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객잔(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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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도협 아래는 무엇이 있을까?
상호도협 아래에 내려와 보니 협곡을 흐르는 물소리가 아주 요란합니다.넓은 진샤장(금사강:金沙江)을 흐르던 물이 이곳에 이르러 갑자기 좁은 협곡을 빠져나가려니 이곳에서 한번 용틀임하듯 솟구치고 뛰어오르고 난리입니다.이곳은 바로 이런 맛에 찾는 곳이죠. 이 물소리가 얼마나 요란한지 호도협 윗길을 걷다가도 들리는 소리죠.워낙 경사도가 심한 가파른 곳이라 오히려 높은 곳에서도 잘 들리더군요.우기에는 이런 모습 또한 지금과는 다른 모습이라 생각되네요. 상호도협 주차장에 우리를 내려준 버스는 가고 말았습니다.이제부터 내일까지는 우리는 오직 두 발로만 걸어 다녀야 합니다.아래를 내려다보니 제법 깊이가 느껴지는 곳입니다.7년 전 내려다 본 그대로입니다.그때 티나객잔에서 걸어오느라 힘이 들었고 또 앞으로 얼마나 더 ..
2017.01.06 -
호도석(虎跳石)이 있는 후타오샤(호도협:虎跳峽) 찾아가는 길
호랑이 한 마리가 푸른 하늘을 향해 뛰어오르려고 합니다.바로 많은 한국인이 즐겨 찾는 후타오샤(호도협:虎跳峽)를 상징하는 조형물입니다.중국인은 크게만 만든다고 생각했는데 호랑이가 너무 작아 초라하고 고양이처럼 보입니다.오늘 이야기는 샹그릴라에서 호도협으로 갔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샹그릴라에서 구경해야 할 곳이 더 많겠지만, 우리 여행이 처음 배낭여행을 오신 분이 계셔서 무리한 일정보다는 주마간산처럼 대강 훑어보며 다니고 있습니다.어쩌면 배낭여행의 맛만 보고 다닌다고 해야 하겠지요. 위의 지도를 참고하시면, 호도협을 찾는 한국인 대부분은 제일 왼쪽에 보이는 챠오터우에서 내려 나시 객잔 방향으로 올라가 28벤드를 넘어 차마 객잔, 중도 객잔을 지나 티나로 내려오는 코스로 진행했는데 7년 전 우리 부..
2017.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