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강산 대한민국/강원도(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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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봉사 적멸보궁(乾鳳寺 寂滅寶宮)
천오백 년이 넘은 건봉사는 그간 절 이름도 여러 번 변했네요.처음 창건할 때는 원각사라고 불렀으나 그 뒤 절 뒤 서쪽 방향에 봉황 모습의 바위가있다고 하여 서봉사(西鳳寺)라 하였으며 나중에는 건봉사라고 불렀다네요. 지금은 신흥사의 말사지만, 625 전까지는 31 본산의 하나로 한때는 설악산 신흥사와백담사, 양양의 낙산사를 말사로 거느렸던 대사찰이었던 곳이 바로 건봉사였다고 합니다.이렇게 작은 절로 변한 이유는 625 동란 때 이 지역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고그 후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변했기에 쇠락의 길을 걸었지 싶습니다. 오늘은 적멸보궁을 구경하렵니다.적멸보궁이란 사찰에서 석가모니불의 진신사리를 봉안하는불교건축물을 의미한다고 하지요.따라서 진신인 사리를 모시고 있는 이 불전에는 따로 불상을 봉안하지..
2022.08.10 -
강원도 거진(巨津) 미항 주변
화진포 김일성 별장을 구경하고 해안길을 따라 남으로 내려가다가날이 어두워지기에 거진항이 있는 곳에 하루를 머물다 가렵니다.해안가 도로에 거진의 아름다운 항구라는 의미의 벽화가 보이네요. 화진포부터 거진까지는 동해안 바닷길을 따라 내려가기에왼쪽으로 보이는 풍경이 월등합니다.잠시 파도소리도 듣고 갈까요? 저녁이 가까워지니 마을에 인적도 별로 보이지 않는 작은 곳이네요.저녁 식사를 하려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보니 대부분의 식당이 문을 닫았네요.아마도 여름 휴가철이 아니기에 일찍 파장하나 봅니다. 거진 전통 시장이 있기에 들러보았습니다. 여기도 마찬가지입니다.아직 6시도 지나지 않았는데... 그러나 여기 저기에 많은 벽화가 있어 나그네의 눈을 즐겁게 하네요.벽화 몇 장 더 볼까요? 요즈음 우리나라에는..
2022.08.08 -
3천 개의 돌탑, 노추산(魯鄒山) 모정탑길
노추산 모정탑길. 오늘 이 길을 걸으며 언제나 가족을 걱정하며 노심초사하며 사셨던 아버지와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돌탑 위에 돌 대신 내 마음 하나를 올려봅니다. 비록 오래된 돌탑은 아니지만, 그 돌탑의 의미를 새기며 다녀올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들어오는 입구로부터 수많은 돌탑이 많이 있었지만, 이는 차 할머니가 돌아가시며 그동안 쌓았던 탑을 돌봐달라고 부탁했기에 차 할머니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대기리 마을 주민이 힘을 모아 쌓은 돌탑이라고 합니다. 지금 위의 영상에 보이는 탑까지는 마을 주민이 쌓은 돌탑이고 앞으로 보이는 다리 건너부터는 차 할머니가 손수 쌓은 탑이라고 하네요. 차 할머니가 쌓은 돌탑은 입구로부터 안으로 600여 m 걸어 들어오며 작은 개울이 하나 흐르는데 이 개울..
2022.08.05 -
노추산(魯鄒山) 모정탑길과 율곡의 구도장원비(九度壯元碑)
3천 개의 돌탑이 있는 곳.한 여인의 힘만으로 25년간 쌓았다는 돌탑.오늘은 평소와는 달리 조금 독특한 곳인 이런 곳을 찾아왔습니다. 이곳이 있는 곳은 강원도 노추산 등산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찾을 수 있습니다.입구에서 그리 멀지 않고(1.1km) 오르막도 없는 평탄한 길이라누구나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이지요. 이곳은 노추산 모정탑길이라고 부르는데 입구에는 위의 사진에 보듯이도로 옆으로 차량 수 십 대를 세울 수 있는 무료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모정탑길을 찾아가려면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위의 사진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숲길을 따라 들어가야 합니다.우선 만나는 돌탑은 규모도 크고 제법 짜임새가 있게 쌓았습니다. 노추산(魯鄒山)이라는 이름은 강원도 강릉시와 정선군이 경계를 하고 있는 지역에 있는..
2022.07.29 -
영랑호 호수윗길
이번 동해안 해안도로를 따라 여행하며 속초를 지나는 길이 있어 최근에 호수 위를 걸어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영랑호를 들렀습니다. 속초를 찾을 때마다 영랑호의 아름다움에 반해 자주 들렀지만, 이번에는 다른 의미로 들렀네요. 요즈음 인기 있는 한 달 살기를 하는 사람이 자주 찾는 인기 있는 도시 중 한 곳이 속초라고 하네요. 속초는 바다와 산과 호수가 아주 잘 어울린 아름다운 도시라지요? 아마도 이런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랑 호수 윗길은 속초 동북쪽에 위치한 영랑호를 가로지르는 물 위에 떠있는 다리인 부교를 인공적으로 설치해 누구나 호수 위를 걸어서 건널 수 있도록 만든 시설이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입장료를 받는 것도 아니니까 부담 없이 걸어볼 수 있 는 호수 위를 걸..
2022.07.20 -
금강산 건봉사(金剛山 乾鳳寺)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냉천리에 있는 건봉사에 다녀왔습니다. 건봉사는 금강산이 시작되는 초입에 위치해 있어서 특별히 ''금강산 건봉사''로 불리고 있는 유서 깊은 절이지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 인적이 뜸해 한적한 고찰이기에 고즈넉한 기분으로 돌아볼 수 있는 절이었습니다. 건봉사는 전국 4대사찰의 하나로 만해 한용운 선생이 쓴 건봉사급 건봉사말 사적지에 의하면 신라 법흥왕 7년인 520년에 아도화상이 원각사를 창건하고 그 후 고려 태조 20년인 937년에 도선국사가 중수하며 절 뒤 서쪽에 봉형(鳳形)의 돌이 있다고 하여 서봉사(西鳳寺)라고 이름을 바꾸었으나 고려 공민왕 7년인 1358년에 나옹화상이 중수하며 지금의 명칭인 건봉사로 개명하여 오늘에 이르렀다고 하니 역사적으로 볼 때 1.500년이 넘은..
2022.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