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레브(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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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레브 시내 구경
대강 짐을 숙소에 내려놓고 구시가지 구경을 나섭니다.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중앙역(Glavni Kolodvor)입니다. 찾아간 곳이 아니라 지나간 곳이고 위치는 자그레브의 중심 광장인 옐라치치 광장에서 곧장 남으로 1km 정도 떨어진 곳이더라고요. 이곳은 크로아티아 철도 네트워크의 제일 중요한 허브인 셈이죠. 동시에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큰 역이기도 하고요. 그러나 크로아티아는 기차보다는 버스 노선이 발달해 있고 운행 횟수도 많아 기차로 여행하는 것이 편리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중앙역 바로 건너편에는 토미슬라브 왕 광장(King Tomislav Square)이 있고 그 광장 한가운데 동상 하나가 서 있는데 이 동상의 주인은 바로 광장 이름에서도 볼 수 있는 토미슬라브 왕이 아니겠..
2019.03.12 -
발칸 반도의 첫 여행지 자그레브
어제 러시아 모스크바를 떠나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도착했습니다.비행시간은 3시간이지만, 시차가 모스크바와 자그레브는 1시간이 있어 2시간 만에 도착한 셈입니다.자그레브 공항은 운항 편 수가 많지 않아 무척 한가합니다. 러시아 항공이라 수화물 분실에 대한 걱정을 조금 했지만, 전혀 문제없이 나옵니다.워낙 악명이 높은 항공사였기 때문이지만, 많이 좋아졌다고 봐야 할까요?공항버스(30쿠나/1쿠나는 우리 돈 180원 정도)를 타고 30분 만에 자그레브 시내에 도착하는데 그곳은 버스 터미널이네요. 우리는 자그레브 숙소를 버스 터미널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정했습니다.자그레브 시내는 구경거리가 그리 많지 않아 보였습니다.그러니 자그레브는 관광보다는 중간에 쉬었다 가는 중계지점으로 생각했기 때문이죠. 이번 숙소는..
2019.03.11 -
모스크바를 떠나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로
이제 러시아 모스크바를 떠나 발칸반도 여행을 시작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잔뜩 흐린 날씨네요. 우리가 모스크바를 떠남을 아쉬워하는 듯 잘 가라고 가랑비가 내리더니만 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제법 많은 비가 내립니다. 원래 처음 우리가 정했던 여행 목적지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자그레브로 바로 가는 직항이 없었던 시기라 중간에 어느 곳이나 한번 경유해야만 했네요. 여러 항공사를 염두에 두고 생각해 본 결과 가격은 물론 대기 시간이 짧고 가장 연결이 편했던 항공사가 러시아 항공 아예로플로트였습니다. 목적지까지의 항공료부터 비행시간이나 동선 그리고 대기 시간 등을 놓고 볼 때 말입니다. 더군다나 이번에 동행하시는 두 분이 유럽 여행은 처음이라 자그레브행 비행기 표를 사며 모스크바에는 추..
2019.03.09 -
러시아 항공 아에로플로트를 타고 모스크바로...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굼 백화점의 모습입니다. 굼 백화점은 러시아의 상징인 붉은 광장에 있는 국영 백화점으로 종합 백화점이라는 의미인 러시아어 글라이니 우니베르살니 마가진(Главный универсальный магазин)의 첫 글자만 따서 굼(ГУМ)이라고 부른다네요. 굼이란 러시아 경제를 상징하는 의미기도 하고 1893년에 완공했기에 100년도 더 넘은 가치 있는 건축물이라네요. 워낙 상징성이 큰 곳이라 물자가 부족하지 않은 상점으로 유명세를 치렀지만, 구소련이 붕괴하며 이곳마저도 상품이 없어 탕빈 진열대만 해외토픽에 올라온 적이 있었지요. 이번 여행은 처음으로 러시아 항공 아에로플로트를 타고 떠납니다. 여러 번 유럽 여행을 떠났지만, 러시아 항공 아에로플로트를 처음 타고 가네요. 2018년 4..
2019.01.31 -
발칸 반도 여행을 떠나며
이번 여행은 여행 대부분을 발칸 반도를 둘러보려고 합니다. 요즈음 우리나라 사람에게 이곳 여행이 아주 뜨겁더라고요. 아마도 그 이유는 TV를 통해 소개된 어느 여행 프로그램 때문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위의 사진은 바다 오르간이 있고 저녁노을이 유난히 아름다운 크로아티아 자다르입니다.) 그러나 직접 그곳에 가 보면 그런 것 때문만은 아니라 많은 사람의 눈길을 잡을만한 요인들이 무척 많은 곳인지 여행 중 우리나라 여행자를 무척 많이 만났습니다. 자유 여행을 오신 분도 있었지만, 여행사 단체여행객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입니다.) 우리 부부도 오래전에 발칸 반도의 일부 지방을 다녀온 경험이 있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개인 여행을 통해 제법 오랜 시간 동안 여러 지역을 자유스럽게 ..
2019.01.30 -
발칸반도에 다녀오겠습니다.
잠시 여행을 다녀옵니다.이번 여행은 발칸반도에 있는 크로아티아를 위주로 옛 유고연방이었던 몇몇 나라를 다녀오려고 하기에 따라서 총 여행 일자는 32일간 예정으로 14번의 국경 통과, 모두 7개국 20개 도시를 방문합니다. 방문하는 도시가 많다고 생각하겠지만, 이동 경로가 단순하기에 천천히 이동하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러시아 항공을 이용해 모스크바에 스탑 오버하여 2박 하며 붉은 광장과 주변을 구경한 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로 들어갑니다.바로 당일 자그레브로 들어가는 것도 생각했지만, 동행하시는 분이 붉은 광장을 구경하고 싶다고 하여 자그레브에서 이스트라 반도가 있는 서쪽으로 이동하며 모토분, 풀라, 로비니를 거쳐 슬로베니아 코페르로 올라갈 예정입니다. 코페르에서 2박을 하며 부근에 있는 이..
2018.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