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데스 마지막 이야기, 황금의 협곡

2024. 7. 5. 03:00모로코 여행기 2024

 

황금색 빛이 감도는 멋진 협곡의 모습이 보입니다.

다데스 협곡에 들어서 첫 번째 원숭이 손가락 계곡과 두 번째 가파른 협곡 안으로 낸

위험한 도로를 보았고 이제 오늘 세 번째 모습을 구경하려고 합니다.

클릭하시면 더 큰 사진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다데스 협곡은 전체 길이가 약 45km에 걸쳐 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협곡에서 구경할만한 곳이 몇 곳에 걸쳐있더라고요.

그중에서도 제일 우리 눈길을 끄는 것은 3곳이라고 하는데...

 

 

오늘 구경할 협곡의 총길이는 150m 정도라고 하니 그리 긴 곳은 아니지 싶습니다.

그러나 이곳에 이르러 갑자기 높은 황금빛이 감도는 산이 두쪽으로 쩍 하고 갈라진

모습이기에 다른 곳과는 달리 여행자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이 지역의 평균 해발고도는 1500m라고 하네요.

아틀라스 산맥 안으로 한참을 들어온 곳이기에 높은 고도겠지요.

이런 자연의 신비스러운 곳은 언제부터 생성되기 시작했을까요?

 

 

높게 솟은 황톳빛 절벽이 마치 치즈를 두쪽으로 가른 듯 누군가 칼로 자른 듯 서 있습니다.

마침 아침햇빛을 받아 황금색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이 시간대가 가장 볼만하지 싶습니다.

 

 

가파른 협곡의 도로에서 자동차를 이용해 2~30분 정도 더 들어가면 볼 수 있는

모습으로 500여 m 높이의 바위산을 신기하게도 작은 물줄기가 뚫어놓아 양쪽으로

아찔한 절벽을 만든 광경입니다.

 

 

물의 힘이란 정말 놀랍지 않습니까?

해가 비치는 방향에서는 붉은 절벽의 모습이 더 화려해 보입니다.

작은 물줄기가 이런 거대한 바위산을 두쪽으로 갈라놓았으니 말입니다.

 

 

이곳에는 강을 따라 농사를 지을 수 있기에 모로코의 전통 가옥에

소박한 공동체로 모여 살고 있습니다.

여자들은 강에서 빨래를 하고 주변 덤불에 널어 말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넓은 곳은 제법 많은 수목이 자라기에 농사도 지을 수 있다고 하네요.

 

 

지금 위의 지도에서 보시듯이 다데스 강(Dades River)은 아틀라스 산맥에서 발원한

모든 강과 마찬가지로 서남방향으로 흘러 와르자자트 부근의 큰 호수로 모이고

그곳에서 드라(Draa) 강으로 합류하여 남동방향으로 흘러간다고 합니다.

 

 

지금은 작은 샛강처럼 보이지만, 유속은 계절성이 높아 주로 강수량이 많은 11월에서 이듬해

1월 사이에 아틀라스 산맥의 높은 곳에는 비가 내린다는데 이때는 졸졸 흐르던 강이

갑자기 몇 시간 만에 급류가 되어 홍수가 날 정도라고 합니다.

 

 

눈이 녹은 후인 1월에서 4월 사이에 이 작은 강줄기의 유량이 최고조에 달한다고 합니다.

여름 수온은 섭씨 23도에서 28도 사이라고 하니 농사에도 좋기에

오손도손 촌락을 이루고 살아가겠지요.

 

 

높은 삼을 둘로 가를 수 있는 힘은 아주 작은 물줄기였습니다.

놀랍지 않나요?

이 작은 물줄기가...

 

 

산 정상에서 휩쓸려 내려온 것들에 깎여 협곡은 점점 더 깊어지며

이런 웅장한 협곡을 만드나 봅니다.

이런 웅장한 다데스 황금 협곡의 모습에 걷던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 바라보게 되네요.

 

 

어떤 지역은 바위가 침식작용으로 기묘한 형태로 깎인 곳도 있는데 사람처럼

생긴 바위도 있고 또 먼저 보았던 원숭이 손가락처럼 생긴 모습도 볼 수 있겠지요.

우리 입장에서 이제 다데스 협곡에서 볼만한 모습은 모두 본 듯합니다.

 

 

다음의 일정은 원래 또 다른 협곡이라는 토드라 협곡을 보고 사막에서 하는 낙타 투어를

위해 메르주가(Merzouga)의 하실라비드(Hassilabied)로 가야 하는데 위의 지도를 통해

검색하니 토드라 협곡을 구경하고 메르주가로 가려면 약 400km에 6시간이 넘게 걸립니다.

 

 

그런데 메르주가의 사막 투어는 우리가 예약한 것이 마지막 출발 시각이 오후 4시라고 하니

그렇다면 도저히 토드라 협곡을 구경하고 간다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오늘은 멋진 다데스 협곡 구경만 하고 바로 여기서 메르주가로 가야겠습니다.

 

 

그러니까 4시 전에 도착해야 사하라 사막으로 들어가는 마지막 낙타 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런데 토드라 협곡을 들리게 되면 도저히 오후 4시까지는 메르주가에

도착하기 어려울 듯합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그렇다면 토토드라 협곡은 포기하고 바로 메르주가로 가게 되면 4시까지는

갈 수 있을 듯하여 여기서 바로 메르주가로 출발하렵니다.

우리는 이미 카톡을 통해 메르주가의 투어 업체와 어제 와르자자트에서

미리 사막으로 들어가는 낙타 투어를 예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