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사르(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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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사르와 톨레도의 칼
톨레도 구시가지는 모두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곳입니다.1.50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고도라네요.마드리드로 수도를 옮기기 전까지는 여기 톨레도의 전성시대였나 봅니다. 이 지역은 철을 다루는 기술이 예전부터 대단했나 봅니다.그래서 그런 전통이 이어져 지금도 칼을 예전 방식으로 직접 두드려 만들고 있나 봅니다.어디 칼뿐이겠어요?이곳은 철을 두드려 만든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 톨레도의 칼 가게 중 간판이 다마스키나라는 이름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다마스키나라는 말은 예전에 금속공예로 유명했던 다마스쿠스라는 도시의 방식으로 만든다는 의미라네요. 세상에 유명한 칼 중 아서왕의 칼이라는 엑스칼리버도 있지만, 최고의 칼은 바로 다마스쿠스 검이라 합니다.위의 사진에 보니 엑스칼리..
2016.03.09 -
코르도바 알카사르(Alcázar de los Reyes Cristianos)
오늘은 코르도바의 알카사르(Alcázar de los Reyes Cristianos)를 구경합니다.알카사르는 입장료 4.5유로인가 하지만, 아침 일찍 방문하는 사람에게는 무료로 공개하는데 이곳은 성채 부분과 정원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1328년 카스티야 왕 알폰소 11세의 명령으로 만든 무데하르 양식의 왕궁으로 고딕 양식의 성채, 바로크 양식의 교회, 무데하르 양식의 파티오 그리고 이슬람식 목욕탕이 있는 복합적인 곳으로 원래 이 자리는 서고트족이 세운 성터였고 그 후 무어인의 요새였을것이며 왕궁의 모습은 마치 성벽을 연상하리만치 난공불락의 요새로 느껴집니다. 후일 레콩키스타를 마무리 지은 이사벨 여왕과 페르난도 2세 양왕이 거주하기도 한 곳이라죠?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건물의 아름다움은 물론 대..
2016.02.17 -
알카사바 벨라의 탑(Torre de la Vela)
알카사바 벨라의 탑(Torre de la Vela)은 알람브라 궁전에서는 최고의 전망대입니다.그라나다 대평원이 앞에 펼쳐있고 도심 한가운데 위의 사진에 보이는 그라나다 대성당이 위용을 자랑합니다.그라나다 대성당인 저곳도 원래는 모스크가 있던 자리지 싶습니다. 관광객은 좋은 풍경에 환호를 지르지만, 1492년 이곳에 서서 시시각각 몰려오는 카스티야 병사를 내려다보며 불안한 마음으로 적의 동태를 왕궁에 수시로 보고했던 이슬람 병사의 마음은 어땠을까요?같은 장소지만, 시간과 보는 사람에 따라 이렇게 세상을 달라집니다. 알카사바는 왕족이 기거하는 입구에 세운 군사요새가 되는 셈입니다.알카사바 안 아르마스 광장이라고 부르는 곳에는 당시 병사가 훈련하고 퍼레이드를 한 운동장, 거주했던 숙소, 목욕탕, 화장실, ..
2015.12.22 -
천 년 그리고 또 천 년의 세월을 버틴 로마 수도교.
알카사르를 언덕 아래에서 고성을 올려다보고 난 후 다시 올라가려니까 가파른 언덕이라 힘이 들겠어요. 내려올 때는 룰루랄라 하며 내려왔었는데... 그래서 세고비아 구시가지 순환도로를 따라 서쪽에서 동쪽으로 걸어갑니다. 그 이유는 다음에 구경하려고 하는 곳이 로마 수도교이고 언덕을 올라가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니지 싶네요. 위의 사진을 보시면 이정표에 곧장 가면 아쿠에둑토라고 수도교라는 말이 있습니다. 얕은꾀를 냈지만, 다른 사람들이 가는 길이 아니기에 보지 못한 새로운 풍경이나 볼까 하고 말입니다. 구시가지 동쪽 끝에 틀림없이 로마 수도교가 자리하고 있을 것이라는 강한 믿음도 있고.. 아래 사진을 보시면 제일 왼쪽에 보이는 파란 원이 있고 뷰 포인트라고 쓴 곳에 눈이 그려져 있는데 그 말은 그곳에서 알카사르..
2015.01.06 -
마법의 성 세고비아 알카사르.
오늘은 세고비아의 알카사르를 구경합니다.알카사르는 로마 수도교와 더불어 세고비아를 세고비아답게 만드는 쌍두마차 중 하나라고 봐야 하겠지요.워낙 고성이 예쁘기에 이 성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찾는 곳입니다.시대적으로 보았을 때는 수도교보다는 아우라고 봐야 하겠지요. 성을 제대로 보려면 아침, 점심, 저녁의 모습으로 보아야 하고 특히 성 아래로 내려가 흔히 뷰 포인트라는 곳에서 올려다봐야 한다네요.우리 부부는 이 모든 과정을 모두 카메라에 담았습니다.우선 위의 사진은 아침 해가 두둥실 떠오를 때 알카사르가 오늘의 아침 해와 첫인사를 하는 모습으로 아마도 요 시각에는 백설공주와 난쟁이들이 치카치카 하는 시간일 겁니다. 여행사를 따라 단체여행을 왔다면 꿈도 꿀 수 없는 노릇이지만, 우리는 자유여행을 와 이..
2015.01.05 -
대성당의 귀부인이라는 세고비아 카테드랄
세고비아는 참 예쁜 도시입니다.도시 모양이 마치 알카사르를 꼭지로 가지처럼 생겼습니다.그 끝은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로마 수도교인데 오후 해가 기울기 시작할 때의 수도교는 석양으로 말미암아 예쁜 모습을 보여주네요. 세고비아는 역사적으로 중세에는 국토를 회복하는데 앞장선 카스티야 왕궁의 수도로써 중요한 곳이라는군요.그러다 보니 작은 마을에 어울리지 않게 제법 견고하고 예쁜 고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그곳에 이베리아 반도에서는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진 카스티야 왕국의 왕과 왕비가 살았을 것인데 위의 사진이 아마도 카스티야 왕국의 문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원래 그 안에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가 살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밤이 오면 백설공주는 일곱 난장이의 보호 속에 잠이 들 겁니다.세고비아도 아름..
2015.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