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정산석각(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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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주석각의 부모은중경변상(父母恩重經變像)
보정산 석각은 주로 9세기경부터 만들기 시작해 13세기경까지 만든 석각군이라 합니다.조지봉이라는 승려가 시작했지만, 어느 한 시기에 한 사람에 의해 완공된 곳은 아니라는 말이네요.그렇다고 지금 완벽히 마무리된 것도 아닐 겁니다. 그러나 미완의 대작이지만, 그 중 31m에 달하는 부처의 열반상은 압권입니다.여기는 중국의 다른 곳처럼 불교의 석각만 있는 게 아니라 도교의 흔적도 무척 많이 보입니다.물론 평범한 민초의 모습도 보이고 자연의 모습도 간간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덜수의 모습도 보이고 다양한 동식물의 석각도 보이죠.다른 석각군과는 달리 글자도 무척 많이 보입니다.이런 다양한 모습 때문에 다른 곳의 석각보다는 더 사랑받는지 모르겠습니다. 또 천수관음상은 실제로 천 개 이상의 손과 눈을 만들었다고..
2014.02.15 -
천하기관(天下奇觀) 대족석각
오늘은 천수관음상(千手觀音像)부터 구경하려는데????그런데 이게 무슨 일입니까?위의 사진을 보세요.천수관음 수복현장이랍니다.이 말은 볼 수 없다는 말이 아니겠어요? 천수관음상은 이곳 보정산 석각의 백미라 합니다.젠장... 백미는 흰쌀을 백미라 합니까?왜 보수 중입니까?그러면 가장 멋진 백미라고 자랑하면서 보수한다고 가려놓았으면 입장료 할인이라도 해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오늘 여기는 외국인은 나이가 많아도 할인도 해주지도 않으면서 왜 가린답니까? 여기는 석벽 전체에 천수관음상을 만들고 그 손이 모두 천 개 하고도 일곱 개라 하고 그 넓게 펴진 손이 88제곱미터 넓이의 절벽 면을 가득 채우고 있답니다.크기는 높이가 7.7m이고 폭이 12.5m의 대단히 큰 석벽에 감실을 만들어 새긴 대작입니다.상상만 해..
2014.02.14 -
바오딩산 화엄삼성상(華嚴三聖像)
계단을 따라 대족석각 안으로 들어가면 석각을 새겨놓은 석벽의 모습이 마치 말발굽처럼 동그랗게 움푹 파여있습니다.그러니 움푹 꺼진 모습이 영문자 U를 상상하시면 되겠네요. 동그렇게 움푹 파인 지형의 모습조차 신기하네요.이런 신비한 곳이기에 영험한가요?아마 부처가 세상에 올 때 이곳에 부처상을 만들라고 미리 지형을 만들었나 봅니다. 이런 형태의 석벽을 따라 동그랗게 석각을 만들어 놓았기에 여기서는 따포완(大佛灣 : 대불만)이라고 표현하더군요.물론, 위의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종교적인 석각이 아니라 이 지방에서도 흔히 보는 그런 동물의 모습도 새겨놓았습니다.그 석벽을 따라 동그랗게 서로 마주 보며 약간 석벽을 파고 들어가 벽감형태를 만들고 그곳에 아름답게 조각을 새겨 마치 동화의 나라에 들어온 듯합니다. ..
2014.02.08 -
화려한 석각예술의 보고, 대족석각.
불교에 대한 지식이 佳人에 전혀 없기에 이런 곳은 자세히 본다고 알 수 있는 게 거의 없었지만, 여기에 만든 모든 조각은 그 의미가 없이 만든 게 하나도 없을 겁니다.그러나 佳人은 그 의미를 알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어쩌면 좋겠습니까? 내용을 알지 못하기에 본다고 마음에 느낄 수 없어서 주로 사진으로만 보여 드릴 생각인데 그러나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그 아름다움과 의미를 어렴풋이 느낄 수 있습니다.이 석각을 조각한 사람의 의도가 그런 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곳 보정산에 있는 석각은 무척 다양한 편입니다.열반상에서부터 여러 가지 내용을 종합적으로 만들어 이곳을 찾는 사람의 입맛을 맞추어 주고 있습니다.물론 조각의 솜씨 또한 뛰어나다고 할 수 있겠네요.위의 사진은 왼쪽에 학..
2014.01.25 -
대족석각은 세계문화유산입니다.
이곳이 아름다운 이유는 불교에 관한 석각 예술만 볼 수 있는 곳이 아니라 이렇게 일상생활의 모습뿐만 아니라 부모에 대한 효와 지옥 세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 민초에게 쉽게 다가서려 했다는 점입니다. 위의 사진은 피리 부는 여인이라고 이름 지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입니까?가던 길 멈추고 눈을 감고 귀 기울이면 마치 곁에서 연주하는 피리 소리가 들릴 것 같지 않습니까?佳人은 이 앞에 서서 한동안 걸음을 옮길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천 년의 소리를 들으려 했습니다.그런데 드디어 소리를 분명히 들었습니다.무슨 소리요?"뭐하세요? 빨리 가지 않고요."울 마눌님의 재촉하는 소리를 분명히 들었습니다. 이곳은 1999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입니다.바로 1년 전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
2014.01.18 -
석각 예술의 백미, 보정산 석각
2012년 11월 20일 여행 33일째 오늘 보정산 대족석각을 보러 갑니다.그 오묘하고 신기한 석각예술의 세계로 들어가 그 즐거움의 바다에 흠뻑 빠졌다 오렵니다.석각을 구경한 후 우리는 다시 버스를 타고 충칭으로 가야 합니다.배낭은 일단 모두 챙겨 숙소 카운터에 맡깁니다.그래야 추가 요금이 없기 때문이죠.7시 30분에 숙소를 나섭니다.아직 어둠이 약간 남아 있습니다. 어제 공안이 알려준 대로 101번 버스를 시외버스 터미널 앞에서 타려고 대족석각을 가느냐고 글로 써서 물어보니 길을 건너가 반대편으로 가는 버스를 타라고 합니다.여기가 종점이라도 원을 그리며 운행하기에 도는 방법이 서로 다른가 봅니다 .(1원/1인) 잠시 버스를 타고 가니 기사가 우리보고 내리라 하며 손가락으로 길을 건너가라고 합니다.미..
2014.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