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여행기 2014/리스본(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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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보아 28번 트램 풍경
아줄레주 박물관에는 투박하고 빛바랜 작품도 많지만, 예쁜 작품을 구경하고 박물관을 나옵니다. 한 시간 조금 더 박물관을 구경하니 더는 볼 게 없습니다. 볼 게 없는 게 아니라 보는 눈이 없다고 해야 사실 정확한 표현이지요. 시계를 보니 4시가 가까워졌네요. 일단 박물관으로 올 때 버스 정류장에서 보았던 슈페르마르카도에 들려 간식거리를 삽니다. 우리 여행은 늘 슈퍼만 보이면 들어가 빵, 과일, 요구르트, 물 등을 습관적으로 삽니다. 그 이유는 이동 시 시간이 부족하거나 짧은 시간 안에 무슨 일을 꼭 해야 한다면 식사 대용으로 먹기도 하고 미리 간식을 먹음으로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여유롭게 다니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습관은 우리 부부가 중국 대륙을 두 발로만 다니며 섭렵한 우리만의 여행 방법입니다...
2015.05.12 -
아줄레주는 포르투갈의 영혼인가요?
위의 사진은 리스보아 국립 아줄레주 박물관에 전시된 것으로 옛날 리스보아의 모습을 그대로 아줄레주로 표현한 것입니다. 리스보아를 감싸고 흐르는 떼주 강에서 바라본 모습을 그린 것입니다. 많은 작품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지만,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 하나가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은 것이었습니다. 이게 뭐 대단한 것이냐고 말씀하시겠지만, 역사적을 무척 가치 있는 것이라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리스보아에 대지진이 일어나기 전의 모습을 그린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과거 중세의 모습이 그대로 나타낸 것이기에 의미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우리나라 한강에서 바라본 서울의 모습을 조선 시대 때 어느 화가가 장대한 화폭에 두루마리 형태로 그렸다면 그 가치가 어떨까 생각해보는 일과 같지 않겠어요? 아니면 청계천..
2015.05.11 -
아줄레주 박물관(Museu Nacional do Azulejo) in Lisboa.
아줄레주는 포르투갈의 색깔입니다.아줄레주는 포르투갈의 영혼입니다.아줄레주는 포르투갈입니다.포르투갈이 아줄레주입니다.아줄레주 이야기로 오늘의 여행기를 시작하렵니다. 마차 박물관을 구경하고 나오니 오후 2시 15분입니다.주변 가게에 들려 아줄레주 박물관으로 가는 버스 편을 물어보니 728번 버스를 타라고 하는데 말이 통하지 않으면 글을 써서 보여주든가 아니면 지도를 펼쳐 보여주면 친절하게 알려줍니다.사실 이번 포르투갈 여행을 하며 다른 나라와 다른 모습이 도시를 아름답게 치장한 아줄레주라는 것이었습니다. 아줄레주란 다른 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그런 것이잖아요.그런데 리스보아에 국립 아줄레주 박물관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여기만은 꼭 구경하고 싶었습니다.그 이유가 바로 다른 나라에 없는 것이기에 꼭 ..
2015.05.08 -
국립 마차 박물관(Museu Nacional dos Coches) in Lisboa.
벨렝 지구에 국립 마차 박물관이 있다고 해 찾아갑니다. 이곳은 제로니무스 수도원에서 멀지 않기에 걸어서 10분도 걸리지 않네요. 마차 박물관이라고 하면 유럽에서는 보기 어려운 박물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곳을 찾아가려면 위의 지도를 살펴보세요. 지도를 통해 위치를 확인하면 누구나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아래에 보이는 발견의 탑을 구경하고 북쪽으로 큰길을 두 개 건너면 바로 제로니무스 수도원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길을 따라 동쪽으로 진행하면 마차 박물관이 있습니다. 벨렝 지구에서 보았던 벨렝 탑이나 발견의 탑 그리고 제로니무스 수도원은 모두 쉽게 눈에 띄기에 금방 찾을 수 있지만, 마차 박물관은 실내에 있고 크기 또한 크지 않기에 금방 찾기는 어렵지만, 지도를 통해 익혀놓으면 쉽게 찾을 수 있겠네요...
2015.05.07 -
바스쿠 다 가마(Vasco da Gama) 석관, 제로니무스 성당.
제로니무스 수도원을 구경했던 이야기를 어제 했습니다.이곳의 모습을 오늘 조금 더 보기로 합니다.어제 보았던 모습은 사합원 형태의 건물로 사방으로 회랑을 만들어 한 바퀴 회랑을 따라 돌면 모두 볼 수 있습니다.회랑은 아래층에도 있고 위층에도 있네요. 지금은 세계 문화유산으로 보호받고 있는 곳이네요.그러나 관광객이 볼 수 있는 건물은 사각형으로 더는 볼 곳이 없네요.다만 회랑을 따라 만든 건물 모양이 무척 아름다운 조각으로 만들었다는 게 특이합니다. 여기는 1755년 이 지역을 초토화한 대지진도 거뜬히 견딘 곳이랍니다.바스쿠 다 가마(Vasco da Gama)의 힘이 얼마나 센지 감히 여기는 그대로 두었나 봅니다.바스코라고 해야 할지 바스쿠라고 해야 할지...Vasco를 읽을 때 포르투갈에서는 O가 마지..
2015.05.06 -
제로니무스 수도원(Mosteiro dos Jerónimos), 425 다리 그리고 예수상,
오늘 이야기는 제로니무스 수도원을 돌아본 이야기로 시작합니다.제로니무스 수도원과 벨렝 탑이 있는 지역은 리스본의 서쪽입니다.트램이나 버스를 코메르시우 광장에서 타면 30분 정도 걸리니 리스본의 변두리 지역이라는 말인가요?여기서 바로 대서양이 코앞이랍니다. 아침 10시 50분경에 트램을 타고 벨렝 탑에 도착했을 때 11시 25분이었고 벨렝 탑을 구경하고 그다음 잠시 걸어 발견의 탑을 구경하니 12시 25분 정도 되었습니다.두 곳은 각각 한 시간 이상이 걸리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그다음 길을 건너 제로니무스 수도원으로 12시 45분에 들어갔습니다.조금 일찍 출발해서 이곳에 오면 이 모든 곳을 오전 중에 마칠 수 있다는 말이 되겠네요.물론 제로니무스 수도원은 수도원 건물과 성당까지 봐야 하기에 조금 시간을..
2015.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