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기르(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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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기르에서 자다르로 해안을 타고 올라갑니다.
우리가 오늘 찾아갈 곳은 저녁노을이 유난히 아름답다는 자다르(Zadar)입니다.그러나 아무리 저녁노을이 아름다운 곳일지라도 날씨가 도와주지 않으면 소용없는 일이 아니겠어요?우리 같은 여행자란 우리가 보고자 했던 날의 날씨에 따라 좌우되는 게 아닙니까? 5월 20일 일요일의 이야기입니다.위의 사진은 버스 터미널에서 바라본 다리로 육지에서 섬인 올드타운으로 들어가는 두 개의 다리 중 하나입니다.트로기르 버스 터미널에는 매표소는 있지만, 표 파는 사람이 없네요. 이럴 때는 그냥 버스에 올라 기사분에게 직접 버스 요금을 지불하면 되겠습니다.자다르까지의 버스 요금은 77쿠나(1인)고 짐 값을 버스 요금 외에 별도로 받습니다. 10시 30분 출발하는 버스는 트로기르를 떠나 약 3시간 정도 달려 자다르에 오후 1..
2019.09.30 -
예쁜 모습 자랑하는 트로기르 아침 산책
트로기르를 떠나기 전에 잠시 아침 산책하러 나갔습니다. 어제 낮에 도착해 낮의 풍경을 보았고 밤에 다시 나가 야경을 즐겼습니다. 그랬기에 이른 아침의 트로기르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 다시 한 바퀴 돌아보았습니다. 아무도 없는 아침에 낯선 마을을 걸어보면 느낌이 새롭습니다. 골목길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오래도록 걸었으면 이렇게 반질거릴까요? 이런 길을 보면 많은 생각이 드네요. 민초들의 희로애락을 함께했던 그런 길이 아닌가요? 그래서 이런 골목길 걷기를 좋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이른 아침에 일어나 새벽 채소시장과 수산시장도 들러보았고 골목길도 걸어보았습니다. 그런 모습을 이곳에 올려봅니다. 오늘 올려드리는 사진은 이미 어제 모두 돌아보았던 곳으로 관광객이 모여드는 그런 시각이 아닌 이른 아침의 모습..
2019.09.26 -
치오보 다리를 건너 트로기르의 야경을 즐겨봅시다.
트로기르는 육지와 치오보 섬 사이에 있는 아주 작은 섬입니다.위의 사진은 치오보 섬으로 들어가는 다리 위에서 트로기르의 리바 거리를 중심으로 찍은 사진입니다.육지에서 치오보 섬으로 가려면 반드시 트로기르 올드타운을 거쳐야만 합니다. 해 질 무렵의 트로기르는 조명으로 장식해 낮과는 다른 모습의 아름다움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역시 밤 풍경은 낮과는 다른 감흥을 줍니다.오늘은 야경 위주로 구경하려고 합니다. 사실, 이곳 트로기르는 스플리트에서 가까워 당일로 충분히 다녀갈 수 있는 곳이죠.대체로 이곳을 찾는 여행자들도 이곳은 그냥 지나가는 여행지로 잠시 돌아보고는마치 화가 난 사람처럼 쌩하고 가버리더라고요. 요즈음 우리나라 패키지 팀도 다녀갈 정도로 트로기르는 이제 우리나라 사람에게도 제법 널리 알려진 곳이..
2019.09.25 -
걷는 즐거움이 있는 트로기르
트로기르에도 스플리트에 있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리바 거리가 있습니다.두 도시는 이웃 마을로 멀리 떨어져 있지는 않지만, 같은 이름을 사용하고 있네요.분위기는 비슷하지만, 이곳은 스플리트와 비교해 시설 면에서는 많이 뒤떨어지네요. 그래도 저녁에 해가 지면 이곳 거리는 주변의 많은 노천카페가 있어 멋진 저녁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우리도 저녁에 다시 이곳을 찾아 카페에서 공연하는 연주나 노래를 벤치에 앉아 무료로 즐기다 들어갔습니다.위의 사진에 보이는 벤치는 낮에는 따갑기에 앉아있기가 힘들지만, 밤에는 빈자리가 많지 않을 정도로 인기 있는 곳이더라고요. 바닷가를 따라 이렇게 골동품 노점상이 많이 있기에 눈요기하기에도 좋은 리바 거리입니다.누가 이런 것을 사나 하는 의문이 드는 것도 보이지만, 눈길을 끄..
2019.09.24 -
트로기르(Trogir)를 기웃거리며 다닙니다.
트로기르 시청사 건물(Grad Trogir)입니다.시청사 건물에 관광안내소가 있더라고요.아름다운 발코니가 보이네요. 이름다운 난간을 한 테라스가 보입니다.트로기르 시 로지아(City Loggia Trogir)라고 하는데 옛날 이곳에서 재판이 열리기도 했던 곳이라네요.아주 중요한 장소였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지금 달마티안 전통 곡을 부르며 CD 판매도 했나 봅니다.벽 한가운데 빈 공간은 베네치아의 상징인 날개 달린 사자상이 걸려있었는데 베네치아의 지배에서 벗어나며 1932년 제거해 버렸다네요.아마도 저기 보이는 탁자 위에서 트로기르의 중요한 조인식을 체결했을 듯합니다. 타운 로지아가 처음으로 기록된 것은 13세기였다고 하니 무척 오래된 곳입니다.중세에는 이런 곳에서 집회도 열리고 주민 모두가 모여 쉬..
2019.09.23 -
트로기르 대성당인 성 로렌조(Cattedrale di San Lorenzo) 성당
트로기르 올드타운 안으로 들어가면 눈에 띄는 게 바로 43m 높이의 종탑이 있는 성당이 보이는데 나지막한 트로기르 올드타운 안에서 워낙 독보적으로 높기 때문에 굳이 찾지 않아도 저절로 보게 되실 겁니다.또 성당이냐고 하시겠지만, 아마도 이 성당은 그냥 지나치시면 반드시 후회될 곳입니다. 해변을 제외하고는 트로기르의 광장 중 가장 넓은 광장이 바로 성당 앞의 이바나 파블라 광장(Trg Ivana Pavla II)입니다.작은 섬 안에 있기에 제일 큰 광장이라고 해도 위의 사진에 보듯이 작은 광장이네요. 이 광장에 있는 성당이 바로 성 로렌조(Cattedrale di San Lorenzo) 대성당이네요.13세기경부터 만들었다는 이 성당은 정교하게 새겨진 조각이 압권이네요.라도반이 만든 것으로 베네치아를 상..
2019.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