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28. 08:00ㆍ스페인 여행기 2014/메리다
메리다에는 디아나 신전이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포르투갈 에보라에서 디아나 신전을 구경한 적이 있지만,
이곳은 그보다 더 완벽한 형태로 남아있습니다.
어제저녁 다녀오며 밤의 모습을 찍은 사진입니다.
아름다운 신전의 모습이 아닌가요?
로마가 건설한 도시에는 꼭 디아나 신전을 만드나 봅니다.
디아나 신전이 로마인에게는 제일 중요한 지표라도 되나 봅니다.
화강암으로 지은 디아나 신전은 기원전 1세기의 것이라 하네요.
이베리아 반도의 로마 신전 중 보존상태가 가장 완벽한 상태라 합니다.
돌기둥의 모습은 전형적인 코린트 양식으로 보입니다.
가늘고 긴 기둥에 머리 부분에는 아칸투스 잎으로 장식했네요.
이 신전이 있는 터는 16세기경에 코르보스라는 공작의 개인 소유 저택 안에 있었답니다.
그는 집을 지으며 디아나 신전의 석재를 이용했다고 합니다.
덕분에 그 석재는 소실되지 않고 남아있어 후에 복원하는데 그대로 복원할 수 있었다 하니...
세상에 유적을 집을 짓는 석재로 이용했다니 믿을 수 없습니다.
그런 이유로 처음 모습 그대로 제모습을 제대로 간직하고 있다고 봐도 되겠네요.
당시 디아나 신전의 모습을 상상한 것이라네요.
정말 대단한 규모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이 부근의 로마 시대의 대저택 발굴 현장에서는 포도주를 만드는 모습을
묘사한 조각도 발견되었다 합니다.
이때도 포도주를 즐겼던 모양입니다.
달의 여신인 디아나를 모신 신전으로 영어로는 다이애나라고 하더군요.
디아나는 사냥의 여신이라고도 하고요.
디아나라는 의미는 빛나는 존재라는 의미이기도 하다는군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르테미스 신과 동일시 되기도 한다고 하네요.
원래는 숲의 여신이나 또는 수목의 여신으로도 알려졌다네요.
나중에 숲 속에 사는 동물의 수호신, 또는 사냥의 여신으로 모셨나 봅니다.
시내 한가운데는 다이아 신전이 아직도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네요.
그리고 민초들의 살았던 주거지 터가 아직도 남아있는 곳이기에
작은 로마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곳이죠.
따라서 이 대단한 유적을 모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해 보호한다는군요.
기원전 1세기경 만든 것으로 16세기에는 귀족의 집터에 있어 일부 허물어 석재를
건축 자재로 사용했다고 하는데 오히려 그랬기에 지금까지 석재가 유실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어 다시 복원하는데 수월했다 합니다.
오히려 집을 짓는 데 석재로 사용함으로 유실되지 않고 그 자리에 남아
후에 복원할 수 있으니 감사해야 할까요?
이번에는 근처에 있는 트리야누스 개선문이라는 트리야누스 아치를 구경합니다.
트리야누스 황제의 기념문이라고도 하고요.
아마도 트리야누스가 히스파니아 출신이라 이런 이름을 붙여놓은 게 아닌가
생각되며 높이 15m 폭이 9m로 웅장하거나 멋지지는 않습니다.
물론 처음 모습은 멋지게 보였겠지만...
그러나 이 모습은 장기의 차와 포를 모두 떼고 남은 것이니
처음 모습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아치의 쐐기 돌과 마름돌은 단단한 화강암으로 이루어졌지만,
최초에는 화려한 대리석으로 치장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한다고 합니다.
이 문의 용도는 이름처럼 승리를 하고 돌아오는 병사를 위한 개선문이라기보다는
다운타운인 포럼으로 들어가는 출입문의 역할이지 싶네요.
아니면, 디아나 신전으로 드나드는 문이든지...
건축 연대는 1세기경으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워런 버핏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즐거웠던 기억들만 남기고
나머지 모든 것을 사회에 돌려주라"
그러나 佳人은 가진 게 없으니 돌려줄 것이 없습니다.
여행기 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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