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리파(4)
-
본에서 본 재미있는 숙소
우리가 묵었던 본의 숙소는 아주 재미있는 곳입니다. 거대한 공장 건물 같은 곳 내부에 기차도 있고 다양한 종류의 캠핑카로 가득합니다. 이 캠핑카를 숙소로 개조해 잠자리를 제공합니다. 베토벤 하우스와 구경을 마치고 본 구시청사를 떠나 라인강변으로 나갑니다. 그곳에 본 오페라 하우스(Theater Bonn Opera House)가 있네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곳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마당에 멋진 조각 하나가 보이네요. 이카로스 1993이라는 작품이네요. 이카로스는 비록 실패했지만, 그래도 멋진 꿈이 있었지요? 라인강변을 걸어 숙소로 돌아갑니다. 조금 전까지만도 생각도 하지 못했던 라인강변을 걷습니다. 라인강 크루즈 선착장도 보이고 저 멀리 높은 건물은 바로 유엔의 여러 단체가 있는 유엔 캠퍼스지요. 숙소..
2021.04.09 -
로마 트레비 분수
트레비 분수(Fontana di Trevi)도 로마에서는 대단히 유명한 장소라죠?로마에는 많은 광장이 있고 광장마다 분수 하나씩은 가지고 있지요.특히 나보나 광장은 분수가 세 개나 있는 곳이지요.각 광장마다 있는 분수도 제각각 멋이 있습니다. 그러나 누가 뭐래도 로마에서 제일 유명한 분수가 바로 트레비 분수입니다.어디 로마뿐일까요?세상에서 제일 유명한 분수가 트레비 분수라 해도 누가 뭐라 하지 못할 겁니다.바로크 양식의 최고의 걸작이니까요. 제일 유명하다는 말은 제일 아름답다는 말이기도 하지요.정말 그 말에 태클 걸고 싶지 않습니다.로마의 휴일에 나와서 아름다운 게 아니라 실제로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오지요.트레비라는 말은 세 갈래 길(Trevi)이 합쳐진 곳이라는 것에서 유래한 이름이라네요. 세상..
2016.09.26 -
세상의 중심인 판테온(Pantheon)
오늘 이야기는 판테온(Pantheon)을 보았던 이야기입니다.기원전 27년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양아들 마르쿠스 아그리파에 의해 7개 행성의 신들을 경배하기 위해 만든 신전으로 80년 화재로 소실되었다 합니다.위의 사진에 보시면 박공판이라고 하는 페디먼트 아래에 영문으로 M AGRIPPA라고 쓴 게 마르쿠스 아그리파지 싶네요. 아침 일찍 바티칸으로 가서 산 피에트로 성당 큐폴라에 올랐다가 성당 안을 구경하고 바티칸 박물관을 보았습니다.미리 아침에 숙소를 출발할 때 숙소 근처의 빵집에 들러 몇 가지 점심으로 먹을 것을 준비했습니다.숙소에서 꽁꽁 얼린 물도 주더군요. 미리 준비해간 빵과 음료수로 바티칸 박물관을 구경하던 중 정원에 나와 간단하게 요기했습니다.바티칸 구경을 모두 마친 후 오후 4시가 가까워지..
2016.08.16 -
떼아뜨로 로마노 데 메리다(Teatro Romano de Mérida), 그 놀라운 건축물.
메리다의 오늘 날씨가 무척 좋습니다. 파란 하늘을 배경을 2천 년 전의 유물을 구경한다는 일은 가슴 설레는 일이기도 하지요. 일명 로마 극장이라는 떼아뜨로 로마노 데 메리다(Teatro Romano de Mérida)를 오늘도 구경 중인데 그냥 슬쩍 지나칠 수 있지만, 너무 아름답고 아직도 예전의 모습을 볼 수 있기에 구경하는 중입니다. 로마에 가야만 로마 유적을 볼 수 있나요? 여기처럼 메리다는 로마 유적의 박물관인걸요. 개인적으로 아직 이탈리아에는 가보지 못했기에 비교하기는 그렇지만, 이 정도의 유물이 이탈리아가 아닌 곳에 무더기로 있다는 사실은 실로 놀라운 모습이 아니겠어요? 어제 보았던 출입구의 반대쪽인 남쪽에도 같은 모양의 출입구가 있네요. 출입구 상인방인 린텔에 라틴어로 쓴 글자가 보입니다. ..
2015.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