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왓(14)
-
앙코르 왓에서 만난 천상의 압사라 무희들
앙코르 왓을 누가 만들었다꼬? 모든 유적 안내자료에는 수리야바르만 2세라고 기록되어 있다. 맞는 말이지만... 그러나 실은 민초들인 앙코리안들의 피와 땀과 눈물로 쌓아 올린 건축물이다. 그라고 대를 이어 목숨까지 바쳐가며 만든.. 수리야바르만 2세는 "우리 심심한데 사원 하나 지어볼까?"하고 말만 했고 죽도록 더운 날 뙤약볕 밑에서 채석하고 운반하고 정으로 돌을 쪼아가며 조각하고 여기에다 만들며 고생한 사람들은 민초들이다. 수리야바르만이라는 말이 "태양이 보호하는 왕"이라는 의미다. 그래서 뙤약볕 밑에서 일을 시켰나? 그런데 왕은 폼만 잡고도 후세에 이름을 남긴다. 정말 웃기는 일이 아닐 수 없으나 이런 게 세상 일이다. 누구나 수리야바르만 2세는 기억해도 민초들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다. 그리고..
2008.12.30 -
앙코르 왓 - 입구에서...
우리가 세상에 태어날 때.... 모두가 웃고 있었으며 혼자만 울고 있었다. 우리가 세상을 떠날 때.... 모두가 울고 있고 혼자만 웃어야 한다. 가끔 혼자만 울고 모두가 웃고 있는 그런 사람들이 있다. "인간은 얼굴을 붉히는 유일한 동물이다. 또한 그렇게 할 필요가 있는 동물이다"라고 마크 트웨인이 말했다. 그러나 세상에는 오히려 우리가 얼굴을 붉히고 당사자는 담담한 경우가 요즈음 많이 생긴다. 이제 우리는 이곳 씨엠립 여행의 백미라고 하는 앙코르 왓에 왔다. 이곳 도착 시간은 12시 50분이다. 그런데 위의 사진은 밤의 시작을 알리는 불이 켜지기 시작하는 저녁이다. 그냥 사진 순서를 한 장만 바꾸기로 했다. 왜? 佳人의 개인 블로그니까. 모두가 나오는 시각 혼자서 우두커니 그곳을 바라보고 사진 찍는 나..
2008.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