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기/서안 장가계, 계림 여행기(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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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림의 아침
계림의 아침은 우리가 연다. 이제 이곳도 출근 전쟁이 시작 되었나 보다. 자동차와 자전거 그리고 오토바이가 엉키며 전쟁이 시작된다. 계림의 첫 인상은 매우 깨끗하고 정돈된 모습이다. 중국의 인상은 무척 지저분하고 무질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은 무질서 속에서도 그들 나름의 질서에 따라 ..
2008.12.20 -
유주에서 계림으로
밖을 보니 컴컴한데 시간이 새벽 4시다. 이제 30분 후면 도착이다. 정시 도착이란 말이다. 중국에 와서 두 번째로 만족하는 일이다. 첫 번째는 맛있는 식사였다. 고양이 세수를 하고 짐을 들고 내렸다. 지금 노래 제목이 "일어나" 라는 노래다. 왜냐하면 우리가 내릴 역이 가까이 다가왔는데 일어나야 하..
2008.12.19 -
야간열차로 계림으로...
열차에서의 숙박...... 이런 여행의 경험도 해보는구나. 佳人의 첫 경험이다. 오늘 노래는 夜花라는 노래다.왜?밤을 불태우며 밤에 피는 꽃이고 佳人이 야간 열차를 타고 가며 외국땅 야간 열차에서 밤을 불태웠기 때문이다. 일단 방 배정을 받는다. 4인 1실로 되어있다. 4인 1실 침대칸은 2량이 운행된다. 6인 1실도 있단다.나머지는 일반 좌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 가족은 4명으로 당연히 같은 방 배정을 받을줄 알았다. 그런데 여행사별로 배정하다 보니 우리 팀은 6명이다. 둘은 다른 방으로 가야만 한다. 그런데 옆방이 아니고 다른 열차칸이란다. 그럼 다른 두분은 여자분이신데 중국 남자들이 있을지 모르는 그곳인 늑대 소굴로 보낼 수는 없지 않는가? 이럴때는 남자인 佳人이 나서야 한다. 중국은 왕서..
2008.12.18 -
미혼대와 천자산 케이블 카
미혼대(迷魂臺)와 천자산(天子山) 삭도(索道) 타기 버스를 옮겨타고 우리가 간 곳은 미혼대다 말 그대로 이곳에서 경치를 내려다보면 정신이 혼미해 지는 곳이란다. 높은 산에 올라오니 구름과 안개가 더 심해져 미혼대 위에 서도 아래는 구름만 보인다. 그래 맞는 말이다. 아무것도 보이는게 없으니 진..
2008.12.15 -
백룡 엘리베이터
금편계곡을 나와 버스를 타고 2분 이동하니 왼편으로 사진으로만 보던 백룡 엘리베이터가 보인다. 올려다 보니 고개가 아프고 아찔하다. 어떻게 저런 곳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생각을 했을까? 그야말로 칼로 자른 듯 90도의 수직벽이다. 중국인이 아니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생각이다. 저 위로 올라가면 원가 성을 가진 사람들이 산다는 원가계라지? 그런데 예전에는 사람이 왜 저런 높은 곳에 살았을까? 그러니 할 일이라고는 산적질 밖에는 할게 뭐가 있겠누? 아마 그곳에서 태어나 세상 모르고 살다가 그곳에서 생을 마감했으리라. 총 높이 362m 이며 1차 엘리베이터를 타고 어느정도 올라가서 다시 메인 백룡 엘리베이터를 타게 된다. 참고로 여의도 63빌딩 높이가 249m이다. 여기도 또 탑승권을 사야한다. 56원으로 우..
2008.12.14 -
금편계곡(金鞭溪谷)
금편계곡(金鞭溪谷) 10리 화랑을 내려와 입구에서 금편계곡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탔다. 10분정도 이동했다. 9시 40분이다. 이곳은 깊은 협곡이다. 우리에게 30분 자유시간이 주어진다. 금편계곡이란 임금님의 채찍처럼 긴 계곡이란 뜻이며 또 금편암이라는 바위를 계곡물이 휘감아 흐른다고 붙여진 이름이란다. 전체 길이가 7.5km의 긴 협계이다. 전부 다 보기 위해서는 몇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그런 시간이 주어지는게 아니다. 입구에서 바라보는 기암들도 범상치 않다. 계곡 속으로 들어가면 천여개의 봉우리들이 양쪽으로 우리 일행을 환영하기 위해 열병하듯 서 있고 수만가지 꽃과 나무들이 우거져 조용하고 호젓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그런 곳이다. 이곳에서도 우리가 사진을 찍고 있는 사이 언제 찍었는지 ..
2008.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