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네(3)
-
폼페이 예술의 전당 대극장과 오데온
대극장의 수용인원은 5천 명이 넘는다 하니 이 작은 도시에 이런 규모의 극장이 있다니 놀라울 뿐입니다.객석과 무대 사이에 위의 사진에 보이는 작은 반원형의 공간인 오케스트라가 있고 그 뒤로 무대가 있지요. 오케스트라는 요즈음 관현악단으로 이해되지만, 원래 고대 그리스에서는 위의 사진처럼 연극 무대 앞의 공간으로 "춤추는 마당"이라는 의미의 공간을 지칭하는 말이라 합니다. 그리고 무대 뒤로 보이는 신전 형태의 구조물이 스케네(Scene)라고 불렀다는데 이게 지금 영어로 장면이라는 의미인 신(Scene)의 어원이 되었다고 합니다.스케네의 역할은 무대 뒤에서 의상을 갈아입거나 대기 장소로 사용했다고 합니다.로마로 접어들며 이런 제사 형식이 공연장소로 바뀌며 지금의 극장 형태로 되었지 싶네요. 이런 곳은 아..
2017.08.23 -
2천 년을 이어온 공연의 현장, 로마 극장
로마 음악당에서는 당시 공연은 물론 음악회도 열렸을 것이고 회의장으로도 사용했을 겁니다. 2천 년 전에 말입니다. 얼마나 온전한지 지금도 매년 7-8월이면 위의 사진에 보듯이 메리다 고전 연극제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을 보니 최근에 열렸던 공연의 모습이라 하네요. 그러나 2천 년 전에도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까요? 정말 대단한 장관이 아닙니까? 세상에는 수많은 유적이 존재하지만, 대부분 당시 처음 지을 때의 목적대로 사용되고 있는 유적은 많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긴 유적 만리장성도 지금은 관광용으로만 사용되고 있지요. 지금까지 오랜 세월 동안 처음 목적대로 그 모습을 간직한 체 사용된다는 일은 기적입니다. 이 말은 그 유적의 목적이 인간을 이롭게만 하는 유적일 경우 가능한 이야기가 아닐..
2015.08.17 -
메리다 로마 극장(Teatro Romano de Mérida)
원형 경기장 구경을 모두 끝내고 옆으로 이어진 출구를 따라 밖으로 나가니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로마 극장이 나타납니다. 로마가 아닌 곳에서 이런 광경을 불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메리다에서 그 모습을 보게 되었네요. 어때요? 대단한 광경이 아닙니까? 우선 지도를 통해 두 곳의 위치를 먼저 보고 갑니다. 이곳에는 입구 건너편에 로마 박물관이 있습니다. 원래 박물관이 있는 그 지역은 로마인의 집단 거주지였다고 합니다. 건물의 지으려다가 땅을 파다 보니 유적터가 발견되어 그 위에 박물관을 지었다나요? 메리다와 인근에 발견된 유물을 전시하고 있답니다. 박물관은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은 무료입장이 가능하고 월요일은 휴관이니 참고하세요. 우리는 나중에 들어가려고 했지만, 시간이 없어 안타깝게 포기하고 말..
2015.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