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여행 2024(79)
-
투탕카멘의 부장품, 이집트 박물관 4
이집트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도 투탕카멘(Tutankhamen)이라는 파라오의 이름은 들어보셨을 것인데 유명해진 이유가 있답니다.생전의 업적이 아니라 지금까지 계속된 파라오 무덤의 발굴에도 모두 도굴당해 남은 유물이 거의 없는데 유일하게 온전하게 남은 곳이 바로 투탕카멘의 무덤이기 때문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아주 멋진 황금의자가 보입니다.그리고 등받침에는 투탕카멘이 앉아 있고 그의 부인 안케세나문이 건강을 기원하며 몸에 향유를 바르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아래 발받침에는 역시 손을 뒤로 묶인 포로의 모습으로 이렇게 포로를 발로 밟고 있었으니 행복하셨습니까? 이번에 보는 사진은 아주 앳된 모습인 투탕카멘의 나무 조각상입니다.그야말로 18세에 죽었으니 영원한 오빠의 모습으로 홍안의 미소년이 맞습니다.나무 ..
2023.04.03 -
이집트 박물관 3, 투탕카멘(Tutankhamen)
우리가 구경하는 이집트 박물관(Egyptian Museum)은 1901년에 개장해 122년간이 자리에서만 전 세계인을 상대로 고대 이집트 문명의 우수성을 보여주었지요.물론, 1835년 이집트 박물관으로 처음 지어진 곳은 이곳이 아니라 다른 곳이었지만요. 소장 유물만 120.000 점이 넘을 정도로 지금까지는 이집트에 있는 박물관 중가장 큰 곳이었지만, 새로운 박물관이 개장하며 이제 그 자리를 넘겨주어야 합니다.오늘은 이집트 박물관의 대표선수이며 이집트 유물을 세계에 널리 알린 이집트 유물 홍보대사 투탕카멘 무덤에서 발견된 황금으로 장식한 유물부터 보겠습니다. 현재 투탕카멘 특별 전시실 내부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었기에 사용이 허용된 사진으로 대체하지만, 그러나 외부에 전시된 투탕카멘 유물은 사진 촬영이 ..
2023.03.31 -
이집트 박물관 소장품 2
한 사내가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있네요.무릎 위로는 파피루스라는 종이를 올려두고 있습니다.이 사람은 서기관(scribe) 또는 필경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고 합니다. 이 사람이 얼마나 유명하냐면 현재 이집트 화폐의 200파운드의 인물로 나온 유명인이지요.한 나라의 지폐를 장식하는 인물이라면 그 나라를 대표하는 유물 중 하나라고 보이지요?서기관으로 시작해 이집트의 파라오에 등극했던 인물도 있었다지요? 눈화장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파라오의 말을 듣고 바로 적어야 하기에 눈과 귀가 늘 긴장해야 하기 때문이지 싶습니다.오른손의 모습은 펜을 잡고 있는 완벽한 형태를 보여주기에 사실적으로 묘사한 조각상입니다. 이집트에서는 서기관의 직함은 sesh라고 하는데 사회적 지위로 보아 평민 중 최고의 위..
2023.03.27 -
이집트 박물관(Egyptian Museum) 들어가기 1
오래된 듯한 건물이 보이고 그 앞을 양쪽으로 두 마리의 스핑크스가 지키고 있습니다.이곳은 오늘 구경할 이집트 박물관입니다.이집트를 여행 오는 사람은 누구나 이집트 박물관 구경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이집트에서의 첫 식사를 마친 후 이집션 뮤지움이라는 이집트 박물관에 왔습니다.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박물관 중 한 곳이 바로 여기지 싶습니다.물론, 규모나 소장 전시 유물은 다른 곳이 더 클지 몰라도 세계 인류 문명의 시작이나다름없는 이집트가 아니겠어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은 상이집트를 상징하는 연꽃과 하이집트를 상징하는 파피루스를 심어 놓은 작은 화단이 보이고 양쪽 가림막에도 두 식물을 상징하는 그림이 보입니다.이집트는 어디를 가나 입구에서 검문검색이 있는데 여기는 두 번이나 합니다. 지금 우..
2023.03.24 -
이집트의 상징 오벨리스크는 어디에?
우리말에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마 이집트에서도 피라미드를 구경하는 것도 식후경이라고 하지 싶습니다. 새벽 3시경 비행기 안에서 기내식으로 때우고 11시가 넘어 식당에 도착했습니다. 8시간 만에 식사를 하게 되니 아무리 패키지여행이라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오후 6시에 점심식사를 한다는 의미이니 얼마나 시장하겠습니까? 이렇게 먼 나라 이집트에서는 식사시간을 제때 찾아 먹는다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니 밤새 비행기를 타고 18시간 만에 새벽 5시에 카이로에 도착해 이른 새벽에 공항에서 바로 기자지구의 스핑크스와 피라미드를 구경하고 비몽사몽간에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카이로 나일강 위에 떠있는 선상식당을 찾았습니다. 11시 15분경 야외에 있는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구..
2023.03.20 -
스핑크스가 모래 속에서 꺼내달랬다고요?
해가 뜨는 동쪽을 향해 다소곳이 앉아있는 스핑크스를 보고 있습니다. 스핑크스는 지금 이 자리를 꿋꿋하게 지키며 수천 년 동안 지겨울 정도로 인간이 사는 세상인 동쪽으로부터 해가 뜨는 장면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동양 사상에서도 동쪽은 현 세상이고 서쪽은 사후 세계를 의미한다고 한다고 하지요. 아울러 동쪽은 아침이며 서쪽은 저녁이고, 동쪽은 따뜻함이며 서쪽은 차가움입니다. 동쪽은 봄인데 반하여 서쪽은 가을이며, 동쪽은 삶인데 서쪽은 죽음을 의미하지요. 또 동쪽은 시작인데 서쪽은 끝이며, 동쪽은 밝음인데 서쪽은 어두움입니다. 그런데 이곳 이집트에서도 같은 생각을 하나 봅니다. 태양신을 모신다는 말은 그런 의미가 아니겠어요? 이집트는 나일강을 중심으로 동쪽은 살아있는 세상이고 서쪽은 죽은 자의 땅이라는 네크로폴..
2023.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