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발트3국, 러시아 2017/상트페테르부르크(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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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Peter and Paul Fortress)
오늘의 일정 중 가장 중요한 곳은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를 구경하는 일이죠.요새는 또 다른 섬으로 이 요새를 건설한 이유는 표트르 대제가 스웨덴 해군으로부터의 공격에 대비함이었다고 합니다. 요새 자체가 하나의 섬이기에 요새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나무로 만든 다리를 건너야 하며 요새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료입니다.다만, 요새 안에 있는 몇 군데는 별도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하네요. 당시 스웨덴이 러시아를 공격한다면 해군은 분명 이곳 외에는 들어올 곳이 없는 숨통과도 같은 곳으로 이렇게 시작한 이 요새는 1년 만에 완공이 되었다네요.요새 입구에 둔치가 있는데 북유럽 특유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햇살 좋은 날에는 체면 불구하고 이렇게 훌렁 벗어던지고 자리 깔고 드러눕습니다.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2019.01.22 -
상트에서 보았던 작은 세상 미니 고로드(Mini-Gorod/Мини-город)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은 성 이삭(이사크) 성당이 아닌가요? 작은 공원이 있는 데 공원 한가운데 청동으로 여러 가지 조형물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여기는 미니어처 세상이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다시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를 찾아 걷습니다. 여기는 발틱 하우스 극장(Baltic House Theatre-Festival)인가 봅니다. 요란한 밴드의 연주가 길 건너 여기까지 들립니다. 이곳에도 한류 바람이 부나요? K-Beauty라고 쓴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 화장품 판매 광고가 아닐는지요.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생각보다는 치안 상황이 좋은 듯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안전하다고 해도 많은 여행자가 모이는 유명 관광지는 우리 소지품을 우리에게 잠시 맡겨두었다고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있게 마련이고 이제는 찾아가겠다고 주머니를..
2019.01.21 -
상트페테르부르크 ITMO 대학(ITMO University/Университет ИТМО
이제 페트로그라츠키 지역(Петроградский р-н)으로 넘어갑니다.이 지역 역시 섬으로 이루어진 지역입니다.방금 건너온 바실레오스트로프스키(Vasileostrovsky) 지구보다는 조금 작은 섬이네요. 이 지역으로 온 이유는 표트르 대제가 네바강 하류 습지에 처음으로 군사 요새를 지었다는 요새를 구경하기 위함입니다.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튼튼한 요새입니다.물론, 표트르 대제가 지을 때의 모습은 지금처럼 돌로 요새를 쌓은 게 아니라 습지를 메우고 그 위에 흙과 나무로 쌓았다죠. 이곳이 바로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Peter and Paul Fortress)입니다.이렇게 이곳에 요새 건설에 첫 삽을 뜨며 지금의 상트페테르부르크라는 거대한 도시가 탄생하게 되었지요.따라서 이곳이 바로 상트페테르부르크..
2019.01.18 -
바실레오스트로프스키(Vasileostrovsky) 섬
겨울 궁전 광장을 빠져나와 바로 건너다 보이는 섬이 바실레오스트로프스키(Vasileostrovsky) 섬입니다. 바실레오스트로프스키 섬은 이 도시에서 가장 큰 섬이라고 합니다. 양쪽으로 비르제포프 다리(Birzhevoy bridge)와 궁전 다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두 개의 다리는 모두 도개교로 우리나라 영도다리처럼 일정 시각에 열려 큰 배가 통과한다고 하네요. 처음 이 섬을 개발할 때 표트르 대제는 암스테르담처럼 만들고 싶어 했다 합니다. 표트르 대제는 정말 많은 곳을 보고 다녔나 봅니다. 그러나 이곳이 네바강 하류인 핀란드만에 있기에 수시로 범람하고 늪지인 관계로 개발이 여의치 않았다 합니다. 결국, 표트르 대제는 그 꿈을 이루지 못하고 후일에 이르러서야 개발된 곳이라 합니다. 그러나 상트페테르..
2019.01.17 -
유럽으로 열린 창, 상트페테르부르크
유럽에 진출하고픈 표트르 대제는 유럽인이 되고 싶었나 봅니다. 아마도 그의 머릿속에는 이런 생각으로 가득했을 듯합니다. 그러니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모스크바보다는 이곳으로 수도를 옮겨야 유럽으로의 진출이 쉽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모스크바는 내륙에 있고 그곳에서 유럽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이미 여러 나라가 있어 많은 나라를 통과해야 하지만, 이곳만 차지하면 바로 발트해로 배를 타고 나가면 유럽의 어느 도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위치잖아요. 그는 이곳을 발판으로 유럽 진출을 꿈꾼 게 분명합니다. 지도를 통해 보면 쉽게 표트르 대제의 생각을 읽을 수 있겠네요. 가장 쉽고 위험부담이 없는 곳이 바로 이곳이 맞나 봅니다. 많은 반대와 불리한 자연조건에서도 표트르 대제는 그의 이상을 굽히지 않고 그대로 밀어붙입니..
2019.01.16 -
넵스키 대로를 걸어가며 이런 저런 그런 생각
어제는 아침에 여름 궁전을 먼저 구경하고 페테르고프에서 배를 타고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왔습니다. 그런 다음 성 이삭(이사크) 성당과 피의 사원을 구경하고 네바강을 건너 순양함 오로라호까지 갔다가 숙소로 돌아왔는데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처음으로 택시를 탔습니다. 러시아 택시 경험을 하기 위해 러시아 택시 앱인 얀덱스를 미리 깔고 왔기에 우버처럼 호출해보았습니다. 오늘은 그냥 아무 부담 없이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를 천천히 걸어 다니며 구경하려고 합니다. 우선 위의 사진에 보이는 넵스키 대로를 걸어 네바강을 향해 갑니다. 넵스키 대로는 역시 눈요기 거리가 많습니다. 그냥 대로를 따라 지은 무심하게 건물을 듯하지만, 하나씩 따로 바라보면 하나하나가 그 특징이 다른 아름다운 건축물을 보는 듯하네요. 건물은 아름..
2019.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