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칠리아(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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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라몬과 제우스 신전 주변의 모습
위의 사진은 텔라몬의 모습을 그린 것입니다.7.75m의 이런 거대한 텔라몬 석상이 제우스 신전의 장식물로 사용했다는 말이네요.텔라몬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로 헤라클레스와는 절친한 친구라 하니 유유상종이네요.요즈음 우리가 유럽 건축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석상이 바로 헤라클레스 아닌가요? 1823년 신전 내부에서 텔라몬을 다시 조립했을 때의 그림입니다.텔라몬은 정말 거대한 거인입니다. 또 다른 측면에서 본 상상도입니다.거대한 텔라몬은 저 위에 작은 장식으로 올려놓았습니다.신전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카르타고와의 전쟁 때 이곳 아그리젠토의 전 주민이 이 신전 안에 들어가 버틸 정도였다고 하니.. 텔라몬은 저런 이유로 건축에서 지붕을 떠받치는 장식이라는 의미로도 사용된다고 합니다.로마 시대에 이런 ..
2017.06.27 -
신전의 계곡, 코림베트라(Kolymbethra)로 들어가며...
우리가 시칠리아로 온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오늘 구경할 아그리젠토라는 곳입니다.개인적으로 유적을 좋아하기에 이곳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순간 이탈리아 모든 일정을 변경해 도시마다 머무는 일자를 줄이며 시칠리아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이미 비행기 인, 아웃과 일자까지 확정하고 발권이 끝난 상태라 확정한 여행지의 체류 일자를 일부 줄여야만 시칠리아를 추가할 수 있었네요.그래서 우리의 일정이 베네치아나 피렌체가 하루만 머무는 기형적인 일정이 되었지요. 처음 계획에 마지막 일정을 나폴리로 잡았기에 비행기 아웃할 도시를 나폴리로 정했습니다.만약, 먼저 시칠리아가 결정되었다면 당연히 전부 구경하며 내려와 이곳 팔레르모에서 아웃했을 겁니다.그동안 줄이고 줄인 일정 때문에 다시 나폴리로 올라가서 아웃 해야 하..
2017.06.22 -
아그리젠토에서 신전의 계곡으로
모두 무너져 내린 폐허입니다.덩그러니 기둥 몇 개 서 있을 뿐입니다.이곳은 신전의 계곡 아그리젠토의 한 부분입니다.오랜 세월이 흐르니 신들의 집도 이렇게 폐허가 되고 말았네요. 물론 모두 폐허만 남은 그런 모습은 아닙니다.제법 온전한 모습으로 남아있는 소중한 유적인 신전도 보입니다.위의 사진은 그런 폐허 같은 유적 더미 사이로 무심한 들꽃만 피어 더욱 애잔한 마음이 들게 합니다. 오늘 이야기는 이런 신전의 계곡을 찾아왔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팔레르모에서 출발한 지 3시간이 지나갈 때쯤 제법 큰 도시가 보이기 시작합니다.이 정도 규모의 도시라면 이탈리아에서는 무척 큰 도시겠죠? 이제 아그리젠토 시내로 접어드네요.왼편으로 버스 터미널로 보이는 곳이 나타납니다.이곳을 미리 알았기에 나중에 쉽게 걸어서 찾..
2017.06.21 -
아그리젠토 가는 길
화사한 모습입니다.위의 사진은 우리가 묵었던 호텔 델 센트로의 식당입니다.규모가 크지도 작지도 않은 곳이었고 우리는 이 호텔에서 2박을 했습니다. 아침 식사 포함에 3인실이 도시세까지 모두 208.000원(2일)을 지불했습니다.음식 가짓수도 제법 많고 맛도 만족스러운 곳이었습니다.위치 또한 팔레르모 첸트랄레역에서 멀지 않아 편리한 곳이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건물에는 호텔이 여러 개 있습니다.여기만 그런 게 아니라 이탈리아 여행을 하다 보니 한 건물에 여러 개의 호텔이 함께 있는 곳이 제법 되더군요.물론, 큰 호텔은 독자 건물을 운영하겠지만... 한 건물 안에 호텔이 여러 개 있다면 규모가 작지 않을까 생각했지만,들어가 보니 방이 수십 개나 되는 면적이 대단히 넓은 건물이었습니다.그렇다고 가격이..
2017.06.20 -
포르타 누오바와 노르만 궁전
팔레르모 카테드랄을 지나서 조금 더 걷다 보니 멋진 문 하나가 보입니다.팔레르모에서는 제법 유명한 포르타 누오바(Porta Nuova)입니다.포르타 누오보라는 말은 그러니 새로운 문이라는 말이네요. 1535년 카를 5세가 튀니지와 싸워 이긴 기념으로 세운 개선문인 셈입니다.이탈리아 사람은 생전에 업적 하나 세우면 가장 하고 싶은 게 이런 개선문 만드는 일이지 싶고 이 문 안쪽이 팔레르모 중심지라는 의미겠네요. 지붕을 보니 신성로마제국의 문장인 독수리가 떡 하고 올라가 있습니다.역시 근처 광장에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였던 카를 5세의 동상도 있었고 그가 이끈 군사가 튀니지와의 전투에서도 승리했다고 하니 뭔가 이 도시에 남기고 싶었나 봅니다. 그런데 문에 새긴 조각이 조금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머리에 터번..
2017.06.16 -
황금 모자이크 몬레알레 대성당
중세는 종교가 유럽을 지배했기에 이렇게 성당을 중심으로 예술이 발달했지 않나 생각되었고 유럽여행 중 많은 성당을 다니다 보니 개인적으로 성당마다 그 나름대로 특징이 있어 볼만하다는 생각입니다.몬레알레 성당은 이렇게 대단히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자이크로 장식한 곳이었습니다.이런 작품은 우리처럼 종교가 없는 사람 입장에서는 종교적인 성화지만, 모자이크 예술로 보면 되지 싶습니다. 이미 우리는 이번 이탈리아 여행을 하며 라벤나에 들러 모자이크 예술의 진수를 만끽했고 남으로 내려오며 몇 곳에 만든 모자이크를 보았기에 이곳에 대한 느낌은 그리 크지는 않지만, 좌우지간 이곳도 라벤나 못지않은 아름다운 곳입니다.단일 성당으로는 이곳이 더 많은 모자이크가 있네요. 성당 내부의 모자이크 장식은 비잔티움 시대에 꽃을 피..
2017.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