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어(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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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어 대성당(Dom Trier)과 성모 교회(Liebfrauenkirche)
도시 규모와는 달리 대단히 거대한 성당이 보입니다.왼쪽의 트리어 대성당(Dom Trier)과 오른쪽에 보이는 성모 교회(Liebfrauenkirche)입니다.트리어는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를 선출할 투표권이 있는 선제후를 겸한 대주교가 있었던 곳이라 역시 대성당이 크네요. 트리어는 도시 역사는 2천 년이 넘었으며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라고 하는데 워낙 로마 제국의 유적이 많이 남아있어 제2의 로마라고도 부른다지요?로마 제국은 이렇게 독일의 어느 도시나 씨를 뿌리지 않은 곳이 없네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트리어 모형도를 보면 제일 아래 접시처럼 동그란 곳이 콜로세움과 같은 검투장이고 그 오른쪽 위로 기다란 것이 벤허를 통해 우리에게도 익숙한 전차 경기장입니다.오른쪽 성벽 가운데 보이는 작은 것..
2021.04.19 -
하프팀버(half-timber)양식의 건물이 즐비한 트리어 중앙 마르크트 광장
건물에 많은 조각상이 보입니다.위의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슈타이페(Zur Steipe)라는 건물입니다.지금은 1층이 음식점으로 사용 중인데 예전에는 시청사였다고 합니다. 슈타이페라는 말은 트리어 방언으로 기둥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1층의 각 기둥마다 트리어의 수호성인의 조각상을 만들어 놓았습니다.2층에는 트리어 시기를 든 병사의 모습이고요. 이런 조각상을 만들어 놓은 기둥을 보고 건물 이름이 기둥이라고 불렀다고 하니...그래서 기둥이라는 의미의 건물이라고 하네요.건물 이름을 짓는 방법도 이렇게 쉽고 간단하다니... 옆에 보이는 붉은 집(Red House)과 더불어 예쁜 건물이 즐비해 눈요기하기 좋은 곳이 중앙 마르크트 광장입니다.옆에 보이는 종이 매달린 집은 정시가 되면 종이 울리는 곳이라네요. ..
2021.04.16 -
포르타 니그라(Porta Nigra)는 트리어의 랜드마크
엄청나게 크고 웅장한 문이 보입니다.문이라기보다는 거대한 성채로 보입니다.트리어라는 도시의 랜드마크로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유적입니다.이 문은 트리어의 북문인 포르타 니그라(Porta Nigra)라는 문입니다. 포르타 니그라라는 의미가 검은 문이라는 의미라고 하네요.사암으로 지은 건물이기에 세월의 떼가 덕지덕지 앉아 마치 며칠 전 불이 난 듯한 모습이기에 검은 문이라고 하나 봅니다.이 문을 중심으로 예전에 성벽이 있었을 것이고 남쪽 로마 제국에서 출발해 북유럽으로 올라가기 위해 드나드는 출입문 역할을 했을 겁니다. 먼저 오늘 첫 번째로 구경할 트리어의 대표선수라고 할 수 있는 포르타 니그라를 찾아갑니다.중앙 마르크트 광장에서 북으로 300여 m 정도 떨어진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그런데 길가에 오른쪽으..
2021.04.14 -
본을 떠나 트리어(Trier) 숙소까지
바닷가에 캠핑카를 끌고 가 휴가를 즐기는 여유로운 그런 느낌이 나는 사진입니다. 이곳은 본(Bonn)에서 우리가 머물렀던 숙소의 여러 풍경 중 하나입니다. 저런 곳에서 며칠 머물면 정말 좋겠지만, 우리는 분위기만 그럴듯한 사진 앞에서 하루만 머물고 갑니다. 오늘은 본을 떠나 트리어로 가는 날입니다. 본이 베토벤의 고향이라면 이곳 트리어(Trier)는 칼 하인리히 마르크스(Karl Heinrich Marx)의 고향입니다. 2018년 10월 19일 금요일의 이야기입니다. 숙소에서 준비된 아침 식사를 마치고 근처에 있는 플릭스 버스 정류장으로 갑니다. 본에서 트리어로 가는 버스는 하루 한 차례만 운행합니다. 버스는 출발 시각인 10시 15분보다 일찍 도착하네요. 트리어의 위치는 본과 프랑크푸르트와의 삼각형을 ..
2021.04.12 -
베토벤의 고향 본(Bonn)
어디선가에서 많이 보았던 얼굴이지요?맞습니다. 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입니다.이 그림은 본 구시가지에서 라인강변으로 나가는 지하도 담벼락에 낙서처럼 그린 그라피티를 찍은 사진입니다. 아마추어의 낙서가 이 정도라니 놀랍습니다.아마도 본이라는 도시를 알리는 홍보대사로 베토벤만 한 인물은 없지 싶습니다.본은 베토벤이고 베토벤이 본입니다.사실 이곳에 오기 전까지 베토벤의 고향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였네요. 본은 관광지로서의 매력은 크게 없는 곳이지요.여행자를 일부러 여기까지 유인할만한 매력 있는 것이 크게 없지 싶습니다.그런데 우리는 왜? 우리는 쾰른을 떠나 트리어를 가기 위해 이곳에 하루 머물다 가려고 왔습니다.트리어를 가려면 이곳에서 하루 한 번 출발하는 플릭스 버스를 ..
2021.03.29 -
쾰른에서 본(BONN)으로 가면서
쾰른 구경을 대강 끝내고 본으로 가야 하네요.겨우 1박만으로 쾰른 구경을 끝냈습니다.사실, 쾰른 대성당 말고는 쾰른에 대해 크게 기대하고 온 것은 아닙니다. 쾰른은 중세에는 한자동맹의 도시로 라인강을 이용한 수상 물류와 내륙에 있는 관계로 육상 물류의 중심지로 성장했기에 독일 최대의 도시로도 발전했던 적도 있다고 합니다.이에 걸맞게 지금도 독일의 16개 행정구역 중 가장 부유한 곳이 이곳이라고 합니다. 흔히 전후 독일을 말할 때 폐허 위에서 다시 새롭게 경제 강국으로 올라선 것을 라인강의 기적이라고 표현합니다.라인강의 기적이란 바로 전쟁의 잿더미 위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으로 성장한 쾰른을 일컫는 말이지 싶습니다.역시 도시의 흥망성쇠는 어느 지역에 자리 잡고 있느냐로 결정되는 듯합니다. 그러다 보니 이..
2021.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