로 간 후 ..
2023.09.04 -
콤옴보 신전을 나서며...
이곳 기둥에는 아직 채색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지붕에도 색이 남아있는데 이는 이 지역에는 비가 거의 오지 않기 때문이겠지요. 처음 지었을 때를 상상해 보면 대단히 화려하고 아름다웠을 듯합니다. 위의 구조물은 바로 악어 목욕탕이라고 합니다. 인간세상 어여쁘게 봐달라고 악어를 위한 신전은 물론, 목욕시설까지 갖추고 있으니 이집트인들은 악어에게도 진심이었나 봅니다. 이 신전의 주인공 중 하나인 소베크 신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머리에 오시리스 신이 쓰는 왕관을 쓰고 손에는 앙크(ankh)와 힘의 상징이라는 막대기를 든 모습입니다. 양각으로 만든 부조가 아주 품질이 좋아 보입니다. 호루스 신과 따오기 신인 토트로부터 앙크물로 세례라도 받고 있는 모습인가요? 이렇게 신들의 축복과 찬양 속에 살았으니 파라..
2023.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