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모스크바 2018/모스크바(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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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구세주 그리스도 성당
대단히 큰 규모의 러시아 정교회 성당 건물이 보입니다.이 성당은 볼쇼이 카메니 다리(Bol'shoy Kamennyy Most) 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이 다리 위에서 크렘린궁 반대편을 보면 바로 제일 위의 사진에 보이는 구세주 그리스도 성당을 볼 수 있습니다. 크렘린궁 남서쪽에 있는 다리로 크렘린궁의 전경을 찍기 아주 좋은 다리죠.특히 밤에는 아주 멋진 야경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눈으로 크렘린궁을 구경할 수 있는 뷰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많은 사람이 오가고 경찰도 자주 보이는 곳이라 늦은 시각임에도 안전한 듯보였습니다. 모스크바라는 도시 이름은 바로 모스크바의 핵심인 붉은 광장과 크렘린궁이 있는바로 아래 남쪽을 흐르는 모스크바강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하지요.도시 이름을 정하는데 강의 이름을 따서 지었답..
2019.02.14 -
푸시킨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아르바트에서는 또 어떤 것을 볼 수 있을까요? 이 거리는 여행자나 모스크바 젊은이가 많이 찾는 장소지요. 많은 구경거리 중, 위의 사진에 보이는 집은 우리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곳이죠. 바로 푸시킨 박물관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아르바트 거리에서 푸시킨(1799~1837)을 만납니다.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로 시작하는 시는 우리가 젊은 시절 누구나 한두 번은 읊조렸던 시가 아닐까요? 개인적으로 당시에는 그가 러시아 사람이라는 것조차 알지 못한 채 읊조렸지요. 3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러시아 근대문학의 창시자. 러시아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등 말입니다. 러시아 국민 시인이니 러시아 문학의 대부니 그를 일컫는 말은 무척 많습니다. 여기 못다 한 사랑을 아쉬워하는 듯 ..
2019.02.13 -
아르바트 거리에서 본 빅토르 최
아르바트 거리를 걷다 보면 중간 즈음에 골목 안에 위의 사진에 보이는 벽이 보입니다.그냥 지나치며 보면 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라피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자세히 들여다보면 한가운데 우리와 많이 닮은 동양인의 모습을 한 사람 얼굴이 보입니다. 한때 러시아 젊은이들의 우상이었던 빅토르 최의 모습이죠.우리는 최라고 부르지만, 여기서는 빅토르 초이라고 부르더라고요. 키노(KINO)라는 록그룹을 만들어 개혁기인 페레스트로이카 시절에 소련을 위시한 동구권에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한국계 러시아인이지만, 카자흐스탄 출신이니까 지금은 다른 독립된 나라가 되었네요. 1990년 8월15일 광복절에 라트비아 리가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젊은 나이에 사망함으로불꽃처럼 살다간 당시 젊은이의 우상이었다네요.그때 ..
2019.02.12 -
울리짜 아르바트(Arbat Street) 거리와 세븐 시스터즈
모스크바에는 아르바트 거리(Arbat Street)가 두 개 있습니다. 하나는 신 아르바트 거리로 아르바트 지구를 동서로 길게 나누는 큰길입니다. 이 길은 차량통행이 많은 거리고 오늘 이야기할 구 아르바트 거리와는 다른 길입니다. 구 아르바트 거리는 보행자 전용도로로 차량 통행을 할 수 없는 여행자의 거리라고도 할 수 있네요. 구 아르바트(울리짜 아르바트) 거리는 주로 모스크바의 젊은이가 밤늦게까지 모여드는 그런 길이더라고요. 우리는 이번 여행에서 숙소를 구 아르바트 거리에 있는 곳을 정했기에 이 길을 밤낮은 물론 새벽에도 여러 번 걷게 되었네요. 동쪽에서는 아르바트스카야 지하철역(Arbatskaya)에서부터 동서로 약간 사선으로 뻗은 길로 서쪽의 끝은 스몰렌스카야 지하철역(Smolenskaya)과 외무..
2019.02.11 -
모그크바 스파카냐 바쉬냐(Spasskaya Bashnya)
붉은 광장에서 우리가 성 바실리 성당이나 크렘린궁과 굼 백화점에 시선을 빼앗겨 그렇지 크렘린궁을 에워싼 성벽을 따라 보이는 14개의 탑도 하나씩 뜯어보면 아름다움에 다른 것에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지요. 재미있는 것은 이 모든 탑이 제각각 실명제를 한 듯 이름을 지니고 있다는 점입니다. 구세주 타워라고 하는 스파카냐 바쉬냐(Spasskaya Bashnya)입니다. 시계가 보이는 출입문 겸 시계탑이네요. 우리는 크렘린 구경을 마치고 나올 때 이 문을 통해 붉은 광장으로 나왔습니다. 붉은 광장에서 워낙 성 바실리 성당의 지붕모습에 홀려 스파카냐 바쉬냐는 존재마저 희미합니다. 크렘린궁 동쪽 성벽의 메인 타워인데도 말입니다. 이탈리아 건축가인 피에트로 안토니오 솔라리(Pietro Antonio Solari)가 1..
2019.02.08 -
러시아의 심장 붉은 광장
이제 붉은 광장 안으로 들어갑니다.모스크바에서 머무는 동안 이곳을 여러 번 드나들었습니다.1년 전 여행에서는 모스크바에서만 3박을 했으니까요. 시간대를 달리해 다양한 모습을 보려고 했지만, 안타깝게도 맑은 날의 사진은 없네요.그러나 해 질 무렵의 모습이나 낮의 모습이 다르고 캄캄한 밤의 모습은 또 다른 느낌을 주더라고요.우리 눈에도 익한 모습이 보입니다. 광장으로 들어가는 문은 위의 사진에 보이는 문으로 부활의 문이라고 부르네요.조명을 밝힌 밤의 모습은 또 다른 느낌을 줍니다. 그런 낮의 모습은 어떨까요?같은 장소일지라도 낮은 또 다른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부활의 문을 들어서며 왼쪽에 보이는 작고 깜찍한 건물이 바로 카잔 성당(Kazan Cathedral)인데같은 이름의 카잔 성당이 상트페테르부..
2019.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