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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쇤부른 궁전(Schöner Brunnen)을 찾아서.
대단히 큰 궁전 건물이 보입니다.이 궁전은 신성로마제국의 위용을 자랑할 만큼 대단한 건축물이지 싶습니다.바로 오늘 찾아갈 쇤부른 궁(Schöner Brunnen)입니다. 숙소에 짐을 풀고 이제 근처에 있는 슈퍼마켓에 들러 2박 할 동안의 식재료를 사 온 후 숙소에서 조리해 점심 식사까지 끝냈습니다.숙소는 조리기구를 구비한 곳으로 정했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네요.다만, 밥솥은 2인용 전기밥솥을 가져왔기에 세 사람의 밥을 하는 것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식사를 끝냈으니 이제 오후에는 천천히 걸어서 쇤부른 궁전 구경이나 다녀올까 싶네요.숙소에서 출발해 걷다보니 도심에 공원이 보이네요.이 공원은 Auer Welsbach Park로 바로 쇤부른 궁전 부근에 있는 공원입니다. 이렇게 공원을 가로 질러 가니..
2022.01.12 -
이번 여행의 마지막 도시, 오스트리아 비엔나.
비엔나로 가는 길에는 안개가 자욱해 전방 시야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태운 빈 셔틀버스는 과속을 하지 않고 안전하게 운전하네요. 특히 체코 구간은 소를 키우는 농장도 많고 주변 경관이 뛰어난 곳이 많이 보이더군요. 중간에 보니 포도 재배를 많이 하네요. 이런 길이라면 언젠가 직접 차를 몰고 달려보았으면 하는 욕심이 생길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그러나 고속도로에서조차 짙은 안개로 조금은 위험해 보이기도 했네요. 오스트리아 빈에 가까워지니 안개가 조금은 걷히기 시작합니다. 오는 내내 주변의 풍경이 아름다웠지만, 짙은 안개로 시야가 좋지 않아 마음 조리기까지 했네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우리나라 지자체 의원들에게는 아주 유명한 곳이지요? 비엔나의 쓰레기 소각장입니다. 한국의 정치인이나 지방의..
2022.01.07 -
할슈타트를 출발해 체스키크룸로프로
파란 하늘, 하얀 구름 그리고 붉은 지붕의 중세도시 모습이 썩 잘 어울린 그런 모습이 아닌가요?여러분께서는 위의 사진만 보셔도 여기가 어느 곳인지 아실 수 있지요?잘 모르시겠다고요?그런 사진 한 장 더 보여드리겠습니다. 이제는 아시겠지요?맞습니다.한국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 중 한 곳인 체코의 체스키 크룸로프입니다.위의 사진에 보이는 무지개가 뜨는 바람에 이곳 풍경이 한층 더 멋지지 않습니까? 오늘의 일정은 숙소가 있는 오베르트라운에서 포스트 버스를 타고 할슈타트로 간 다음 그곳에서 한국에서 이번 여행 출발 전 예약해 둔 빈 셔틀(또는 CK Shuttle)을 이용해 체코 국경을 넘어 체스키 크룸로프로 바로 직통으로 가는 일입니다. 그런데 온다는 포스트 버스는 오지 않고 시간에 거의 맞게 위의 사..
2021.10.25 -
오베르트라운, 그 한적한 마을에서의 아침 산책
어젯밤에는 제법 늦은 시간까지 할슈타트를 걸었습니다.비가 내리고 가로등의 불이 들어오며 지금까지 보았던 할슈타트와는 또 다른 느낌이 드는 곳이었는데 비록 추적거리며 저녁까지 내린 비였지만, 맑은 날 낮의 풍경과는 다른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어때요?지금까지 주로 보았던 할슈타트의 풍경과는 사뭇 다르지 않습니까?조금은 음산해 보이지만, 이 또한 다른 풍경이기에 즐길만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우리는 숙소가 할슈타트가 아니고 호수 건너편의 오베르트라운이라는 마을이기에 이제 숙소로 돌아가야 하는데 그곳까지는 위의 사진에 보듯이 포스트 버스(2.2유로/1인)가 한 시간에 한 대정도 운행하기에 버스로 돌아갑니다.오베르트라운 기차역까지 가는 마지막 버스는 오후 7시 45분에 할슈타트에서 출발합니다. 눈으로 보는 아..
2021.10.20 -
할슈타트, 그곳은 하얀 황금의 마을
그 호수에는 위의 사진처럼 아주 우아한 백조가 제법 많이 살고 있답니다. 그러면 여기는 백조의 호수란 말입니까? 백조는 고상한 동물로 우리에게 알려졌지만, 실제 저 호수에 사는 백조는 아주 사납게 사람에 대들더군요. 손에 빵이라도 들고 있으면 사람이 건네줄 때를 기다리지 않고 뭍으로 올라와 부리로 마구 쪼아요. 그런데 슈베르트는 이곳에 왔다가 백조라는 곡이나 짓지 왜 송어라는 곡을 지었나 몰라요. 슈베르트가 송어라는 곡을 작곡한 이유나 들어보고 갈까요? 그때 슈베르트가 이 호수를 걷고 있을 때 한 낚시꾼이 낚싯대를 드리어도 물이 너무 맑아 고기가 통 물지 않자 화가 난 낚시꾼이 물 위를 일부러 더럽게 흐리게 하니 송어가 낚싯대에 걸리더랍니다. 슈베르트는 그 모습을 보고 송어가 불쌍해 송어라는 곡을 지었다..
2021.10.18 -
할슈타트 스카이워크에 올라
방금 천상계에서 놀다가 인간계로 내려왔는데 또 갑자기 천상계로 올라가 인간이 사는 모습을 볼 수 있는 할슈타트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Hallstatt Skywalk "Welterbeblick" Aussichtsplattform)에 오릅니다.아까 운무 때문에 5 Fingers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려고 꿩 대신 닭에 올랐습니다. 우리가 방금 다흐슈타인 얼음 동굴에서 타고 온 버스는 잘츠캄머구트의 여러 지역을 다니는 일종의 마을버스입니다.이곳에서는 우편 버스라는 말인 POST BUS라고 부르는데 이는 오래전 이 지역을 운행했던 우편배달 마차에서 시작된 말이라고 합니다. 이 부근은 워낙 험준한 산악지대에 마을이 서로 떨어져 있어 이동수단이 마땅치 않았을 때 우편물을 배달하던 마차를 마을 주민이 ..
2021.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