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여행기/시엠립 배낭여행(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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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 솜
1시에 이곳 따 솜에 도착했다.여기에 따 솜은 앙코르 제국의 많은 왕 중에 최전성기를 이루었던 자야바르만 7세가 아버지를 위해 제일 먼저 지어 봉헌한 사원이란다.그 후에 다시 거대한 프레아 칸을 지어 바쳤다. 이곳은 서쪽으로 들어갔다.원래 출입문은 동쪽이나 아래 사진처럼 동쪽은 폐쇄되고 도로에서 바로 들어가는 서쪽이 주 출입문이다.그냥 동서로만 연결되어 문도 두 개밖에 없다. 도로에서 보면 사원이 위치한 지대가 낮다.앙코르 톰 남문 입구나 바이욘에서 본 4 면상이 입구 탑문 위에 있다.이것만 보이면 무조건 자야바르만 7세가 지었다고 알 수 있는데 탑 문의 4 면상은 자야바르만 7세의 등록상표로 이미 앙코르 제국 특허청에 등록되어 있는 모양이다. 사원의 규모가 작아 잠시 휴식한다는 기분으로 돌아본다...
2008.12.29 -
동 메본
우리는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툭툭을 타고 12시 40분 동 메본 도착했다. 쁘레 룹에서 북쪽으로 걸어와도 될 정도로 가까이 있다. 옛날에는 동 바라이라는 저수지의 한 가운데 있던 물 사원이란다 사진에서 보듯 올라가는 돌 계단 앞에 나무로 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이유는 이곳이 정상적인 계단이 아니고 예전에는 배를 대는 선착장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지금 佳人이 서 있는 곳은 저수지 바닥인 셈이다. 동서남북 모두 네군데 출입구가 모두 이렇게 생겼다. 방금 보고온 쁘레아 룹과 유사하나 높이가 나지막하다. 저수지 가운데 있었다니 물 위에 두둥실 떠 있는 수상 신전으로 생각만 해도 멋진 광경이었으리라. 이게 뭔 소리여~~ 죽고 싶으면 목숨 걸고 기어 올라 가라꼬~~ 올라가지 말란 이야긴가? 계단으로만 올라가라는 말..
2008.12.29 -
쁘레 룹 2
어제에 이어 쁘레 룹을 보자. 정상에서 서쪽을 바라보자. 정말 거칠게 없다. 그럼 북쪽은? 역시 잘 올라왔다. 여기에 있는 사자는 우두커니 허공만 응시한 체 1.000년이 넘게도 하늘만 바라본다. 푸른 하늘에 두둥실 떠 있는 구름을 닮고 싶은 사자.... 그걸 佳人이 어찌 아느냐고? 물어봤지~~ 佳人은 여기서 사자와 천년의 대화를 나누었다. 佳人 : "넌 지금 무슨 생각을 하니?" 사자 : "난 말이야~~ 바람처럼 구름처럼 그렇게 살고 싶어...." 佳人 : "왜 그렇게 살고 싶은데?" 사자 : "바람과 구름은 말이야~ 높은 산과 밀림에 가로막혀도 성내지 않아~ 그냥 막히면 쉬었다 가고 오늘 못 가면 내일 가면 돼~~ 왜 인간들은 그렇게 조바심을 내며 살아?" 佳人 : "@#$%& 오잉~~ 이 녀석이 이..
2008.12.29 -
쁘레 룹 1
반티아이 쌈레를 보고 다시 툭툭을 타고 쁘레 룹으로 향한다. 바로 쌈레 입구 그 옆에 흐르는 개울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도 하고 투망질도 한다. 황색 가사를 입은 스님들을 앞에 모셔 놓고 무슨 마을행사를 진행하는 모양이다. 결혼식인가? 동네 잔치인냥 많은 사람들이 모여 먹고 마시며 즐긴다. 캄보디아 사람들은 행복하다. 우리는 지도 한 장 달랑 들고 우리가 직접 다음 갈 곳을 정한다. 이런 게 배낭여행의 맛이다. 우선 도착하자마자 물부터 산다. 아이스 박스가 없으니 차라리 다니며 그때그때 찬 물을 사서 마시는 게 편리하다, 더운 지역인 이곳에서 물이란 생명수다. 1.5 L를 3.000리엘을 주었다.(4.200리엘이 1불이다) 쁘레 룹에 도착시간이 11시 30분... 아침에 스타마트에서 점심 대용으로 빵을 샀고..
2008.12.29 -
반티아이 쌈레 동문
이제 반티아이 쌈레의 동쪽 고푸라 문을 통해 테라스가 있는 밖으로 나온다. 뒤로 돌아서 한 컷... 아주머니들~~~ 많이 덥쥬~~ 지금 바라다 보이는 이 문이 원래 출입문이고 가운데 큰 문은 수리야바르만 2세만 드나들려고 만들었으나 이 사원이 완공되기도 전에 그는 그렇게 좋아하던 비쉬누 신 곁으로 영원히 가고 말았다. 아마도 거대한 앙코르 왓을 건축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니 미니어처로 리틀 앙코르 왓으로 생각하고 만든 모양인데 그것마저도 보지 못하고 죽고 말았다. 그렇게 크메르 역사상 최초로 강력한 통일국가를 이루었던 그도 자식을 두지 못했단다. 그러다 보니 앙코르 왕국은 다시 여러 나라로 나뉘어 혼란을 겪게 되고 내분에 휩싸이게 되었단다. 게다가 참파 왕국의 침공을 받아 국가의 존망은 풍전등화에 빠지고..
2008.12.28 -
반티아이 쌈레 - 그곳은 수상 신전이다.
반티아이 스레이를 출발한 지 50분 만인 10시 35분 반티아이 쌈레 도착. 오늘 들리는 두 번째 유적이다. 입구에서 툭툭을 내려 이런 길을 한참 걸어간다. 방문하는 사람은 우리 부부 외에는 별로 없다. 우리는 원래 출입문인 동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북문으로 진입한다. 동문은 보호차원에서 폐쇄를 했다고 한다. 반티아이 쌈레는 앙코르 왓을 건축한 수리야바르만 2세 때 만들어졌기에 작은 앙코르 왓이라고 한다. 그만큼 매우 비슷하게 지어졌다. 입구의 고푸라 문이 보인다. 아무도 없다. 왜 이곳은 반티아이 스레이처럼 사람들이 없을까? 정답은 단체관광객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한국인 단체 관광은 거의 1일권으로 볼 수 있는 곳이 시간상 제약을 받기 때문이 아닐까? 그러다 보니 일률적으로 앙코르 왓과 따프롬 그리고 ..
2008.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