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비엥침(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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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슈비츠(Auschwitz) 그 지옥의 현장.
이제 문을 통과해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당시 이 문을 통과해 강제노동에 시달린 사람은 그나마 목숨이 붙어있는 사람이죠. "ARBEIT MACHT FREI" 그때까지는 노동을 한 사람에게 자유까지는 아니지만, 가스실로 보내지 않았을 테니까요. 우리도 숨을 쉬고 있기에 이 문을 통과합니다. 위의 사진은 1941년 당시 이곳 정문의 모습입니다. 이곳 수용자들이 열을 지어 아침저녁으로 드나들 때마다 캠프 오케스트라가 행진곡 연주하던 장면입니다. 우리 상식으로는 보통 이런 장면은 환영의 의미로 입구에서 연주하는 모습이지만, 그러나 이 모습은 당시 일하기 위해 드나들 때 행진곡에 발을 맞추게 하여 인원파악이 쉽게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나치는 예술을 강제수용한 사람을 노동착취에도 철저하게 이용한 민족이었습..
2013.12.24 -
오시비엥침(Oswiecim) 그리고 아우슈비츠(Auschwitz)
오늘은 우리에게는 아우슈비츠로 더 많이 알려진 폴란드 오시비엥침에 왔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아침에 체코의 올로모우츠를 구경하고 방금 국경을 넘어 폴란드 땅으로 들어왔다는 말이군요. 동유럽 여행이란 이렇게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로 왔네요. 원래 이곳의 지명이 오시비엥침이나 독일이 이곳에 수용소를 만들어 운영함으로 독일에서 부르는 아우슈비츠로 알려진 곳이지요. 폴란드의 옛 수도였던 크라쿠프에서 50km 정도 떨어진 인구 5만 명의 아주 작고 평화로운 마을이랍니다. 이런 평화로운 마을에 나치 독일은 천인공노할 짓을 했더란 말입니다. 당시 아우슈비츠의 수용소 크기인가 봅니다. 항공사진으로 찍었나요? 그 규모가 정말 엄청나게 큰 곳이네요. 독일이 이곳에 수용소를 만든 이유는 풍수지리에 따른 ..
2013.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