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허박물관(8)
-
안양 은허박물관 부호묘
오늘은 은허 박물관부터 구경하려고 합니다. 안양의 은허(殷墟)라는 지명은 그리 유쾌한 지명이 아닌가 봅니다. 원래 이곳은 상(商)나라의 20대 왕인 반경(盤庚)이라는 사람이 산동성의 곡부에서 당시 은(지금의 안양)이라고 불렀던 이곳으로 도읍을 옮기며 이 지역이 발전하게 되었다 합니다. 그때가 기원전 1.300년 전이라 하니 이미 문자로 기록된 최초의 수도가 여기가 아니었을까 생각되네요. 상나라는 이런 기록 때문에 실제 존재했던 국가로 인정받는 최초의 중국 왕조라고 봐야 하기에 우리에게는 은이라는 나라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진 나라일 겁니다. 그러니 기원전 1.600여 년 전에 상나라가 생겼고 그 후 300년이 지난 기원전 1.300여 년 전에 도읍을 은허로 옮기며 약 300여 년을 은이라고 불리며 실제로..
2013.01.25 -
갑골문의 고향 안양
2012년 10월 26일 여행 8일째 어제는 아침 일찍 업성유지와 업성박물관을 구경하고 안양으로 왔습니다. 박물관을 나오려는데 아가씨들이 우리보고 자기네 점심으로 준비해온 만두인 빠오즈를 같이 먹자고 하는데 마침 그때가 점심때였거든요. 박물관은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밭 한가운데 덜렁 지어진 곳이라 점심 먹을 곳도 없었고요. 만두가 우리나라의 큰 왕만두 크기라 하나만 먹어도 충분히 요기할 정도입니다. 만두를 함께 먹자고 하면 우리가 어디 사양합니까? 우리 물병에 정수기 물도 채워가라며 무척 친절하게 대하네요. 한국사람을 처음 본다면서... 우리가 점심으로 준비해간 배낭 속의 빵과 과자 그리고 초콜릿을 꺼내 함께 먹었습니다. 만두를 먹고 물병에 물을 채운 고마움에 사이의 강남 스타일을 틀어놓고 잠시 말춤을 ..
2013.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