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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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켜쥐면 탐욕이고...
11월 21일 / 여행 25일째 오늘 오전에는 방콕에서 제일 크다는 짜뚜짝 시장을 보러 갑니다.그리고 오후에는 차오프라야 강에서 배도 타보려고 합니다.하루를 그냥 빈둥거리며 방황하는 사람이 돼보려고 작정했습니다. 방콕 시내 골목에는 코인을 넣고 사용하는 세탁기가 많습니다.아마도 아직 집집마다 세탁기를 사기에는 부담이 있어서 그럴까요? 아침에 함께 갈 사람들과 타이 나라 여행사 앞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어제 칸차나부리 여행에 함께 한 8명 중 6명이 오늘 만나 움직입니다.모두 방콕은 초보인 우리 일행은 보무도 당당히 카오산에서 524번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고 버스 요금은 1인에 13밧이었고 태국은 버스에 안내양이 있어 양철 필통처럼 생긴 통을 들고 버스표를 건네주고 요금정산을 합니다. 오늘 짜..
2010.05.29 -
칸차나부리 투어
기차로 도착하자마자 강변에 있는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점심식사부터 합니다. 투어비에 포함된 식사입니다. 음료수나 그 밖의 것은 본인 부담이지요. 그러나 사진을 보시는 분은 저와 함께 투어비 무료로 이곳에서 함께 즐겨보시죠. 이런 곳에 가면 늘 한국인은 한국인끼리 자연스럽게 앉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의 자랑스러운 젓가락 내공이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지요. 젓가락 솜씨는 역시 서양인과 함께 앉아 식사해야 신선의 경지에 있음을 보여줄 텐데.... 식사를 마치니 배를 타라고 합니다. 바로 식당 옆에 있는 선착장입니다. 이제부터 한국인은 서양인과 헤어집니다. 아마도 투어 내용이 한국인과는 다른 모양입니다. 같은 버스를 타고 오늘 투어에 참여했지만 7명의 서양인은 조용히 어디로 사라지고 한국인 8명만 이제부터 함께..
2010.05.27 -
콰이강 위로 철마는 달린다.
전쟁....정말 백해무익한 일이지요.그러나 세상은 전쟁과 평화라는 순환의 고리가 끊이지 않고 반복되고 있습니다. 힌두교에서도 신이 천지창조를 할 때 그렇게 만들었습니다.아래는 쉬바가 그의 부인 바르바티를 난디라는 쉬바의 전용 자가용인 소 등에 태우고 놀고 있는 모습입니다.평화로운 시기에는 이렇게 마눌님 모시고 주유천하 하지요. 힌두교에서는 제일 잘 나가는 신이 셋이 있습니다.쉬바는 세상이 어지러우면 인정사정 보지 않고 그냥 때려 부순답니다.그러면 브라흐마라는 신이 철저히 파괴된 세상을 새로운 세상으로 열심히 만든다고 합니다.그 후에 비쉬누가 이어받아 질서를 유지하고 보살피며 가꾼다고 합니다. 그 창조설화가 아래 사진에 보듯이 부조로 남아 있는데 물 위에 떠있는 아난타라는 뱀 위에 비스듬히 비쉬누가 기..
2010.05.24 -
콰이강의 다리
오늘 여행에 참여한 한국인은 모두 8명입니다.그중 두 팀 4명은 젊은 사람이고 그리고 우리 부부와 40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 부부입니다.아무래도 나이 때문에 우리 부부와는 더 친밀하게 가까이할 수 있는 처지입니다처음으로 짧게 자유여행을 온 부부라고 하며 결과적으로 다음 날 시내 구경도 함께하게 되었고 한국에 돌아와 서로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콰이강의 다리에 왔습니다.영화 속의 이야기가 어느 정도나 사실과 들어맞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냥 그 상상을 하며 철교를 건너봅니다.아울러 오늘은 영화 속으로 들어가 보기로 하지요.젊은 시절 누구나 한 번쯤 불어 보았을 휘파람을 불면서 말입니다. 아래 열차는 관광객을 위한 임시 오픈 열차로 그냥 관광객을 태우고 다리만 건너갔다가 오는 것이..
2010.05.19 -
눈물을 닦아주세요.
11월 20일 / 여행 24일째 오늘은 한국사람이 많이 간다는 칸차나부리 1일 투어를 갑니다. 600밧/1인.이곳은 1.957년 개봉된 콰이강의 다리라는 고전에 속하는 영화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하지요.휘파람으로 부는 주제곡이 영화의 멋을 한층 빛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타이 나라 여행사 앞에서 기다리다가 7시에 버스를 탑니다.역시 한국사람이 많습니다. 모두 15명이 타는 버스에 한국인이 8명이고 서양인이 7명입니다.아마도 한국인은 아유타야 보다는 이곳을 더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그러다 보니 가이드마저도 간단한 한국말을 조금 하는 친구가 왔군요.2시간 조금 더 버스를 타고 9시 30분경에 제일 먼저 연합군 묘지에 도착했습니다.오는 내내 산이 보이지 않았습니다.그러나 도착할 ..
2010.05.17 -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아유타야는 방콕 북쪽으로 76km 정도 떨어진 태국 최대의 유적이 모여 있는 도시랍니다.아유타야는 14세기 중반에서 18세기 후반까지 지금 태국 중부지방을 통치하던 시암족의 왕조였답니다.그러니 그 왕조의 수도가 아유타야입니다. 이 아름답고 번성했던 아유타야....지금은 폐허 사이로 걷는 일이 전부랍니다.인간의 삶도 영화로웠던 아유타야도 지금은 모두 지나가버린 한 줄기 바람인가요? 그러니 무너진 왕조는 누가 기억이나 하겠습니까?마지막 왕은 버마의 침공에 아침 안개 사라지듯 숨어버렸습니다. 삼베 바지 사이로 뭐 사라지듯 말입니다.실종신고도 아직 되어 있지 않을 겁니다.이렇게 버틸 때까지 버텨보아야지 흔적이라도 남기지 숨는다고 해결이 되겠습니까? 이게 관광대국의 유적 보호 방법입니까?안쓰럽습니다.더는 무너..
2010.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