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여행 2024(79)
-
유야(Yuya)와 투야(Thuya) 이집션 박물관,10
두 개의 황금색을 입힌 마스크가 박물관 2층 한가운데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은 부부로 파라오는 아니지만, 고대 이집트에서는 대단히 비중이 있는 사람이기에 이렇게 박물관의 많은 면적을 할애해 전시하나 봅니다. 박물관 한가운데에 이렇게 전시되었다는 것과 이들 부부의 무덤은 파라오만이 묻힐 수 있는 왕가의 계곡에서 발견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분명 범상치 않은 인물이라는 말이겠지요? 파라오가 아닌 관리가 당시 이들이 얼마나 큰 권력을 가지고 있었냐를 알 수 있겠네요. 신기하게도 부부의 미라과 다수의 부장품은 거의 원형을 유지한 체 발견되었다는 점입니다. 금으로 만든 관은 아니고 나무관에 금칠을 했으니 파라오는 분명 아닙니다. 유일신 사상으로 이집트의 모든 신을 하루아침에 정리해고 함으로 백수로 만들고 오직..
2023.04.24 -
아마르나 예술을 꽃 피운 아멘호테프 4세,9
아멘호테프 4세는 파격적으로 수도를 아마르나로 옮기며 당시로는 급진적인 개혁행동을 많이 했던 인물로 알려졌지요. 원래 개혁이란 사실 혁명보다 어려운 일이지요. 차라리 부수고 새로 나라를 만드는 게 더 쉬웠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 시대에 꽃 피운 아마르나 예술은 지금 많은 사람으로부터 재조명받고 있다네요. 아멘호테프 4세의 조각상에 남아 있는 모습이 워낙 특이하고 인상적이다 보니 그의 이단아적인 행동이 유전적 기형에서 비롯되었다고 보는 이들도 많았다고 하지만, 2010년 아케나톤의 것으로 판명된 미라를 연구해 본 결과 정신이상을 의심할 만한 심각한 유전병의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누구나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세력은 새롭게 변화하는 개혁에는 점심 싸들고 다니며 반대하는데 그냥 반대만 하면 ..
2023.04.21 -
실패한 파라오 아멘호테프 4세(Amenhotep Ⅳ),8
이집트 박물관 안을 다니다 보니 눈에 띄는 석상 하나가 있습니다. 여느 파라오와는 달리 당당함은 보이지 않고 여성스러운 모습에서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데 생김새를 보니 혹시 게이 파라오일까요? 긴 얼굴 모습과 여성스러운 몸매와 아랫배가 불쑥 나온 모습 등 조금 우스꽝스럽기까지 하는데 혹시 근친혼으로 신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실제 모습을 그대로 그려내는 것이 고대 이집트 아마르나 예술의 특징일까요? 그러나 이 석상의 주인을 알고 나면 지금까지 생각했던 선입견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가 알 수 있는데 이 파라오가 바로 고대 이집트 역사에서 처음으로 유일신 사상으로 바꾼 혁명적인 파라오라는 아멘호테프 4세(AmenhotepⅣ)입니다. 도리깨와 갈고리 모양의 홀장을 X자 형태로 든 모습이..
2023.04.17 -
로제타 스톤과 스카라베, 이집트 박물관 7
이집트 박물관을 구경하다 보면 소장품이 대부분 수 천 년이나 지난 것인데 위의 사진에 보이는 사람은 넥타이를 매고 양복을 입은 모습이고 머리 스타일 등 모두가 전혀 오래된 모습이 아니기에 누군가 하여 보았더니 이 사람이 바로 로제타 스톤(Rosetta Stone)에서 고대 이집트 상형문자인 히에로글리프를 해독하는데 지대한 공을 세운 인물인 샹폴리옹이라고 하네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이 로제타 스톤(Rosetta Stone)입니다.그냥 보기에는 돌덩어리인데 왜 이게 중요한지 그 이유는 샹폴리옹이 높이 1.2m, 너비 75cm, 두께 28cm의 이 석비의 글자를 읽어 냄으로 고대 이집트의 상형문자가 해독되었다고 하여 유명한데 사진에 보듯이 세 종류 글자로 새겨져 있습니다. 로제타 스톤의 원본은 지금 영..
2023.04.14 -
나르메르 왕의 팔레트와 사자의 서, 박물관6
역동적인 모습의 사진입니다.이 사진은 이집트 파라오 중 가장 위대하다고 알려진 람세스 2세의 모습으로 그는 아부심벨에 자신의 신전을 지었는데 신전 안에 그의 업적을 자랑한다고 스스로 만든 부조로 그는 히타이트와의 카데시 전투 모습을 부조로 만들어 두었는데 사실 승패도 없는 전투였는데... 오늘의 주제 나르메르 왕의 팔레트를 시작하며 왜 람세스 2세의 신전 부조를 이야기를 먼저하느냐 하면 오늘 이야기하려는 나르메르 팔레트와 깊은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후대 파라오가 자신의 업적을 나타내려고 표현했던 파라오의 상징인 턱수염이나적을 제압할 때 무릎을 꿇리고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사용했던 곤봉도 있고 또 왕관도 모두 나르메르 팔레트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런 상징을 처음으로 사용했던 인물이 위의 얼..
2023.04.10 -
앙크(Ankh)와 유물, 이집트 박물관 5
이집트 박물관에 전시 중인 돌로 조각한 파라오의 모습입니다.손을 X자로 하면 죽은 후에 만든 석상이라는 의미며 양손에 동그란 문양의 막대는이집트 여행에서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앙크(Ankh)라는 것입니다. 앙크란 고대 이집트어로 ‘생명’을 뜻하는 말로써 ‘생명’의 상징이 되었던 표식입니다.왼쪽의 파라오에게 죽은 자와 부활의 신이라는 오시리스 신이 생명을 의미하는 앙크를 주는그림으로 이렇게 이집트 신은 파라오에게 좋은 것만 가려 먹였나 봅니다."파라오에게는 앙크가 정말 좋은데 말로 표현할 수는 없고...."라고오시리스가 이야기하는 듯합니다. 아마 이집트 여행을 하시다 보면 모든 신은 손에 앙크를 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고무덤 속의 벽화나 신전의 조각에서 무수히 보실 수 있는 표식으로 중앙의 두..
2023.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