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톰(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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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톰에는 살아 움직이는 부조가 있다.
이제 우리는 앙코르 톰 안으로 다시 들어간다. 북문을 출발하여 동쪽으로 작게 돌아오는 코스로 별로 힘도 들지 않고 하이킹하는 기분으로 돌았다. 오전 11시 30분에 출발하여 이곳 승리의 문으로 다시 들어온 시간이 오후 2시 30분. 놀며, 쉬며, 즐기며, 마시면서 천천히 그들처럼 생각하고 돌아보며 걸린 시간이 고작 3시간 밖에는 걸리지 않았다. 숲이 우거진 이런 길을 자전거를 타고 돌아 본다는 것. 여행 중에 느끼는 즐거움의 하나다. 그러나 이곳에 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아주 쉬운 일이다. 佳人이 하면 대한민국 사람들 누구나 할 수 있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하지는 않는다. 승리하고 돌아오는 병사들과 함께 승리의 문을 佳人도 같이 통과를 한다. 승리의 문 안밖으로는 환영 주민들로 북새통을 이..
2008.12.31 -
시간이 멈추어 선 곳
"사체의 변신"이라는 쁘레아 룹에서 잠시 쉬었다. 현지 시간 오후 1시 10분. 간식도 먹으며. 친구가 "자네 요즈음 어찌 지내나?"하고 물었다. 佳人은 그냥 자전거로 말해 주었다. 럭셔리한 자전거. 사람들은 누구나 현실에서 탈출을 꿈꾼다.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이나 무료하게 생활하는 사람이나. 탈출의 수단 중에 하나가 바로 여행이다. 그러나 여행도 꽉 짜인 계획에 따라 바쁘게 다니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자전거를 타고 유유자적하게 돌아다녀 보는 건 어떨까? 즐겁다는 마음이나 행복하다는 마음은 그것을 느끼는 사람만이 알 수 있다. 입구에 있는 관리인과 농담도 하며. 왼쪽에 걸어가며 물 마시는 외국인. 그래 이곳에서는 병체 마시고 다닌다. 더운 이곳에서 시원한 물을 마신다는게 이렇게 시원할 水가. 佳人도 마..
2008.12.31 -
앙코르 톰 북문을 지나서...
이제 11시 30분에 삐메아나까스를 떠나 앙코르 톰 북문으로 향해 나간다. 이제부터 우적 구경보다는 자전거 여행이다. 아래 사진은 오늘 내용의 갈 길이다, 이름다운 음악도 쉼표가 없다면 그건 소음에 불과하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 속에도 쉼표가 없다면 그건 무미건조한 삶이다. 바쁜 일상에서 우리의 삶을 여유롭게 만들어 주는 묘약이며 소음을 아름다운 선율로 바꾸어 주는 일중에 하나가 바로 여행이다. 이렇게 한가하게 자전거를 타보는 것도 유적을 돌아보는 중에 하나의 쉼표가 아닐까? 11시경에 삐메아나까스에서 간단하게 준비해온 간식을 먹고 11시 30분 출발했다. 울창한 밀림사이로 난 길을 자전거를 타고 달린다. 지금부터는 주로 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카메라 셧터를 누른다. 5분 만인 11시 35분 앙코르 톰 북..
2008.12.31 -
삐메아나까스 - 하늘의 궁전
삐메아나까스는 일명 "하늘의 궁전"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이곳 뒤편에 공터로 남아있는 왕궁터가 있다고 하여 들어갔다 길을 잃고 밀림을 헤매다 나왔다. 우선 이곳을 자전거를 타고 들어갈 수 있다. 이번 글에서 다닌 길이다. 문둥이왕 테라스와 코끼리 테라스 사이에 열린 공간이 있어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그리로 들어가면 된다. 툭툭은 출입금지다. 그곳으로 들어가면 왼편으로 고푸라 문이 보인다. 문 옆으로는 샛길이 있고 문턱이 없어 그냥 자전거 타고 들어간다. 고푸라 문으로 들어와 왼편을 보면 왕의 문이 있다. 국가의 공식행사가 왕의 광장에서 열릴 때 드나들던 문이리라... 자전거로는 드나들기 어렵게 턱이 있다. 그 오른편으로 보면 이렇게 연못이 두개 있다. 서쪽의 연못이 더 큰데 그곳이 왕의 전용 목욕탕이고 ..
2008.12.31 -
문둥이왕 테라스
마치 아주 오래된 고분에서 출토한 듯한 석벽 부조물이다. 풍화작용에 의하여 형태만 보여준다. 마차 위에 마부가 있고 그 뒤로 한 사람이 서있다. 그리고 그 어깨 위에 또 한 사람이 올라타고... 서커스의 장면인가? 오늘 뭔가 보여줄 모양이다. 말이 두대의 연결된 수레를 끌고 있다. 마부가 채찍을 휘두르는 역동적인 모습이다. 佳人 : "너 지금 벤허의 찰턴 헤스턴 흉내 내고 있지?" 마부 : "아니요~ 저를 만든 석공이 흉내를 냈는데요~? 佳人 : "만들고 뭐라고 하디?" 마부 : "오 ! 쉬바 신이여~ 진정 제가 이 석벽 부조를 만들었나이까~라고요" 마치 위에 타고 있던 사람은 사라졌지먼 그는 지위가 높은 사람이었으리라... 그 위로는 많은 양산이 보이니까.... 테라스 제일 북단부분 위로 올라가면 상태..
2008.12.31 -
코끼리 테라스와 왕의 광장
바푸온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돌아보면 넓은 광장이 나온다. 이곳이 바로 왕의 광장이다. 여기부터 이어지는 300m가 넘는 테라스가 코끼리 테라스라고 부르는 멋진 곳이다. 예전 왕궁으로부터 왕의 문을 통하여 이어지는 T자형 모습이다. 이곳의 테라스 아래는 코끼리가 조각되어 있기에 그리 부른단다. 예전 이곳에서 국가 공식행사들이 벌어졌을 것이다. 외국의 사신들을 이곳에서 접견을 할 때 기 팍~ 죽으라고.... 코끼리를 한번 보자. 이런 실물보다도 더 큰 코끼리가 여기에는 무수히 많다. 장말 대단하다. 그들은 벌써 오래전 부터 국가의 주요 행사를 하기 위해 우리의 여의도 광장만큼 큰 광장을 만들었다. 이런 곳에 이 정도 규모의 대형 광장을 만들었다는 것은 국력을 이웃 나라에 널리 알리고 폼도 제대로 잡았던 나라..
2008.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