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 산맥 안으로 깊숙히 들어가 봅시다.

2024. 7. 1. 03:00모로코 여행기 2024

 

대단히 좁은 협곡사이로 작은 강이 흐르고...

강을 따라 그 옆으로 길을 낸 모습이 무척 위험해 보입니다.

이곳은 아틀라스 산맥 다데스 협곡으로 들어서며 두 번째 볼만한 풍경입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는 다데스 협곡 입구로 들어서며 첫 번째로 보았던 

모습인 원숭이 손가락( Monkey Fingers) 바위군이었습니다.

이렇게 멋진 풍경도 주변 환경은 자연 그대로 두어 조금은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다데스 협곡에서 볼만한 두 번째 모습을 보겠습니다.

먼저 두 번째 모습은 협곡을 넘어가기 위해 만든 아찔한 도로의 모습입니다.

워낙 좁은 협곡 안이라 도로를 쉽게 넓게 낼 수 없기에 이런 방법으로 길을 만들었나 봅니다.

 

 

사진에 보듯이 좁은 협곡을 넘기 위해 다른 길을 만들기 어려운 지형이라

이런 도로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올라온 후 뒤돌아 보니 아찔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아찔한 모습이라고 생각했느냐 하면 모로코를 며칠 운전하며 다니다 보니

도로 대부분은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사막지대처럼 황량한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지요.

위의 사진 속에 보이는 도로를 달리다가 이런 곳에 오니 더 그런 기분이 들었나 봅니다.

 

 

올라올 때는 이런 모습인지 알지 못했지만, 협곡을 다 오르고 난 후 차를 세우고

돌아보니 이 또한 멋진 풍경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아래를 보면 작은 물줄기가

이런 협곡을 갈라놓았고 차가 헐떡거리며 오르는 모습이 보이네요.

 

 

또 많은 여행자가 다데스 협곡의 모습이 여기인가 생각하고

이곳만 보고 다시 돌아가는 곳이지요.

그러나 다데스 협곡은 더 안쪽에 우리에게 더 멋진 모습을 숨겨두었습니다.

 

 

오르막 정상에는 가파른 절벽이었는데 호텔과 식당을 겸하는 숙소가 있네요.

굽이치는 도로를 구경하기 위해서는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식당 마당 안으로

들어가거나 아니면 입구 옆의 작은 공간 사이로 내려다보아야 합니다.

 

 

이 호텔은 아주 성업 중인가 봅니다.

절벽 낭떠러지 위에 또 새로운 숙박시설을 준비 중입니다.

시간적으로 여유만 있다면 이런 호텔에서 하루 머물러 보는 것도 좋지 싶습니다.

 

 

이 도로 비슷한 모습은 위의 사진에 보듯이 마라케시를 떠나 아틀라스 산맥을 넘어

아이트 벤 하도우로 올 때 보기는 했지만,

이곳은 좁은 협곡에서 언덕을 넘어야 하기에 더 가파른 모습이네요.

 

 

다시 협곡 안으로 더 들어갑니다.

이곳은 이런 풍경을 보기 위해 오는 곳이지요.

아틀라스 산맥이 험한 곳이기에 우리에게는 처음 보는 그런 모습이기도 하네요.

 

 

계곡으로 들어서기 전에는 밀려드는 관광객을 위한 반듯한 호텔도 보입니다.

계곡 입구부터 안으로 들어오며 무척 많은 숙소가 보입니다.

대부분 허술해 보이는 작은 규모의 숙소로 반듯한 곳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모든 호텔이 반듯한 것만은 아니지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호텔은 주변의 무른 지형의 토사를 피해 단단한 바위 위에

냉큼 올라가 있는데 보기에도 안쓰럽게 생각되네요.

 

 

오래전에는 이 지방을 다스렸던 수장이 살았을 듯한 카스바도 보입니다.

이런 곳을 리모델링해 여행자를 위한 숙소로 개발하면 어떨지요.

지금은 이 지역을 걸어서 다니는 트레커를 위한 소규모 가이드 투어를 하기도 한다는데...

 

 

이런 풍경은 그랜드 캐년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닌가요?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는 말은 아틀라스 산맥이 얼마나 험준한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험준한 계곡 안을 오가는 도로는 국도도 아닌 지방도로임에도 불구하고

도로 상태는 사진에 보듯이 좋은 편입니다.

아마도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이라 얼마 전에 새롭게 포장한 듯합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아틀라스 산맥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이런 신화가 있지요.

영웅 페르세우스가 메두사의 머리를 자른 후 이곳에 있는 아틀라스 옆을 지나다가

쳐다보면 돌로 변한다는 메두사의 머리를 보이는 바람에 아틀라스가 궁금해 쳐다보다가

그만 돌이 되어 지금의 아틀라스 산맥으로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랬기에 순전히 돌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