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여행기 20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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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마 지구 골목길 28번 트램길을 따라
시간이 6시가 가까워지니 이제 더는 입장할 곳이 없을 겁니다. 이제 트램 길을 따라 아까 올라온 길을 반대로 내려갑니다. 트램을 타고 올라오며 리스보아 대성당이라는 Se 성당을 보았기에 그 방향으로 걸어서 내려갑니다. 찾아가는 길이 어렵지 않은 이유는 트램 선로만 따라 내려가면 되기 때문이죠. 물론, 처음 걷는 길이지만, 낯설지 않다는 것은 조금 전 트램을 타고 올라오며 주변을 눈여겨보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여행하며 한번 지나간 길은 절대로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유심히 살펴보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래야 특징을 알고 나중에 돌아와 여행기를 쓰고 지도를 찾아 지나간 길을 다시 더듬어 복기하듯 찾기 쉽기 때문이죠. 좁은 미로 같은 골목길로 한참 내려가다 보면 전망이 좋은 광장에 도착합니다. 이 지역은 오래..
2015.05.14 -
리스보아 알파마 지구 들어가기
어제 28번 트램을 타고 도심 서쪽 언덕에 있는 종점에 올랐다가 다시 그 트램을 탔습니다. 28번 트램의 종점인 카몽이스 광장을 출발해 아우구스타 거리로 내려와 트램은 가쁜 숨을 헐떡이며 반대편 언덕을 오르는 것을 보니 작은 트램이 안쓰럽기조차 합니다. 오늘 이야기는 바이후알투 지구를 떠나 코메르시우 광장 근처의 아우구스타 거리를 지나 반대편 언덕인 알파마 지구로 갑니다. 트램 안에는 소매치기 조심하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국가적으로 창피한 이야기겠지만, 어쩌겠어요? 워낙 많은 소매치기가 활동하는 꿈의 무대인 리스보아가 아니겠어요? 위의 사진을 보니 트램 기사도 소매를 걷고 운전하고 승객도 소매를 올리거나 아예 소매 없는 옷을 입고 다닙니다. 소매 없는 옷을 입어야 소매치기를 예방할 수 있을까요? 워..
2015.05.13 -
리스보아 28번 트램 풍경
아줄레주 박물관에는 투박하고 빛바랜 작품도 많지만, 예쁜 작품을 구경하고 박물관을 나옵니다. 한 시간 조금 더 박물관을 구경하니 더는 볼 게 없습니다. 볼 게 없는 게 아니라 보는 눈이 없다고 해야 사실 정확한 표현이지요. 시계를 보니 4시가 가까워졌네요. 일단 박물관으로 올 때 버스 정류장에서 보았던 슈페르마르카도에 들려 간식거리를 삽니다. 우리 여행은 늘 슈퍼만 보이면 들어가 빵, 과일, 요구르트, 물 등을 습관적으로 삽니다. 그 이유는 이동 시 시간이 부족하거나 짧은 시간 안에 무슨 일을 꼭 해야 한다면 식사 대용으로 먹기도 하고 미리 간식을 먹음으로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여유롭게 다니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습관은 우리 부부가 중국 대륙을 두 발로만 다니며 섭렵한 우리만의 여행 방법입니다...
2015.05.12 -
아줄레주는 포르투갈의 영혼인가요?
위의 사진은 리스보아 국립 아줄레주 박물관에 전시된 것으로 옛날 리스보아의 모습을 그대로 아줄레주로 표현한 것입니다. 리스보아를 감싸고 흐르는 떼주 강에서 바라본 모습을 그린 것입니다. 많은 작품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지만,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 하나가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은 것이었습니다. 이게 뭐 대단한 것이냐고 말씀하시겠지만, 역사적을 무척 가치 있는 것이라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리스보아에 대지진이 일어나기 전의 모습을 그린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과거 중세의 모습이 그대로 나타낸 것이기에 의미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우리나라 한강에서 바라본 서울의 모습을 조선 시대 때 어느 화가가 장대한 화폭에 두루마리 형태로 그렸다면 그 가치가 어떨까 생각해보는 일과 같지 않겠어요? 아니면 청계천..
2015.05.11 -
아줄레주 박물관(Museu Nacional do Azulejo) in Lisboa.
아줄레주는 포르투갈의 색깔입니다.아줄레주는 포르투갈의 영혼입니다.아줄레주는 포르투갈입니다.포르투갈이 아줄레주입니다.아줄레주 이야기로 오늘의 여행기를 시작하렵니다. 마차 박물관을 구경하고 나오니 오후 2시 15분입니다.주변 가게에 들려 아줄레주 박물관으로 가는 버스 편을 물어보니 728번 버스를 타라고 하는데 말이 통하지 않으면 글을 써서 보여주든가 아니면 지도를 펼쳐 보여주면 친절하게 알려줍니다.사실 이번 포르투갈 여행을 하며 다른 나라와 다른 모습이 도시를 아름답게 치장한 아줄레주라는 것이었습니다. 아줄레주란 다른 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그런 것이잖아요.그런데 리스보아에 국립 아줄레주 박물관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여기만은 꼭 구경하고 싶었습니다.그 이유가 바로 다른 나라에 없는 것이기에 꼭 ..
2015.05.08 -
국립 마차 박물관(Museu Nacional dos Coches) in Lisboa.
벨렝 지구에 국립 마차 박물관이 있다고 해 찾아갑니다. 이곳은 제로니무스 수도원에서 멀지 않기에 걸어서 10분도 걸리지 않네요. 마차 박물관이라고 하면 유럽에서는 보기 어려운 박물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곳을 찾아가려면 위의 지도를 살펴보세요. 지도를 통해 위치를 확인하면 누구나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아래에 보이는 발견의 탑을 구경하고 북쪽으로 큰길을 두 개 건너면 바로 제로니무스 수도원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길을 따라 동쪽으로 진행하면 마차 박물관이 있습니다. 벨렝 지구에서 보았던 벨렝 탑이나 발견의 탑 그리고 제로니무스 수도원은 모두 쉽게 눈에 띄기에 금방 찾을 수 있지만, 마차 박물관은 실내에 있고 크기 또한 크지 않기에 금방 찾기는 어렵지만, 지도를 통해 익혀놓으면 쉽게 찾을 수 있겠네요...
2015.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