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레브(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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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레브의 밤은 깊어만 가고...Hrvatska
위풍당당...누구일까요?자그레브의 가장 중심지인 반 옐라치치 광장(Trg J. Jelačića)을 밤낮으로 지키고 있는 반 옐라치치(Ban Josip Jelačić)입니다. 오후 늦게 나와 테슬라 박물관을 구경하려고 했지만, 휴관일이라고 하여 발길을 돌렸는데 그냥 숙소로 돌아가기도 그렇고 하여 12일 전 구경했던 자그레브 시내 구경이나 하렵니다.구경이라기보다는 그냥 산책이라는 말이 더 적합한 표현이지 싶습니다. 중앙역까지 와 반 옐라치치 광장으로 올라가 봅니다.중앙역 건너편에 큰 광장이 있고 광장 가운데 위의 사진에 보이는 청동상이 하나 있는데 크로아티아의 기틀을 세운 토미슬라브 왕(King Tomislav)이라고 합니다. 늦은 밤 어둠 속에 빛나는 위의 건물은크로아티아 과학 예술 아카데미(Croa..
2019.06.21 -
다시 자그레브로
이번 발칸반도 여행의 시작을 자그레브에서 시작했습니다.이곳을 떠나 이스트라 반도로 간 다음 아드리아해를 따라 북으로 올라간 후 시계방향으로 돌아 다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로 돌아갑니다.이스트라 반도의 여러 도시는 아름답기도 하지만,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곳이더라고요. 류블랴나의 숙소를 이곳의 상징인 용 다리 바로 옆에 정했기에 다시 용을 바라보며 떠납니다.다리 뒤로 류블랴나 성이 보이고...성으로 오르는 푸니쿨라 레일도 보이네요. 2018년 5월 7일의 이야기입니다.오늘도 날씨는 아주 맑고 좋습니다.위의 건물은 류블랴나 기차역으로 버스 터미널이 기차역 앞의 광장입니다. 이제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를 떠나 이웃 나라인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로 갑니다.버스 요금은 11유로/1인입니다. 버스 출발 시각이 남아 잠..
2019.06.20 -
코페르를 떠나 이탈리아 트리에스테(Trieste)로
슬로베니아 코페르는 슬로베니아 중에서도 유일한 무역항이라고 합니다.그렇기에 혼잡하고 바쁘게 돌아가는 물동량으로 매우 분주한 도시로 생각했습니다.그러나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아주 한가한 작은 항구로 생각되네요. 바로 근처에 있는 이탈리아 트리에스테항이 워낙 크고 류블랴나를 비롯한 슬로베니아의 여러 도시와 연결되는 도로망이 더 가깝고 잘되어 있고 빠르기에 슬로베니아 유일의 무역항인 이곳은 아무래도 시들해 보이기 때문이겠지요.지리적인 위치도 코페르는 트리에스테에 비교해 더 외진 곳입니다. 이스트라 반도에 있는 크로아티아를 떠나 슬로베니아 땅에 도착해 2박을 하며 세 군데 마을을 구경하고 오늘은 이탈리아의 트리에스테라는 곳으로 이동합니다.2018년 5월 2일 수요일의 이야기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구시가지..
2019.04.26 -
자그레브와 니콜라 테슬라
아침에 모스크바에서 출발해 오후에 자그레브 공항에 도착해 시내로 들어와 숙소에 짐을 내려놓고 잠시 자그레브 구시가지 시내 구경을 합니다. 사실 자그레브는 관광지로서의 매력은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크게 없습니다. 유럽 어느 도시나 몇 개씩 있는 광장이나 성당이 여기도 있을 뿐이죠. 역사적으로 크게 이슈가 될만한 곳도 보이지 않았고요. 정확히 말해 2시간 돌고 나니 자그레브에서는 더는 볼 것이 없더라고요. 다만, 크로아티아의 수도이다 보니 교통이 편리해 이곳에만 3박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곳 자그레브에서의 여행 코스는 거의 판박이로 정해져 있는 듯하더라고요. 자그레브는 우리나라 패키지 여행자도 많이 오는 곳입니다. 그러나 거의 판에 박힌 코스를 따라 걷더군요. 따라서 아무 준비 없이 처음 이곳에 오더라도 많은..
2019.03.15 -
스톤 게이트를 지나 성 마르코 성당으로
특이한 디자인의 돋보이는 지붕이 있는 성당 건물이 보입니다.성당 규모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그러나 저런 지붕 디자인 하나로도 많은 사람을 끌어 모으는 관광자원이 된다는... 오늘 이야기는 돌 라츠 시장을 지나 성 마르코 성당까지 가며 보았던 이야기입니다.어느 넥타이 가게 앞에 엄청난 크기의 넥타이가 걸려있습니다.자그레브 시내를 다니다 보면 이런 빨간 넥타이 모양의 상호나 간판을 단 가게를 자주 볼 수 있더라고요. 그 이유는 바로 넥타이가 처음 만들어진 나라가 바로 크로아티아이기 때문이라네요.17세기 유럽에서 일어난 30년 전쟁 당시 크로아티아 군인은 목에 붉은 천을 둘르고 참전했답니다.아마도 우리의 부적과도 같은 안전하게 돌아오라는 의미가 아니겠어요? 이것이 유럽으로 확산되며 오늘날 넥타이의 기원이..
2019.03.14 -
자그레브 대성당 그리고 돌라츠 시장
높이 108m의 첨탑이 도시 어디서나 바라보아도 쉽게 볼 수 있는 무척 높은 성당입니다. 더군다나 캅톨 언덕 위에 세운 성당이라 더 쉽게 눈에 띄겠지요. 헤르만 볼레라는 건축가의 솜씨라고 합니다. 물론, 이 자리에는 1093년 이전에도 성당이 있었지만, 13세기 중반부터 지금의 모습으로 건설되기 시작해 지금의 모습은 1880~1906년 사이에 건축한 것이라 하네요. 처음 지었을 때의 모습은 몽골 타타르족의 공격으로 완전히 불타버렸고... 다시 지었으나 1880년에 이 지방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또 파괴되고... 그래서 아직도 성당 첨탑은 공사 중입니다. 성당 내부를 구경하는 것은 무료입니다. 주제단과 프레스코화 그리고 스테인드글라스 등 국보급만 10여 가지나 된다고 하지만, 우리 눈에는 그냥 유럽의 여느 ..
2019.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