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즈벡산(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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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즈베기 성 삼위일체 성당에서 걸어서 하산하기
멋진 길이 보입니다.佳人은 이런 길만 보면 그냥 걷고 싶어 집니다.이런 길을 걷다 보면 무념무상의 세계로 빠져들어 잠시나마 탐욕은 버리고 걷게 되기에...위의 사진에 보이는 길은 게르게티 츠민다 사메바 수도원에서 우리가 걸어 올라왔던 서쪽을 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이제 우리는 하산을 해야 합니다.이곳에서 더는 득도할 것이 없어 보입니다.내려가려고 걷다가 뒤돌아 보니 설산을 배경으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그런 모습이 아닌가요?이곳 수도원을 오르내리는 길은 위의 사진처럼 새로 포장해 아주 잘 만든 길이었습니다. 그래도 내려가기 전에 다시 한번 뒤돌아 아쉬워하며 바라봅니다.역시 마음의 울림이 전해올 듯한 풍경이 아닌가요?높은 곳이라서 힘들게 올라왔으니 심장 박동이 빨라졌기에 그런 기분이 들었을까요? 수도..
2020.02.05 -
프로메테우스는 그렇게 밤새 간이 다시 회복되었다.
마치 불타오르는 듯한 아주 멋진 저녁노을입니다. 스테판츠민다를 찾아오는 많은 여행자 중에 이런 아름다운 노을을 본 사람은 많지는 않겠지요? 날씨가 좋은 날에 왔다면 분명 우리가 본 것과 같은 모습을 보았겠지만요. 우리는 5박이나 스테판츠민다에서 했기에 비가 내린 날도 있었고 구름만 잔뜩 끼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던 날도 있었습니다. 먼저 어제저녁에 보았던 카즈벡산의 저녁노을의 모습입니다. 佳人의 휴대전화의 하이퍼랩스 기능을 이용해 방 안에서 찍었던 영상으로 클릭하시면 노을의 변화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저녁노을 질 무렵에 카즈벡산 정상을 넘어가는 구름을 빠르게 잡아보니 색다른 느낌이 듭니다. 위의 영상은 스테판츠민다에서 첫날을 보내고 이른 아침에 일어나 같은 기능으로 찍어보았는데 같은 풍경을 바라보고 찍어..
2020.01.30 -
카즈베기(Kazbegi)라고 알았던 스테판츠민다(Stepantsminda)
우리가 떠나기 전 알았던 카즈베기(Kazbegi)란 곳은 예전에 러시아에서 불렀던 지명이고 지금은 조지아 정식 명칭으로는 스테판츠민다(Stepantsminda)라고 부른다네요. 츠민다는 영어로 Saint라는 의미라고 하니 성 스테판이라는 지명이지 싶습니다. 조지아 정교회 수도사였던 성 스테판에서 유래한 지명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카즈베기라는 지명이 이곳 조지아에서도 거의 함께 사용되고 있더라고요. 가능하면 이 나라의 공식 지명인 스테판츠민다라고 불러야 하겠지만, 시험에 나올 문제도 아니고. 구다우리 전망대에서 한 30분 정도 머물다가 다시 차를 타고 스테판츠민다로 향합니다. 5월 초임에도 즈바리 패스는 아직 눈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이 구다우리 지역은 스키장으로도 유명한 곳이기에 스키 리프트도 많이 보이..
2020.01.29 -
조지아 트빌리시를 떠나 므츠헤타(Mtskheta) 즈바리 수도원으로...
만년설이 쌓인 설산과 작은 교회가 보이는 위의 사진의 풍경이 바로 스테판츠민다(Stepantsminda) 마을에서 올려다보았던 카즈벡산과 성 삼위일체 교회라는 게르게티 트리니티 교회(Gergeti Trinity Church)의 모습입니다.일명 츠민다 사메바 교회(Tsminda Sameba Church)라고도 한다지요. 우리나라 사람에게 조지아라고 하면 어디가 가장 먼저 연상이 될까요?아마도 스테판츠민다라는 카즈베기가 아닐까요?오늘은 트빌리시를 떠나 바로 이번 여행에서 제일 보고 싶었던 이 풍경을 보기 위해 스테판츠민다(카즈베기)로 떠납니다. 그런데 스테판츠민다(Stepantsminda)로 가기 전에 먼저 므츠헤타(Mtskheta)로 먼저 갑니다.그 이유는 미니버스를 전세내 올라가는 길에 즈바리 수도원..
2020.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