佳人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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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이 사랑하여라
말없이 사랑하여라 내가 한 것처럼 아무 말 말고 자꾸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조용히 사랑하여라. 사랑이 깊고 참된 것이 되도록 말없이 사랑하여라. 아무도 모르게 숨어서 봉사하고 눈에 드러나지 않게 좋은 일을 하여라. 그리고 침묵하는 법을 배워라. 말없이 사랑하여라. 꾸지람을 듣더라도 변명하지 말고 마음 상하는 이야기에도 말대꾸하지 말고 말없이 사랑하는 법을 배워라. 네 마음을 사랑이 다스리는 왕국이 되게 하여라. 그 왕국을 타인 향한 마음으로 자상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말없이 사랑하는 법을 배워라. 사람들이 너를 가까이 않고 오히려 멀리 떼어 버려 홀로 따돌림을 받을 때에도 말없이 사랑하여라. 도움을 주고 싶어도 받아들이려 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여라. 오해를 받을 때에도 말없이 사랑하여라. 네 ..
2008.10.24 -
국화 전시회에 다녀 왔습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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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2 -
가을이 묻어왔습니다.
가을이 묻어왔습니다. 길가에 차례 없이 어우러진 풀잎들 위에 새벽녘에 몰래 내린 이슬 따라 가을이 묻어왔습니다. 선풍기를 돌려도 겨우 잠들 수 있었던 짧은 여름밤의 못다 한 이야기가 저리도 많은데 아침이면 창문을 닫아야 하는 선선한 바람 따라 가을이 묻어왔습니다.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숨이 막히던 더위와 세상의 끝날이라도 될 것 같던 그리도 쉼 없이 퍼붓던 소나기에 다시는 가을 같은 것은 없을 줄 알았는데 밤인 줄도 모르고 처량하게 울어대는 가로수의 매미소리 따라 가을이 묻어왔습니다. 상큼하게 높아진 하늘 따라 가을이 묻어왔습니다. 이왕 묻어온 가을이라면 촛불 밝히고 밤새 읽을 한 권의 책과 눈빛으로 마주해도 마음 읽어낼 열무김치에 된장찌개 넣어 비벼먹어도 행복한 그리운 사람이 함께 할 가을이면 좋겠습..
2008.10.22 -
하루살이, 메뚜기 그리고 개구리....
하루살이, 메뚜기, 개구리 어느 여름날입니다. 하루살이와 메뚜기가 하루 종일 논에서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해가 서산으로 기울자 메뚜기는 하루살이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얘, 이젠 저녁이 다 되었어, 오늘은 그만 놀고 내일 또 놀자," 이 말을 들은 하루살이는 메뚜기의 말이 무슨 ..
2008.10.21 -
하루. 그리고 또 하루를 살면서
하루. 그리고 또 하루를 살면서 부족함이 많은 인간이기에 더 바라고 더 갖기를 원하는 욕망의 욕심은 끝이 없는 듯 합니다 어느 하나를 절실히 원하다 소유하게 되면 그 얻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은 짧은 여운으로 자리하고 또 다른 하나를 원하고 더 많이 바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욕심은 그렇듯 채워지지 않는 잔인가 봅니다 갖고 있을 때는 소중함을 모릅니다 잃고 나서야 비로소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현명한 사람은 후에 일을 미리 생각하고 느끼어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않으려 하고 변함없는 마음 자세로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가진 것을 잃은 뒤에 소중함을 깨닫는 것은 이미 늦게 되니까요. 아쉽게도 우리는 그것을 이미 알고는 있으나 가슴으로 진정 깨닫지는 못하고 사는 듯싶습니다. 그렇기에 같은..
2008.10.20 -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에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에 나에게 주어진 하루가 있음을 감사하렵니다. 밥과 몇 가지 반찬 풍성한 식탁은 아니어도 오늘 내가 허기를 달랠 수 있는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음을 감사하렵니다. 누군가 나에게 경우에 맞지 않게 행동할지라도 그 사람으로 인하여 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음을 감사하렵니다. 태양의 따스한 손길을 감사하고, 바람의 싱그러운 속삭임을 감사하고, 나의 마음을 풀어 한 편의 시를 쓸 수 있음을 또한 감사하렵니다. 오늘 하루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겠습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에 태어났음을 커다란 축복으로 여기고, 가느다란 별빛 하나 소소한 빗방울 하나에서도 눈물겨운 감동과 환희를 느낄 수 있는 맑은 영혼의 내가 되어야겠습니다.
2008.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