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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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가몬 박물관(Pergamon museum) 그 다음 이야기
아직 터키와 독일 간에 유물 반환을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지만, 논란이라는 말은 터키 이야기고 독일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는 말이겠죠?어디 남의 나라 유적이나 유물을 가져간 나라가 독일뿐이겠어요?우리가 문명국이라 생각하는 나라 중 이런 비난에 떳떳할 수 있는 나라는 몇 나라나 될까요?물론, 이곳에 전시한 유물이 베르가마에서 가져온 것만이 아니라네요. 이곳 박물관은 고대 그리스, 로마 유물과 중동지방에서 출토된 유물과 이슬람 지방에서 나온 유물도 전시 보관하고 있다네요.그런데 재미있는 일은 1945년 제이 차 세계 대전의 막바지에 베를린에서 공방전이 벌어졌고 이곳을 점령한 소련의 붉은 군대가 세계적인 유물을 고맙게도 안전하게(?)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이곳에 있던 많은 유물을 또 ..
2013.11.19 -
밀레토스의 시장문, 이슈타르 문, 므샤타 궁전.
어제와 같이 페르가몬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을 또 구경합니다.오늘은 어제와는 조금 다르게 화려하고 아름다운 것으로 올려볼까 생각합니다.제우스 대제단을 구경하다 보면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문이 하나 있습니다.그 문으로 들어서면 아주 화려한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기원전 2세기 로마시대의 걸작품이라는 밀레투스의 시장문(The market Gate ofMiletus)이라는 문을 통째로 이곳에 옮겨놓았습니다. 정말 아름다우면서도 웅장하지 않습니까?아니라고요?이것을 그 오래전에 어떻게 여기로 옮겨왔을까가 더 놀랍다고요?그렇습니다.그 시절 이런 거대한 유적을 통째로 옮긴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을 텐데... 처음 본 순간, 순간적으로 얼어붙어버렸습니다.얼마 전 터기 여행에서 본 에페소스 유적 중 셀수스 도서관..
2013.11.18 -
페르가몬 박물관(Pergamon museum)
오늘은 페르가몬 박물관(Pergamon museum)이라는 곳을 다녀온 이야기입니다.이 박물관은 독일의 박물관 중 가장 중요한 곳이고 유명한 곳이라 유적이나 유물 구경을 좋아하시는 분은 선택이 아니고 필수라 생각합니다.그만큼 멋진 볼거리가 있다는 말입니다. 브란덴부르크 문을 나서 슈프레 강이 감싸고 흐르는 도심 속의 작은 섬 안에 만든 박물관 타운으로 갑니다.이 지역은 분단 당시 동베를린에 속한 곳이니 동독 영토였다는 말이네요.여기 섬 안에는 별이 다섯 개가 아니라 박물관이 무려 다섯 개인가 있다 합니다. 구글 위성지도부터 보고 갑니다.박물관 타운을 이루고 있는 박물관 섬은 위의 지도에서 보듯이 도심 안의 작은 섬에 옹기종기 모여있는데 그중 노란 점으로 표시한 곳이 바로 오늘 구경할 페르가몬 박물관입..
2013.11.15 -
역사의 현장 브란덴부르크 문(Brandenburg Tor)
오늘은 브란덴부르크 문(Brandenburg Tor)을 구경합니다.워낙 유명한 문이고 특파원이 독일이나 베를린의 소식을 전할 때언제나 이 문을 배경으로 소식을 전했던 기억이 나네요.이 문은 베를린의 상징뿐 아니라 독일을 상징하는 문이 되어버린 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버스에서 내려 문을 바라보니 제일 꼭대기에 마차를 탄 빅토리아 여신이 뒤돌아 서 있네요.우리가 싫은가 봅니다.여신상이 바라보는 지역이 예전의 동베를린 방향입니다.이 문은 냉전 시기 동독과 서독으로 나뉘었을 때 베를린에서는 유일한 통행로였다는데 후에 통일 독일로 하나로 합쳐질 때 무척 자주 보았던 문으로 분단과 통일의 상징처럼느꼈던 문이 아닌가요? 더군다나 지구 상의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이 문을 바라보면다른 나라 사람보..
2013.11.14 -
베를린 가는 길
오늘은 브란덴부르크 문(Brandenburg Tor)이 상징하는 베를린을 구경합니다. 워낙 유명한 문이고 특파원이 독일이나 베를린의 소식을 전할 때 언제나 이 문을 배경으로 소식을 전했던 기억이 나네요. 비로 제일 위의 사진이 브란덴부르크 문입니다. 베를린의 상징이라면 바로 이 문이 아닐까요? 베를린이 섭섭해할까 봐 이 사진을 제일 먼저 올렸습니다. 확실히 우리 집 대문보다 크긴 크더군요. 늦은 시각이지만, 잠시 눈을 붙이고 나니 새벽 2시가 되니 우리 일행 대부분 모두 일어나나 봅니다. 새벽 2시라 하지만, 한국의 우리 시각으로 아침 9시니 아무리 늦게 잠을 청했다 해도 저절로 눈이 떠지니 어쩌겠어요. 날이 밝기도 전에 일어나 동네 산책을 나섭니다. 정말 유럽 여행은 시차 극복이 제일 우선인가 봅니다...
2013.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