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데시전투(6)
-
왕비의 계곡, 네페르타리(Nefertari)의 무덤
룩소르 시내에서 버스로 이동해 나일강 서안에 있는 왕비의 계곡을 찾아갑니다.왕비의 계곡이란 이름은 이 계곡에 많은 왕비와 왕족의 무덤이 있고 왕의 무덤은 근처왕가의 계곡에 따로 있으며 무덤의 일부만 관광객에게 개방되어 있는 곳이지요. 고대이집트 제19~제20 왕조(B.C. 1320경~B.C. 1085경)의 왕비와 왕자의 무덤이 있는 지역으로 바위를 파고 지하로 내려가 건설한 암굴묘 무덤군입니다.사진에 보듯이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자라지 못하는 척박한 지역이네요.이런 곳을 선택한 이유가 도굴 예방을 위한 것일까요? 그러나 왕비의 계곡에 있는 무덤 대부분은 만들다가 만 미완성 상태이며 내부 장식조차 변변히 하지 않은 무덤이라고 하는데 그러나 이런 곳일지라도 람세스 2세의 왕비 네페르타리(제65호)의..
2023.12.04 -
파라오의 제왕, 람세스 2세
우리가 방문한 아부심벨 신전이 있는 지역은 사실 이집트인이 아닌 누비안이 지배했던 지역으로 이들은 이집트인과는 인종적으로도 다르기에 늘 경쟁관계였다고 하니 따라서 파라오는 상하이집트는 물론, 이 지역까지 모두 정복해야 진정한 지배자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이곳 아부심벨 신전은 피라미드와 더불어 이집트의 대표적인 유적이라고 하지요. 그 의미는 그들의 영토 제일 아래에 있기에 일종의 영역표시와도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 아니겠어요? 그래서 이곳 아부심벨을 이집트의 심장에 비유하기도 한답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이곳에 살았던 누비아 인들과는 늘 지배와 견제를 하고 살았다네요. 기원전 8세기경에는 이지역을 지배했던 누비아 왕 피예가 기원전 714년 북진하여 오히려 이집트를 정복하고 이후 100여 년 간이나 이집트..
2023.08.14 -
네페르타리와 사랑의 여신 하토르
아부심벨 소신전 안에는 하토르 여신에게 연꽃을 바치는 람세스 2세와 네페르타리의모습도 볼 수 있는데 아부심벨 소신전을 람세스 2세가 처음 신전을 건축할 때 하토르와 네페르타리에게 봉헌하는 신전이라고 했다는데 여기에도 자신의 모습을 남겼습니다. 가운데 네페르타리가 서있고 앞뒤로 하토르 여신과 이시스 여신이 왕비를 상징하는 왕관을 씌워주는 모습의 부조로 이때 물론, 두 여신은 네페르타리에게 덕담도 건네주었을 것입니다.이곳은 아부심벨 소신전 안이기에 네페르타리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람세스 2세는 무척 샘이 많은 사내였나 봅니다.부인 네페르타리가 두 여신으로부터 격려를 받는 것을 그려놓고는 자신도오시리스 신으로 분장하고 매의 얼굴인 호루스와 따오기 머리를 한 토트신으로부터용맹과 지혜를 받는 장면..
2023.08.11 -
아부심벨 신전에서 보았던 람세스 2세
고대 이집트의 많은 파라오 중 가장 위대하다는 람세스 2세.위의 사진이 바로 그의 위대함을 상징하는 사진 중 하나로 세계인에 알려져 있습니다.람세스 2세가 가장 자랑스럽게 알리고 싶은 순간으로 역동적이고 긴장감이 느껴지는 전투장면입니다. 카데시 전투(Battle of Kadesh)에서 당시 패권을 두고 이집트와 히타이트가 격돌했던전투장면으로 카데시 전투란 고대 두 문명 간의 전투이며 역사적으로 생생하게 기록으로 남아있는 최초의 전쟁이며 두 세력 간에 전쟁이 끝난 후 평화조약까지 체결되었던 전쟁입니다. 이런 다양한 전투장면이 신전 내부 벽에 가득 새겨져 있어 보는 우리에게 즐거움과 경외감을 줍니다.전투장면과 또 신과의 교류 모습으로 이들은 보통사람과는 다른 존재라는 것도 알리는 교과서입니다.람세스 2세..
2023.08.04 -
인류 최초 문명의 충돌, 카데시(Kadesh) 전투
제일 앞장서서 달리는 전차 위에 화살을 쏘는 역동적인 부조를 보고 있습니다.이 그림은 아부심벨 신전 안의 석벽에 새긴 부조에서 보았던 모습입니다.람세스 2세가 생전 최고의 업적으로 알리고 싶었던 일이바로 카데시(Kadesh 또는 Qadesh) 전투가 아닐까요? 카이로 박물관에 전시된 전차입니다.두 마리의 말이 끄는 2인승 이륜 전차로 이렇게 카데시 전투에서 이미 이들은전차를 이용해 전투를 했다는 생생한 역사이지 싶습니다. 이 전투가 일어난 때가 기원전 1274년이며 당시 이집트 신왕국의 람세스 2세는 경제적인이익을 위해 팽창정책을 썼고 이에 대항해 히타이트의 무와탈리 2세는 이를 저지하기 위해격돌했던 전투로 지도에 보이는 카데시 전투는 바로 이집트 문명과오리엔트 문명의 충돌인 셈입니다. 결론은 무승..
2023.07.31 -
아부심벨 대신전의 중앙 성소
아부심벨의 파사드를 구경하고 난 후 신전 안으로 들어갑니다.들어서며 보이는 장면으로 저 멀리 지성소가 있고 그곳까지 이르는 역 18m의 중앙통로에 양쪽으로 기둥의 역할도 겸한 20m 높이의 석상이 네 개씩 모두 여덟 개가 있는데 이것은 모든 파라오의 아버지이며 사후세계를 다스리는 오시리스 신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오시리스 신을 빙자한 람세스 2세 자신의 모습이 아닐까요?사진을 통해 보면 오시리스 신의 배꼽 아래 람세스라는 글자를 새겨두었잖아요.이렇게 과시욕이 충만했던 람세스 2세는 자신의 위상을 높이는 일에 무척 신경을 많이 썼으며 더군다나 이 지역은 그때까지는 파라오의 힘이 강하게 미치지는 못하였기에 이곳 외에도 이 근방에 이런 신전 건축에 많은 힘을 쏟았나 봅니다. 왼쪽이 석상은 상이집트의 상징인..
2023.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