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객잔(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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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폭포는 호도협 트레킹에서 하나의 쉼표입니다.
호도협 트레킹 중 가장 볼만한 곳 중 한 곳이 바로 관음폭포라는 곳이 아닐까요?트래커 누구나 이곳에만 오면 잠시 쉬었다 가는 곳으로 이 말의 의미는 몇 시간을 걸어오며 그저 그런 산길에서 이곳만의 독특한 면이 있다는 말이잖아요.미소마저 떠오르는... 그러나 오늘같은 날은 수량이 적어 웅장한 폭포라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퍽퍽한 산길을 걷다가 지금까지와는 전혀 분위기가 다른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우리도 잠시 쉬었다 가렵니다.관음폭포는 호도협트레깅에서 하나의 쉼표입니다. 중도객잔을 앞두고 걸어갈 때 포장도로에 접어들자 자동차 몇 대가 우리 곁은 지나 중도객잔으로 가네요.나중에 중도객잔에 도착해 보니 그 차에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 타고 왔더군요.이렇게 이제는 자동차를 이용해 편하게 호도협 윗길에 있는 객잔..
2017.01.17 -
마방의 길 호도협 트레킹
아침에 일어나 옥룡설산을 바라보니 산정상에는 태양의 기운이 힘차게 솟아 나오려고 합니다. 지난 밤에 별을 보며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꿈속에서 두 팔을 벌려 별을 품에 가득 안는 꿈을 꾸었습니다. 별과 하나가 되어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런 꿈을 꾸면 태몽이죠? 일흔이 넘어서 남세스럽게 말입니다. 빠른 주파가 목적이 아니라면 길을 걷다가 이런 곳에 하루 머물다 가는 일도 즐겁습니다. 비록 풍성한 식탁은 아닐지라도 넉넉한 인심을 더하니 아주 배부른 하루가 되었습니다. 머물고 싶다고 더 머물 수 없으니 또다시 길을 나서야 하겠지요? 우리는 여행자니까요. 지나온 길을 더듬어 봅니다. 그리고 오늘 걸어갈 길을 생각합니다. 지금 위의 사진에 보이는 길은 골짜기를 따라 속으로 깊이 들어온 U자형 길입니다. 이..
2017.01.13 -
별이 쏟아지는 그 곳 차마객잔
위의 사진은 우리가 머문 방에서 유리창을 통해 바라본 위룽쉐산의 모습입니다.창문을 통해 바라보는 모습은 액자 안에 그린 산수화 바로 그것이었습니다.어둠이 내려 캄캄한 밤이 되면 침대에 누워 위룽쉐산 위로 반짝이는 무수히 많은 별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세상에 침대에 누워 밤하늘의 별을 바라볼 수 있다니... 그랬습니다.밤에 이곳은 별이 쏟아지는 바로 그런 곳이었습니다.요즈음 우리나라도 대기가 혼탁해져 밤하늘의 별을 보기조차 쉽지 않습니다.또 도심의 밝은 불빛은 하늘의 별빛을 가려버리기도 하지요.그러나 여기는 우리가 보았던 어린 시절 밤하늘의 별을 마음껏 볼 수 있는 그런 곳이었지요. 닭백숙이 준비될 때까지는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야 할까요?샤워하고...어슬렁거리고... 멍하니 위룽쉐산이나 바라보고...
2017.01.12 -
후타오샤 차마 객잔에서의 쉼
차마 객잔으로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우선, 가장 전통적인 방법은 호도협 트레킹 시작하는 입구에서 출발해 나시 객잔을 지나 28 벤드를 통과해 이곳 차마 객잔으로 오는 방법입니다.가장 많은 사람이 이런 루트로 차마 객잔으로 오죠. 물론, 보통 트레커가 도착하는 티나 객잔으로부터 거꾸로 중도나 티나 객잔을 거쳐 오는 방법도 있을 것이며 실제로 걷다 보면 반대로 걷는 마주 오는 사람을 만나기도 하지요.이 방법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같은 풍경이라도 반대로 보면 또 다른 느낌이 들지 않겠어요? 또 차를 타고 바로 방금 우리가 걸어 올라온 포장길을 따라 차마 객잔으로 바로 올라올 수도 있는데 이 방법이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걷기 어려운 분이나 노약자의 경우 차를 타고 올..
2017.01.11 -
상호도협에서 차마객잔 오르는 길
상호도협 구경을 마친 후 이제 산으로 올라가렵니다.그곳에 있다는 차마 객잔을 찾아 오늘 밤을 보내야겠네요.그 후 내일 아침에 차마고도 마방의 길을 걸어 트레킹을 하렵니다.올라가려면 아마도 6~700m 정도를 올라가야 하겠네요. 차마 객잔을 찾아가는 길은 지도를 보고 확인했지요.그러나 7년 전 티나 객잔부터 이곳으로 걸어온 경험이 있어 역으로 걷다 보면차마 객잔으로 올라가는 길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합니다.원래 우리가 가는 길은 우리에게는 처음 걷는 길로 처음 걸어가며 자료를 남기면 나중에 우리처럼 이 길을 찾아 걸어가는 분이 계실 겁니다. 앞으로 얼마나 걸어야 도착할지 알 수 없어 잠시 무료 화장실도 다녀오고...11시 30분에 상호도협 주차장을 출발합니다.이제 위의 사진에 보이는 터널을 통과..
2017.01.10 -
호랑이가 뛰어넘었다는후타오스(호도석:虎跳石)
아주 잘생긴 큰 바위가 보입니다. 이 바위가 바로 호랑이가 반대편으로 도망가기 위해 뛰어넘었다는 후타오스(호도석:虎跳石)입니다. 두 개의 설산 사이에 있는 협곡인데 이 바윗덩어리는 어느 산에서 떨어진 바위일까요? 이곳 강바닥이 해발 2천m가 넘고 협곡의 깊이는 3.900m나 된다고 하니 얼마나 가파른지 모르겠습니다. 협곡 아래서 올려다보면 위압적이고 장엄하기 그지없습니다. 세상에는 많은 협곡이 있지만, 여기처럼 5천 m 가 넘는 두 산이 가까이 있어 만든 협곡은 흔치 않다고 합니다. 이런 협곡이 세상에 여기만은 아니겠지만, 5천m가 넘는 산, 두 개 사이에 있기에 더 유명하겠지요. 이래서 중국 정부에서도 AAAA 풍경구로 지정했고 세계자연유산으로도 등재된 모양입니다. 역시 중국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2017.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