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여행기(36)
-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베르베르인의 마을
오늘 우리가 구경하고 있는 아이트 벤 하도우라는 베르베르인의 전통마을은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유산으로 지정받은 곳입니다.비록 재정이 충분치 않아 세계유산을 알리는 광고판조차 초라하지만.... 모로코에는 모두 9개의 세계 유산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이곳입니다.모로코의 세계유산 중 가장 먼저 지정된 곳은 1981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던 세계유산위원회 제5차 회의에서 명단에 등재된 페스의 메디나라고 합니다. 우리 일정에 페스가 포함되어 있기에 나중에 들러 자세히 구경하렵니다.페스의 메디나는 9세기경 처음으로 도시가 형성되었으며 마라케시와 더불어지방 왕조의 수도로써 쌍벽을 이루는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모로코의 전통 도시 중 1070년에 설립된 마라케시와 더불어 가장 잘 보존된곳이라고 하는데 여기는 ..
2024.05.13 -
영화 촬영장의 성지, 아이트 벤 하도우
아이트 벤 하도우는 마을 자체가 영화 세트장역할을 한 곳이라고 합니다.워낙 중세 이전의 모습에서 전혀 변한 게 없으니 이보다 더 완벽한 세트장이세상 어디에 또 있겠어요. 제일 위의 사진에 보이는 성문은 아마도 영화촬영을 위해 만든 모습으로 보입니다.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문이 같은 출입문입니다.아이트 벤 하도우 마을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성문이 있는 곳은 바로 냇가입니다. 이 정문을 배경으로 냇가에서 사진을 찍으면 위의 모습처럼 나옵니다.아마도 아이트 벤 하도우의 전경을 모두 볼 수 있는 장소가 이곳이 아닐까요?사진상으로도 전혀 출입문 역할을 할 수 없는 곳이 분명하네요. 건기에는 드나들 수 있지만, 그러나 비라도 내리고 강물이 흐르면마을 정문의 역할을 전혀 할 수 없는 곳이거든요.강바닥에는 자갈만..
2024.05.10 -
베르베르인의 전통마을, 아이트 벤 하도우
이제 아이트 벤 하도우 마을 구경을 합니다.이 마을은 이곳에 오래전부터 자리 잡고 살았던 모로코의 터줏대감인베르베르인들의 집단 거주지로 그들의 전통 가옥의 형태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하늘에서 본 아이트 벤 하도우의 모습입니다.그야말로 임산배수의 강을 낀 언덕 위에 생긴 마을의 모습입니다.그러나 강은 비가 내릴 때만 강물이 흐르고 늘 말라있는 곳이지요. 사진처럼 건기에는 강바닥이 그대로 드러나 있어 다리가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그러나 여름철에 비가 내린다면 내리는 도중 모두 말라버려 하늘에서는 비가 떨어지지만, 지표면에서는 아무것도 내리지 않은 마른 비(건우)가 내린다고 합니다. 그래도 강이라고 양쪽으로는 종려나무나 올리브 나무가 자라기는 합니다.아이트 벤 하도우로 올라가기 위해서 옆에서 바라보면..
2024.05.03 -
아이트 벤 하도우를 찾아서...
언덕 위로 성이 보이고 그 아래 마을이 보이는 멋진 그림이 있습니다.마을 앞으로 강이 흐르고 그 강을 건너는 대상(隊商)이라는 캐러밴의 모습을 그린 그림입니다.이곳은 모로코의 원주민인 베르베르인의 주거형태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오래된 마을입니다. 아이트 벤 하도우(Ait Ben Haddou)로 들어가기 전에 뷰 포인트가 있는 건너편에서 바라본 마을의 전경으로 제일 위의 그림과 같은 모습으로마을 앞으로는 비록 개천은 말랐지만, 개천 주변으로 그나마 나무가 자라니... 아이트 벤 하도우로 가는 도중 보았던 주변 풍경입니다.마치 예술작품처럼 보이기도 한 지형도 보았습니다.땅은 자갈과 모래로 이루어진 지형으로 비가 내린다고 해도 물이 고일 수 없는 곳이지요? 이들이 사는 지역은 물도 제대로 마시기 쉽지 않..
2024.04.29 -
아틀라스 산맥을 넘어 모로코 동부로...
험준한 아틀라스 산맥을 넘어가며 보았던 도로 풍경입니다.이곳은 오늘의 일정인 마라케시를 출발해 아이트 벤 하도우로 가는 도중에 반드시 넘어야 할 도로로 모로코 북동쪽에서 남서쪽 방향으로 대각선으로 걸쳐있는 4천 m가 넘는 산맥입니다. 아이트 벤 하도우(Ait Ben Haddou)는 마라케시와 사하라 사막의 중간 정도에 있는 아주 작은 마을로 오래된 요새 도시며 캐러밴의 쉼터였다고 합니다.모로코 전형적인 흙벽돌로 지은 마을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곳이지요. 오늘은 마라케시를 떠나 모로코 동부지역으로 갑니다.아틀라스 산맥은 모로코를 동과 서, 두 지역으로 확실히 구분하고 있는데 대서양이 있는서부지역은 사람이 살아가기에 적당한 곳이고 동부지역은 고원과 사막 등으로 매우 열악한 지역이라고 하네요. ..
2024.04.26 -
모로코의 꽃이라는 마라케시
마라케시는 모로코의 꽃이라고도 부른다는데 이 말의 의미는 아마도 가장 모로코 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 마라케시라는 게 아니겠어요? 모로코라는 나라 이름이 이곳 마라케시에서 따온 말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이곳 마라케시는 모로코의 혼이라는 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래서 프랑스 출신 패션 디자이너였던 이브 생 로랑이 이곳에서 말년을 보냈나요? 이곳에 가끔 들러 위의 사진에 보이는 문양에서 패션 디자인의 영감을 얻으려고 했을까요? 그가 살았다는 마조렐 정원이 있는 저택이 마라케시 메디나 북쪽에 있습니다. 이곳도 많은 여행자가 찾는 곳이지요. 미리 예약해야 하며 팀별로 가이드를 따라 30분간 돌아볼 수 있습니다. 원래 마조렐이라는 사람이 만든 정원으로 시민을 위해 공개했던 곳이었다네요. 정원은 어느 주제를..
2024.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