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모스크바 2018/모스크바(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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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베쩨(전 러시아 박람회 센터)
대단히 규모가 큰 분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규모만으로는 부족했나요? 분수 주변으로 빙 둘러 황금색으로 칠한 조각상이 보입니다. 이제 우주 정복 기념비(Space Conquerors Monument) 구경을 마치고 바로 옆에 있는 전 러시아 박람회 센터라는 곳으로 갑니다. 공원 겸 영구적인 무역 전시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이라네요. 위의 거대한 문은 중앙 출입구입니다. 입구에 보면 모스크바 유일의 모노레일이라고 하는 정류장이 보입니다. 2004년에 완공했다네요. 정류장이 모두 6개인 짧은 구간만 운행하는 보여주기 식의 모노레일이네요. 베베쩨는 1939년에 만든 대규모 전시장입니다. 당시 만들 때는 러시아와 위성 국가들을 위한 농업 박람회장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만들었다고 하는데 위의 사진처럼 입구 대문 위에..
2019.03.01 -
유리 가가린과 우주 개척
이제 우주 기념 공원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우주 기념 공원 안에는 많은 사람의 흉상이 보입니다. 아마도 러시아를 빛낸 우주인의 얼굴이 아닐까요? 그래서 자세히 보니 위의 사진에 보이는 사람의 모습이 바로 유리 가가린이 아닌가 합니다. 당시 러시아는 어떤 나라인지는 몰라도 유리 가가린의 이름 정도는 들어 알고 있지요. 러시아가 워낙 음흉했던 시절이라 철의 장막이라는 말도 있었잖아요. 이곳 공원은 입장료는 없지만, 안에 있는 전시실에 들어가려면 별도로 입장권을 끊어야 합니다. 박물관은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오벨리스크 기단 아래에 있어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입구가 있습니다. 이곳 위치는 구글 지도에서 Space Conquerors Monument (Монумент «Покорителям космоса»)라고..
2019.02.28 -
러시아 우주 기념박물관
엄청난 높이의 기념탑이 보이고 그 꼭대기에는 우주선이 올라가 있습니다.마치 우주를 향해 날아오르는 우주선의 모습을 그대로 만든 모습입니다.오늘은 이 기념비가 있는 곳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모스크바 북쪽에 있다는 우주 박물관은 지하철을 이용해 찾아가는 게 제일 편하네요..아침 식사를 마치고 숙소를 나서 근처에 있는 지하철을 탑니다. 러시아 지하철 승강장은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깊이 들어갑니다.핵전쟁에 대비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아마도 지구 반대편까지 뚫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워낙 깊기에 고장이라도 나서 수리라도 할라치면 걸어 오르내리기 어려워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의 대부분은 상, 하행선 외에 중간에 하나 여분으로 더 만들어 놓았더라고요.그러나 지하에 만든 승강장을 보면 마치 박물관에..
2019.02.27 -
성모 영보 대축일 성당
위의 사진에 가운데 보이는 황금 지붕이 보이는 성당은 성모 영보 대축일 성당(블라고베쉔스키 성당)입니다. 성모 영보(領報)란 하나님이 동정녀 마리아에게 대천사 가브리엘을 보내 마리아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했음을 알리는 일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12월 25일로부터 역산하여 3월 25일에 지내는 축하의 날이라죠. 다른 말로 성모 수태 고지라하니 이 성당은 성모 수태 이콘, 고지 성당이라고도 합니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더라고요. 이콘은 물론, 많은 프레스코화가 보는 내내 즐겁게 합니다. 하얀색으로 외벽을 장식하고 황금색으로 지붕을 장식한 것이 인상적이죠. 출입문도 예술입니다. 이곳에 있는 3개의 대성당 중 규모가 작은 편에 속하네요. 그러나 돔의 숫자는 9개로 제일 많은 지붕을 가지고 있..
2019.02.26 -
크렘린 대천사 성당
소보 르나야 광장 남쪽에 있는 성당은 아르한겔스크 성당 또는 대천사 성당이라고 합니다. 러시아 군대의 수호천사인 대천사 미카엘에게 봉헌된 성당이라 합니다. 처음에는 목조로 지은 성당으로 모스크바에서는 최초의 목조 성당으로 지었다네요. 지금의 모습은 이탈리아 건축가 그저께 비츠 뉴에 의해 1505~1508년 사이에 건축했다고 합니다. 이 성당의 건축 약식은 러시아 전통 양식에 따라 지은 것이라 합니다. 이곳 또한 모스크바 공국의 대공 및 봉건 제후와 러시아 초기 차르들의 석관을 보관하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가운데 하나의 황금색 지붕과 그 주변으로 네 개의 회색빛 지붕이 있는 건물입니다. 지붕만 바라보면 금방 찾을 수 있더라고요. 이 성당은 주로 황제의 대관식이나 장례식 또는 러시아 군대의 승전 식이 열..
2019.02.25 -
차르의 대포와 차르의 종
엄청난 크기의 대포가 보입니다. 위의 사진은 차르의 대포(The Tsar Cannon)입니다. 황제의 대포라고 하지만, 대포의 황제처럼 보이네요. 앞에는 대포알까지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무게가 4톤에 육박하고 구경이 89cm이고 길이만 5.94m에 달한다고 하니 짐작이 가시죠? 포탄 하나의 무게만도 1톤에 달한다네요. 이 포탄이 과연 멀리 쉽게 날아갈 수 있을까요? 순전히 전시용으로 만든 게 아닐까 합니다. 그러니 크렘린궁 안에 들어온 관광객은 누구나를 막론하고 이 대포 앞에서 기념사진 한 장 정도는 찍고 갑니다. 1856년에 대포만 전문으로 만든 안드레이 체호프가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는 러시아 병기 역사상 가장 위대한 무기로 손꼽히고 러시아의 자존심이라고 해도 되겠네요. 그러니 차르의 대포라고 부..
2019.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