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성(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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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해,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2024년은 갑진년 (甲辰年) 청룡(靑龍)의 해라고 합니다.佳人의 세상 사는 이야기를 방문하시는 모든 분에게 새해 인사 올립니다.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가내 두루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하시는 모든 일들이 비상하는 용의 기운을 받아 크게 번창하시기를 기원합니다.위의 사진은 중국 베이징 자금성 안에 있는 구룡벽의 모습입니다.아홉 마리 용을 새겨 황제의 위엄을 보이기 위해 만든 것으로 세상에 만든 많은 용 중최고라고 하는 용 조각 조벽입니다. 용의 발톱을 자세히 보면 황제를 상징한다는 다섯 개의 발가락을 보실 수 있습니다.이는 세상의 어느 용 조각도 발가락을 다섯 개는 만들 수 없답니다.만약, 다섯 개의 발가락을 만들었다면 역모를 꿈꾼다고 대역죄로 다스린다고 하네요..
2024.01.01 -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을까요?
동양에서 용이라고 하면 매우 상서로운 동물로 생각되는 상상의 동물이죠.특히 용이란 최고 통치자의 상징으로 황제나 왕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고요.임금의 얼굴을 용안이라 하고 옷은 용포라 하며 앉는 자리를 용상이라고 하잖아요. 중국에서도 용에 관해 엄격하게 관리했나 봅니다.특히 용을 그릴 때 발톱을 중요하게 생각해 발가락을 네 개 이상은 만들 수 없게 했다네요.위의 사진에 보이는 아홉 마리의 용을 그린 구룡벽이 자금성 안에 있는 황제 전용 구룡벽입니다. 다섯 개의 발톱은 오직 황제만이 사용할 수 있었답니다.그래서 중국에서 황제를 상징했던 곳에 가보면 용의 발톱이 다섯 개 임을 알 수 있습니다.자금성 안에 있는 구룡벽이라 당연히 다섯 개의 발톱을 가졌습니다. 사진처럼 아홉 마리의 용을 담장 벽에 만들어 살..
2016.07.23 -
징산(景山:경산)공원
이제 자금성 뒤에 보이는 징산(景山 : 경산) 공원을 오르렵니다. 예전에는 아무나 가까이할 수 없는 곳이었지만, 지금은 2원만 내면 누구나 오를 수 있습니다. 고궁의 북문인 신무문을 2시경에 나섭니다. 바로 건너편에 108m의 야트막한 언덕 같은 산이 하나 있습니다. 산이라 부르기에는 98% 부족하지만, 베이징이라는 곳은 평야이기에 이 정도의 높이라면 주변 어디에서나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이게 바로 징산공원입니다. 신무문을 나서 길을 건너면 징산의 정문인 북상문이 나타납니다. 징산공원은 자금성의 어화원과 더불어 황제가 주로 찾던 휴식공간인 셈입니다. 중국의 황제 중 누구나 다 휴식을 위해 찾지는 않았죠? 명나라의 숭정제는 목을 매기 위해 올랐던 곳이기도 합니다. 에고에고 이게 무슨 일입니까? 황제만 올라..
2011.12.14 -
영원한 것은 없나 봅니다.
해외여행을 하며 자유 배낭여행이라는 독립군으로 뛴다는 일이 얼마나 힘들고 외로운지 모릅니다. 풍경이야 그냥 바라보면 되지만, 역사가 있는 곳에서 그냥 우두커니 바라본다는 일은 서럽습니다. 게다가 말도 통하지 않아 물어볼 사람도 없고... 그야말로 허허벌판 눈 내리고 삭풍이 몰아치는 광야에 홀로 서 있는 기분입니다. 그게 다 사서 하는 고생이라고요? 중국의 중심이라는 베이징의 한가운데 황제가 거주했던 황궁이 있고 베이징은 황궁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계획도시입니다. 우리에게는 쯔진청(紫禁城 : 자금성)이라고 알려진 꾸궁(故宮 : 고궁)이라고 부르는 황궁이 그곳에 있습니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고 한때 아시아를 모두 호령했던 중국 정치의 1번지... 아마도 현존하는 세계 최대의 궁전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자..
2011.12.13 -
이제 자금성을 나가야 합니다.
가이드가 없이 이렇게 독립군이 되어 자유 배낭여행을 하다 보면 누가 알려줄 사람이 없는 게 제일 힘든 일이죠.그러기에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들어오면 사람과 건물만 보고 나가게 됩니다.佳人 혼자만의 생각으로 하는 이야기가 무척 지루하고 재미없으셨을 겁니다. 뭐 가이드와 함께 들어왔더라도 함께 여행을 온 일행이 많을 경우, 뒤에 서서는 가이드의 말이 들리지도 않고 한마디라도 들으려고 사람 사이를 헤치고 앞으로 나가면, "돌아보세요."라는 마지막 말만 듣기 십상이지요.이곳에서도 한국 단체 분을 만났지만, 대부분 독립군이 되어 여행자끼리만 몰려다니며 고생하시더군요. 어화원에는 이곳 외에도 춘하추동 사계절을 의미하는 네 개의 정자가 남아 있다는데... 완춘팅(萬春亭 : 만춘정), 푸삐팅(浮壁亭 : 부벽정), ..
2011.12.12 -
구중궁궐.. 새처럼 날고파라.
자금성은 워낙 넓은 곳이라 돌아다니다 보니 여기가 거기고 거기가 여기처럼 보입니다. 전조는 단순하여 금방 이해가 되는데 내정은 워낙 복잡하고 미로처럼 얽혀 도무지 구분이 어렵네요. 가이드의 도움 없이 혼자 배낭여행을 한다는 것은 무척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역사적인 이야기가 있는 곳은 특히 기본적인 내용을 알아야 어느 정도 그곳에 대해 알 수 있잖아요. 그런데 자금성의 내정과 동륙궁, 그리고 서륙궁은 돌아다녀 보니 모두 같아 보입니다. 이때는 잠시 머리도 시킬 겸 의자에 앉아 쉬며 지도라도 보며 방향부터 익혀야겠습니다. 그냥 적당히 보고 나가자니 입장료가 아깝습니다. 자금성은 중국인민에게만 할인 혜택을 준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화딱지가 나 더 자세히 보렵니다. 용이 꿈틀거리는 모습이 보이지 않으세요? 먼저..
2011.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