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바위라는 데스 록(Mỏm Đá Tử Thần)

 

마피렝 정상부근에서 스카이 패스로 접어들어 한가한 길을 걷습니다.

입구에는 오토바이 운행을 하는 동네 형들이 진을 치고 있기에

혼잡했지만요.

 

 

잠시 걷다가 아래를 내려다봅니다.

수많은 라이더들이 하지앙 루프를 따라 라이딩을 즐기는 모습입니다.

이 길이 바로 동네 주민이 합심하여 닦은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는 도로입니다.

고생하며 닦았더니 서양인 젊은이들만 행복으로 가려나 봅니다.

 

 

우리가 걷는 길의 왼쪽은 대단히 위험해 보이는 절벽길이기에 스카이워크로 들어오는

입구에서는 외부에서 온 라이더들의 출입을 엄격하게 막았고 오직 동네 형들만이 운전하는

오토바이를 타고 와야 하는데 이 도로는 이들의 나와바리라는 영업구역이라는 말?

 

 

물론, 영업을 시작하기 전인 이른 시간에 오면 자신이 타고 온  오토바이로도 갈 수 있겠지요?

아니면 우리처럼 두 발로만 걸어가든가요.

이제 잠시 걷다 보면 산에 사는 악어를 만날 수 있습니다.

 

 

많은 여행자들이 이 길을 찾아가는 이유는 바위 하나를 보거나 올라가기 위함입니다.

생긴 모습이 마치 악어처럼 생겼는데 바위 절벽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위의 그림처럼 불쑥 돌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바위가 바로 죽음의 바위라는 데스 록(Mỏm ĐáTử Thần)이라고 하는데

마피렝을 찾는 여행자 대부분이 꼭 찾는 명소입니다.

아마도 마피렝 트레킹에서 만날 수 있는 볼거리 두 개 중 하나입니다.

 

 

그야말로 절벽에 불쑥 걸쳐있는 아찔한 포토존으로 안전장치가 전혀 없는 곳입니다.

악어의 주둥이처럼 생기지 않았나요?

악어의 눈까지 선명하게 볼 수 있는데 저 악어는 어쩌다 이 높은 산에 바위가 되었을까요?

 

 

이곳은 위험하기에 가끔 추락사고가 일어나는 장소이기에 조심해야 합니다.

얼마 전에도 외국인 여행자가 바위에 올랐다가 떨어져 큰 일을 당했다고도 하네요.

이 바위가 하지앙 루프에서는 가장 유명한 바위입니다.

 

 

이곳을 찾는 여행자들이 엄금엉금 기어 저곳에 오르고 있네요.

길이 없기에 아무래도 기어서 오르내리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인 듯합니다.

https://maps.app.goo.gl/LJfSUaXTWPQ7Psz9A

 

 

그런데 사실 저 바위에 오르는 것보다 저곳에 오르기 위해 접근하는 것이 더 위험해 보입니다.

길도 없고 그냥 낭떠러지 바위 사이로 접근해야 하고 마지막에 바위에 오를 때는

안전장치 하나 없이 기어올라야 하네요.

 

 

이곳은 마치 하늘 가까이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스카이워크(Skywalk) 코스의 일부로,

돌산 위에서 협곡을 내려다보며 숨 막히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위 위로 오르기 위해 오르내리는 길이 위험하기 때문에 극도로 조심해야 합니다.

 

 

잠시 이곳을 찾은 사람들을 보니 엉금엉금 기어 접근하는데....

우리요? 당연히 우리 같은 노인들은 멀뚱 거리며 바라보다가 지나쳤습니다.

숨 막히는 절경을 보려다가 떨어지기라도 하면 숨이 끊어질 수도 있지 않겠어요?

 

 

협곡 저 아래로 흐르는 노꿰(Nho Quế) 강과 마피렝 협곡은 그야말로 숨을

멎게 할 정도로 장엄한 풍경입니다.

이런 풍경 때문에 많은 여행자가 이곳을 찾는다고 하네요.

 

 

이 죽음의 바위가 있는 곳은 마치 바위로 만든 문처럼 생긴 도로입니다.

트레킹을 시작해 완만한 길을 약 30분 정도 걸어오면 이곳에 도착합니다.

지금까지 약간의 오르막 길이었지만, 이 문을 지나며 이제부터는 거의 내리막입니다.

 

 

죽음의 바위 근처에 비슷한 느낌을 주는 바위가 보입니다.

그러나 이곳에 오른 사람은 전혀 없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발아래 펼쳐진 멋진 풍경이 없기 때문이겠지요.

 

 

위의 사진도 마피렝에서 보았던 또 다른 바위로 트레킹 출발지점인 차도에서

트레킹길로 접어드는 입구 반대편에 있었는데 이곳은 발아래 펼쳐지는

장엄한 풍경도 좋고 접근하기도 쉽기에 많은 여행자가 찾는 바위라고 생각되네요.

 

 

이곳은 아파오 용 바위절벽(Mỏm đá rồng A Páo)이라고 부른답니다.

구글 지도에서 찾는다면 https://maps.app.goo.gl/BWkvFhHpZ8wSna7d8 입니다.

이 지역이 석회암으로 이루어져 카르스트 지역이라 바위가 많은 곳이더라고요.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자동차가 다니는 길에 있지 않고 트레킹을 하는 길에 있기에 오토바이를 타고 이곳에 오더라도

입구에서 출입을 막고 동네 젊은이들이 입구에 진을 치고 있어 꼭 그들의 오토바이를 이용해

들러야 하며 다만, 오토바이를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갈 때는 그냥 갈 수 있어

우리처럼 산길 트레킹을 하는 사람들은 그냥 제지를 받지 않고 통과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