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림(4)
-
웬모 투린(元谋 土林:원모 토림)
구름의 남쪽이라는 윈난성(云南:운남)에는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바위의 봉우리가 숲처럼 이루어진 스린(石林:석림)이는 곳이 있는데 그러나 스린보다 더 기이하고 아름다운 흙의 봉우리가 숲처럼 우거진 투린(土林:토림)을 오늘 소개합니다. 우리가 흔히 웬모 투린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웬모라는 도시 근처에 있기에 그리 부르는데 오늘 소개할 투린은 웬모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우마오 투린(物茂土林:물무토림 )입니다. 웬모에 있는 우마오 투린이라 해야 정확한 표현이지 싶고 웬모 지역에는 이런 모습의 투린이 이곳뿐만이 아니라 다른 곳에도 여러 곳 있는데 그중 유명한 투린이 랑파푸 투린(浪巴浦土林:랑파포 토림)과 반궈 투린(班果土林:반과 토림)도 있습니다. 이곳은 워낙 넓은 곳이며 더운 곳이라 여름철에는 피하는 것..
2024.03.13 -
멈추어 우두커니 바라보면 토림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투린은 다양한 형태이기에 걷다가 멈추어 우두커니 바라보면 또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날씨만 좋았더라면 더 예쁜 모습을 볼 수 있었을 텐데 무척 아쉽습니다.그러나 오늘 같은 모습도 그리 나쁘지는 않습니다. 먼저 투린의 안내도부터 먼저 보고 갑니다.안으로 들어가면 지금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분간하기도 쉽지 않습니다.사실, 들어가 다니다 보면 저런 지도는 무의미합니다. 더군다나 우리가 갔던 시기에는 투린을 구경하는 사람은 거의 볼 수 없어우리만 전세내고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했지요.시기적으로 많은 여행자가 없는 곳인지 원래 여기는 사람의 발길이 뜸한 곳인지 알 수 없네요. 웬모라 하면 예전 학교에서 배웠던 이름으로 낯선 지명은 아니지 싶습니다.바로 인류의 조상뻘 된다는 웬모 원인(元谋猿人) 말..
2016.12.06 -
천하기관(天下第一奇觀)이라는 스린(石林)....
그곳에 가면 아스마가 쓰고 있는 모자에 길게 달린 댕기 같은 술을 만지지 맙시다. 그것을 만진다는 것은 바로 싸니족의 구혼 행위라고 하네요. 그래서 모자로 처녀와 유부녀를 구분할 수 있도록 처녀들의 모자에는 댕기처럼 늘어진 부분이 있습니다. 구혼을 해 놓고 여자의 승낙에도 불구하고 남자가 구혼을 철회하면 그녀 집에 가서 3년을 머슴살이해야 한답니다. 장지아제에 사는 토가족의 구혼 행위는 발길질을 하는 것이라는데.... 홀로 외롭게 아훼이를 기다리는 아스마.... 아~ 나의 아훼이는 어디에 있을까????? 저 댕기같은 술을 한 번 잡아당겨 볼까? 그래도 좋다. 한 번 시도해 볼까? 울 마눌님께서 좋아하실까? 그러나 늙은 백수 가마우지는 용기가 없습니다. 오늘은 여권과 비행기 표가 든 가방을 마눌님이 보관하..
2009.12.16 -
스린(石林)에 가면 모두가 아스마라네~
여행 4일째 / 10월 31일 오늘은 돌의 숲이라는 스린(石林)을 갑니다.누구나 그곳에 가면 인증 사진을 찍는 곳....네~~ 바로 스린이라는 글자가 크게 새겨져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佳人은 이곳 앞에서 증명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왜?너무 멋진 모습에 사진 찍는 걸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어제는 굴, 굴, 굴하고만 다녔는데 오늘은 돌, 돌, 돌만 하고 다니게 생겼습니다.윈난성에 와서 스린을 보고 가지 않으면 허탕이랍니다. 그 많은 스린의 돌 중에 가장 애절한 전설을 담고 있는 돌기둥이 하나 있습니다.그러니 돌도 돌 나름이라는 말이겠지요.바로 아래 사진에서 보는 "아스마(阿詩瑪)"라는 돌기둥입니다.아~~ 전설이란 모두 듣는 사람을 가슴 아프게 그리고 애달프게 만들기 마련이련가? 오랜 세월의 풍상에도 아..
2009.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