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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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다르망 마르크트 광장(Gendarmen markt)
이제 베를린에도 저녁이 찾아옵니다.아침에 드레스덴에서 출발해 베를린에 도착해 숙소에 짐을 놓고 나와 지금까지 다니고 있습니다.멋진 노을 속에 제법 커다란 광장이 보입니다. 이곳은 잔다르망 마르크트(Gendarmen markt) 광장입니다.프랑스식으로 발음해야 하기에 겐다르멘이 아니고 잔다르망이라고 한다니 저도 그렇게 부르겠습니다.베를린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으로 생각한다는 곳입니다. 처음에는 린데 마르크트라고 불렀다는데 나중에 군인들이 마구간으로 사용했고 보초를 섰기에 근위병이나 헌병을 의미하는 잔다르망 광장이라고 바꿔 불렀다고 합니다.가운데 독일의 시인인 프리드리히 쉴러 분수(Schiller brunnen)가 보이네요. 재미있는 것은 가운데 콘서트홀이 있고 양쪽으로 두 개의 비슷하게 생긴 성당이서..
2020.09.24 -
체크포인트 찰리(Checkpoint Charlie)
이 잘생긴 군인은 누구일까요? 우리 눈에도 익은 미군의 모습입니다. 사진 속의 미군은 제대로 초상권 행사라도 하고 있을까요? 체크포인트 찰리(Checkpoint Charlie)는 사진을 통해 보았던 아주 유명한 장소지요? 분단의 상징처럼 생각되는 체크포인트 찰리는 많은 여행자가 찾는 명소입니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 보는 모습은 그저 그런 곳으로 보입니다. 이곳은 미군이 경비를 섰던 곳으로 동서 베를린을 오갈 때 드나드는 문이라고 하며 베를린은 미국 외에도 소련과 영국 그리고 프랑스 네 나라가 서로 나누어 관리했던 지역으로 한때는 위의 사진처럼 서로 탱크를 몰고 와 대치도 했었지만, 소련에서 먼저 철수하는 바람에 다시 평온해지기도 했다네요. 체크포인트 찰리는 미국의 관할 지역으로 여기에 동베를린으로 드나..
2020.09.18 -
베를린 장벽(Berliner Mauer)
웬 담장이냐고요? 담장은 맞지만 많은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담장입니다. Berlin Wall, 그러니까 동서 베를린을 둘로 갈라놓은베를린 장벽(Berliner Mauer)입니다. 담장이란 나를 외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만든 것이지만, 시간이 지나며 오히려 외부와의 소통을 방해하고 나를 더욱더 깊숙한 수렁 속으로 고립시키는 역할을 하지요. 세상에는 나를 보호하고 나로 인해 상대가 피해를 보지 않고 서로가 교통할 수 있는 그런 울타리는 없을까요? 베를린 장벽을 찾아가는 길에 보았던 독일 스파이 박물관(German Spy Museum)이라고 있습니다. 동서가 분단된 이곳에서 치열한 첩보전을 했기 때문에 이런 박물관이 있나 봅니다. 당시의 첩보전을 볼 수 있는 곳이지만, 바쁜 관계로 지나칩니다. 위의 사진..
2020.09.17 -
포츠담 광장(Potsdamer Platz) 아픈 장벽의 흔적
위의 사진에 보이는 지역은 현대식 고층 건물이 즐비한 곳입니다.중세의 모습과는 달리 최근에 지은 듯한 건물이 모여있습니다.이곳은 포츠담 광장(Potsdamer Platz) 주변입니다.파란 파이프가 도로를 건너가는데 지하로 매설하지 않은 수도관이라는데 이 수도관은 베를린이 습지라서 공사를 할 때 지하의 물을 끌어올려 내보내는 관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분단이 되며 이곳에도 분단의 상처인 동서 베를린 사이에 있었던 경계가남아있고 그래서 광장 주변에 베를린 장벽(Berliner Mauer)을 이곳에 전시해 두었는데 우리나라에도 당시 베를린에서 철거했던 장벽을 베를린시에서 기증받아 도봉구 서울 창포원에 전시 중이지요? 그러나 베를린 장벽이 철거될 때 가장 먼저 포츠담 광장에 설치한 장벽부터 철거했다고 하며 ..
2020.09.11 -
브란덴부르크 문(Brandenburger Tor)
문 위로 멋진 장식 보이지요?네 마리 말이 끄는 마차를 탄 승리의 여신상입니다.브란덴부르크 문을 만든 지 2년 후인 1793년 요한 고트프리트 샤도(Johann Gottfried Schadow)가 만든 작품으로 승리의 콰드리가(Quadriga)입니다. 콰드리가는 사실, 네 마리의 말이 끄는 고대 로마 시대의 전차지요.쉽게 생각하면 벤허를 떠올리면 되겠네요승리를 상징하기에 빅토리아 여신이 타야 제맛이겠네요. 브란덴부르크 문(Brandenburger Tor)은 고대 그리스의 아크로폴리스 입구의 정문인프로필리에 열주문을 흉내 내 만들었다고 하며 당시 막강했던 힘을 지닌 프로이센의 개선문으로 대외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문이라고 생각됩니다. 프리드리히 2세의 명령으로 칼 고트하르트 랑한스의 설계로 1791년 ..
2020.09.10 -
베를린 전승기념탑, 지게스조일레
계속 걷다 보니 눈앞에 커다란 로터리가 나타나고 로터리 한가운데에 위의 사진에 보이는 높은 탑이 바로 베를린 전승기념탑(Siegessäule)이라는 지게스조일레입니다.세계 제1차, 2차 대전을 일으켰고 모두 패한 독일이 이긴 전쟁이 뭐가 있다고 전승 기념 탑일까? 라고 생각했지만... 프로이센이 독일을 통일한 전쟁에서 승리한 기념으로 1873년에 만든 탑이라고 합니다.당시 주변의 프랑스, 오스트리아, 덴마크 등과의 전투에서 돌아가며 싸워 승리했던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은 탑으로 원래 근처에 있는 제국의회인 라이히슈타크에 세워진 것을 나치가 이곳으로 옮겨 놓아 지금에 이르르고 있다네요. 높이가 자그마치 67m나 된다고 하니 무척 높습니다.탑 내부에는 엘리베이터가 있어 쉽게 올라갈 수 있다고 하네요.그..
2020.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