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이탈리아 광장(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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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사 광장과 로마 극장
통일 이탈리아 광장에서 위로 조금 올라가면 또 하나의 광장이 나타납니다. 이 광장이 경제활동의 중심지인 증권 거래소 광장(Piazza della Borsa)입니다. 통일 이탈리아 광장이 정치나 행정의 중심이라면 보르사 광장은 경제활동의 중심이라고 봐야 하겠지요. 상공회의소 건물 앞에 있는 광장이어서 보르사 광장이라고 부르나 봅니다. 트리에스테에는 많은 광장이 있지만, 이곳 또한 중요한 광장 중 하나라고 생각되네요. 광장 규모는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통일 이탈리아 광장 옆에 있어 크기는 작지만, 대단히 혼잡한 지역에 있네요. 상업은 물론 농업이나 산업 전반에 걸쳐 이 광장을 중심으로 관리되었으며 증권거래소 역할도 했다네요. 지금도 광장을 중심으로 은행이나 상점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답니다. 레오폴드 1세..
2019.05.13 -
트리에스테만의 노을
석양이 아름다운 부두(Molo Audace)가 보입니다. 이곳은 트리에스테 만으로 곧게 뻗은 옛 부두의 모습입니다. 예전에는 부두였지만, 지금은 트리에스테 만으로 뻗어 나가는 약 200m가 넘는 길이의 산책로이네요. 저녁 무렵에 이곳에 서면 이런 아름다운 경치가 눈 앞에 펼쳐집니다. 이렇게 이곳은 서쪽으로 아드리아해를 끼고 있는 도시입니다. 오늘은 트리에스테만 부두의 모습을 먼저 보겠습니다. 위의 사진은 낮의 모습입니다. 저녁 모습과는 달리 조금은 단조로운 느낌이 드네요. 이곳은 낮보다는 저녁노을이 질 때 걸어봐야 하는 곳이라 생각되네요. 바다를 바라보아도 좋고 뒤로 돌아서면 이제 조명을 밝히기 시작하는 시청사 건물을 중심으로 가장 멋진 건물이 모여있는 통일 이탈리아 광장을 바라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
2019.05.08 -
트리에스테 로이드 궁전(Palace of Lloyd of Trieste)
통일 이탈리아 광장에 밤에 불을 밝힌 아주 멋진 건물이 보입니다.이 건물은 트리에스테 로이드 궁전(Palace of Lloyd of Trieste)이라는 건물입니다.하인리히 폰 페르스텔이 설계하고 지은 건물이라네요. 이 건물은 1919년부터 2006년까지 로이드 회사의 사옥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이라고 하네요.로이드는 트리에스테에 본사를 두고 있는 Evergreen Marine Corporation이라는운송회사로 회사의 본사 건물을 이렇게 아름답게 지어도 되나 모르겠습니다. 1836년 오스트리아 로이드라는 회사로 처음 출발해 1918년까지 여행 및 운송을 관리하는 세계 최대의 해운 회사였다고 합니다.따라서 세계 각국에 지점을 두고 영업했던 규모가 아주 큰 회사였다네요. 1919년 트리에스테가 이탈리아 ..
2019.05.03 -
통일 이탈리아 광장(Piazza Unità d'Italia)
지형적으로 보면 트리에스테가 이탈리아 영토라는 게 이상하다는 느낌이 듭니다.아드리아해를 끼고 발칸반도의 한 부분인 이스트라 반도 쪽으로 길쭉하게 들어왔네요.그러나 그것은 지도로만 보았을 때 그렇다는 말이겠지요. 지형적인 문제로 세계대전을 두 차례나 거치며 이곳 트리에스테의 귀속 문제를 둘러싸고 분쟁이 일어나기도 했다는데 당시 이곳에 사는 주민의 국적을 볼 때 대부분인 2/3가 이탈리아계였다고 합니다.그 바람에 이탈리아 영토로 편입되어 지금에 이르렀다고 하네요. 당시 유고연방과 이탈리아가 서로 이 지역을 두고 대립을 하므로 팽팽한 긴장감을 지녔던 지역으로 트리에스테가 있는 곳은 이탈리아가 그리고 트리에스테 아래 코페르가 있는 지역은 유고 연방의 영토로 함으로 지금의 국경이 그어지며 협상이 마무리되었다네..
2019.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