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기 201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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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헤로니모 왕립 성당과 프라도 미술관 주변 풍경
레티로 공원을 구경하고 다시 큰길로 걸어 나와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오늘은 프라도 미술관으로 방향을 잡고 걸어갑니다.프라도 미술관은 워낙 유명한 곳이라 마드리드를 찾는 사람은 한 번 정도는 들리지 싶습니다. 뭐 우리 같은 예술과는 거리가 먼 사람도 그 이름을 알고 있는 걸요.사실 우리는 프라도 미술관 안에 있는 전시작품을 보러 가는 게 아니라 미술관 건물을 보러 가기는 하지만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성당은 산 헤로니모 왕립성당(Iglesia de San Jeronimo el Real)으로이 성당은 원래 헤로니모 수도원의 일부분이었다고 하네요.헤로니모 수도원은 가톨릭 국왕 부처에 의해 1503년 세워졌답니다.그리 크지 않은 성당으로 프라도 미술관 바로 옆에 있습니다. 그러나 1808년 프랑스 침공 때..
2016.03.17 -
부엔 레티로 공원(Parque de El Buen Retiro)은 마드리드의 허파라네요.
아주 멋진 조형물이죠? 위의 사진은 부엔 레티로 공원 안에 있는 알폰소 12세 기념탑(Monumento Alfonso XII)입니다. 어린 시절 쫓겨나 망명생활도 했지만, 결국 다시 고국으로 돌아와 왕위에 오른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는데 그는 28세 생일을 나흘 앞두고 젊은 나이로 불같이 살다 죽은 비운의 왕이랍니다. 시벨레스 광장을 지나 동쪽으로 계속 걸어가면 독립 광장(Plaza de la Independencia)이 있고 한가운데 문 하나가 보입니다. 이 문이 알카라 문(Puerta de Alcala)입니다. 알카라라고 이름 지은 이유는 이 문을 나서면 세르반테스의 고향 알카라 데 에나레스로 향한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라 하네요. 알카라 문은 카를로스 3세의 개선을 기념하기 위해 1778년 로마의 개..
2016.03.16 -
시벨레스(Cybeles) 광장, 콜론 광장(마드리드)
이제 다시 걸어서 큰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큰 로터리가 보이는 데 시벨레스 광장(Plaza de Cibeles)이라네요. 그 광장 앞에 위의 사진에 보이는 중세풍의 건물 하나가 있는데 이 건물이 시벨레스 궁(Palacio de Cibeles)으로 우리가 삼일 독립만세를 외치던 1919년에 완성된 시벨레스 궁은 너무나 깨끗해 최근에 만든 건물로 보입니다. 이 궁은 마드리드 중앙 우체국으로 사용되기도 했고 시청으로도 사용된다고 하네요. 우체국 건물이 이렇게 아름다워도 되나 모르겠어요. 별걱정을 다하고 다니죠? 위로 올라갈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고 하네요. 시벨레스 광장은 사람이 드나들 수 없는 도로 한가운데 로터리식으로 만든 광장입니다. 한가운데 Ventura Rodriguez가 디자인한 두 마리의 사자가 ..
2016.03.15 -
걸어서 마드리드 마요르 광장과 솔 광장으로
위의 사진은 마드리드 솔 광장에 있는 마드리드의 상징물이죠.엄마 곰과 아기 곰은 친정에 보내고 아빠 곰 혼자 저러고 있습니다.저 나무는 마드료노를 상징하며 그 나무 열매를 따 먹는 곰을 상징한다 하네요.유럽의 도시는 다니다 보면 곳곳에서 광장을 만나게 됩니다.그만큼 광장 문화가 발달했다고 봐야 하겠지요? 마드리드도 솔 광장을 비롯해 마요르 광장이나 에스파냐 광장, 시벨리우스 광장 같은 유명한 광장이 많습니다.광장이 그냥 밋밋한 곳이 아니라 나름대로 예쁘게 꾸몄기에 봐 줄만 하죠.마드리드에는 크게 볼 게 없어 그랬을까요? 오늘은 두 발로만 걸어서 마드리드 시내 구경을 나갑니다.유럽의 도시가 대부분 그렇겠지만, 이곳 마드리드도 구시가지는 걸어서 다니기에 그리 넓지 않습니다.2014년 11월 3일 월요일의..
2016.03.14 -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
이제 이번 스페인 여행의 마지막 여행지 마드리드에 입성했습니다. 여행 초반 바르셀로나에서 출발해 야간 침대 열차를 타고 마드리드로 들어와 바로 차를 바꿔 타고 세고비아로 들어가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고 돌아 드디어 한 달이 넘어 다시 마드리드에 왔네요. 이제 우리는 이곳 마드리드 근교의 한 곳 정도 구경하고 이곳에서 비행기를 타고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마드리드는 스페인의 수도입니다. 그러나 구경거리는 그리 많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도 요모조모 따져보면 제법 볼만한 게 있지 않겠어요? 이곳을 찾는 우리나라 관광객 대부분은 마드리드에서는 주로 광장을 돌아보는 광장 투어와 미술관 투어지 싶습니다. 아니면 주변 인근 중세도시를 찾기 위한 거쳐 가는 중계 도시 정도가 아닐까요? 어제 톨레도에서 ..
2016.03.11 -
톨레도를 떠나며...
이제 오늘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톨레도를 떠나 마드리드로 갑니다. 오늘 이야기는 佳人의 수준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지만, 교양 있고 우아하게 산타크루스 미술관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원래 이 건물은 산타쿠르스 병원으로 사용했던 건물이라네요. 병원 건물도 마치 예술작품 같습니다. 처음엔 가난한 사람과 고아를 위한 멘도사 추기경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이사벨 여왕이 세운 자선병원이라 그래서 출입문에는 추기경 멘도사의 모습을 부조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격자 모양의 판을 댄 장대한 천장이 있고 1층 문은 은세공 양식이라는 플라테레스크 양식이고 2층은 무데하르 양식이라고 합니다. 내부 장식은 장엄한 천장이 압권입니다. 미술관 구경을 와서 건물만 구경하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이렇게 이야기하지만, 그게 무슨 말인지 모릅니..
2016.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