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미고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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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고향 중국인데요 뭘...
진마마터우(금마부두)와 이어진 길이 바로 마을의 중심도로인 진마지에(금마가(金馬街)가 되고 강에서 마을을 바라보고 오른쪽으로는 또 다른 길인 린지앙지에(임강가:臨江街)가 보입니다.거리 이름이 그럴 듯 해 보여도 글자 그대로 보면 강 따라 난 길이라는 아주 단순한 이름입니다.이 길이 청나라 도광 14년(1832년)에 강을 따라 건설한 양메이의 일번가라고 합니다.오래된 길인데 한 번 걸어봐야 하지 않겠어요?우리 부부와 함께 걸으실까요? 길이가 약 300m 정도이고 폭은 3.8m의 도로에 그때 이미 하수도를 만들고 그 위를 청석으로 석판을 깔아 놓았답니다.윈난 성 리지앙에 오화석판을 깔아놓은 것처럼 이곳은 청석을 깔아 놓았습니다. 이제 계속 마을 골목 구석구석을 걷겠습니다. 이 골묵을 따라 볼만한 것들이 제일..
2010.12.03 -
지난 일은 모두 그립고 아름답습니다.
이제 입구에서 보았을 때 오른쪽을 보았으니 왼편으로 하트를 그릴 예정입니다. 천 년의 역사를 지닌 양메이 마을... 천 년 전에 돌로 모든 골목길을 깔았으며 淸代, 明代에 지어진 오래된 집이 있고 도로가 남아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우띠에탕(오첩당:五疊堂)주점으로 200년 이상 된 청대의 호텔입니다. 오첩당이란 들어가는 문이 다섯 겹으로 되었기에 그리 불렀답니다. 주인이 정직하고 근면성실하여 손님에게 제공한 발효콩이 검고 매우 훌륭했기에 점차 전국적으로 그의 명성이 알려지고 지금에 이르러서는 양메이의 시큼한 채소인 쑤안 차이와 더불어 발효콩이 지역 특산물로 명성을 얻고 있다 합니다. 많은 시인과 작가들이 지금도 이 호텔을 찾아와 아름다운 건축 양식에 감탄하고 옛 음식을 즐긴다 합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온 ..
2010.12.02 -
뱃길이 닫히며 양메이 마을은 아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그냥 가슴에 담아놓기만 해도 좋습니다.굳이 마주 보며 이야기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내 마음이 변하지 않고 그 사람의 마음이 변치 않는 한 언제나 함께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곁에 있기만 해도 좋습니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좋습니다.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넉넉한 황금빛 저녁노을을 바라보는 일은 행복한 일입니다. 황혼이 아름다운 사람은 진정 행복한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저녁 황혼이 아니라 뜨거운 한낮의 태양 아래를 함께 걸어왔기에 좋은데 특히 오늘 같은 날에 말입니다.가끔 시원한 바람이라도 불어오면 그 바람을 함께 느끼며 걸어도 좋습니다.함께 물병의 물을 나누어 마셔도 좋습니다. 양메이는 이렇게 함께 걸어볼 수 있는 넉넉한 곳입니다.대나무 숲이 있는 고즈넉한..
2010.12.01 -
양메이꾸전(양미고진 : 扬美古镇)
자 이제 슬슬 양메이 마을로 발걸음을 옮겨볼까요?대강 무거운 배낭은 숙소에 놓고 카메라가 든 가방과 작은 배낭만 메고 길을 나섭니다.양메이로 가기 위해서는 난닝 역을 바라보고 왼쪽 길로 올라가다 다시 좌회전하면큰 건물 뒤로 양메이만 가는 소형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아마도 예전에는 이곳도 버스 터미널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일 위의 양메이 마을 지도를 보면 마을 위치가 배수진을 치고 있는 듯합니다.그리고 동쪽의 난닝과 북쪽에서 흘러 온 물길이 마을을 한 번 휘감아 돌아나가는 모양입니다.흘러가는 돈다발을 갈퀴로 그냥 긁어모았던 곳임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오른쪽 강에서 놓친 돈다발을 왼쪽 강에서 기다리다 결국, 다 가져간 곳이 양메이인 듯합니다. 큰길에서 왼쪽 길로 돌아보면 아래처럼 붉은 천으로 양메이 처..
2010.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