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기행(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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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시엔(磁县 : 자현) 시내 구경하기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금방 한단에서 츠시엔에 도착했습니다. 정말 작은 도시네요. 버스 터미널 건너편이 기차역인데 여느 중국의 기차역과는 다른 아주 작은 시골 역입니다. 마치 버림받은 도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여섯나라의 도읍이었다면 그래도 뭔가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진으로 츠시엔이라는 도시 구경을 할까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거리가 츠시엔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입니다. 그 모습이 바로 이런 모습입니다. 정말 시골이지요? 잠시 츠시엔의 위치를 지도를 통해 살펴볼까요? 베이징에서 서남방향으로 오다 보면 석가장이라는 큰 도시가 있습니다. 석가장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면 가장 큰 도시가 바로 한단이라는 도시입니다. 그 아래에 있는 큰 도시는 우리나라 사람도 많이 찾는 갑골문의 발견지인 안양이고요. ..
2013.01.10 -
왜 삼국지 기행인가?
참 웃기는 佳人입니다.이번 여행의 목적이 삼국지 기행이라고 정하고 이야기를 시작해 놓고는 지금까지 삼국지와는 아무 관계도 없는 곳으로 떠돌며 쓸데업는 이야기만 잔뜩 늘어놓았네요.佳人의 여행이 친황다오에서 시작해 베이징을 거쳤기에 사실은 그 지방이 삼국지의 주 무대는 아니었기에 그렇게 되었습니다. 佳人의 글을 읽으시는 분도 삼국지 기행이라는 말도 잊어버리셨을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이제부터는 여행 스케줄 상 삼국지의 무대 속으로 자주 드나들 것 같습니다.주로 사내들의 이야기인 삼국지는 주로 남자분들이 좋아할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되네요.제일 위의 사진은 나관중의 고향이라고 추정하는 곳에 세워진 나관중의 모습입니다. 삼국지의 재미는 사실 공명의 출연부터라고 봐야 할 겁니다.신출귀몰한 모습에서 많은 사..
2013.01.04 -
원명원,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이제 해기취를 모두 보고 이번에는 바로 해기취 북쪽에 있는 미궁이라고도 부르는 황화진(黃花陳)으로 갑니다.중국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팔괘진이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요?황실 정원에 있다고 이름조차 폼 나게 황화진(黃花陳)이니 미궁이니 붙였을 것 같습니다.가운데 정자 하나가 있고 그 정자를 향해 들어가는 길은 미로로 꾸며 놓았네요. 해기취를 구경하고 뒤로 돌아서 나오다 보면 아까 본 국화꽃 문양의 작은 분수가 있고 계속 그 길을 걸어나오면, 바로 앞에 보입니다.여기는 우리가 어렸을 때 자주 했던 퍼즐 놀이가 바로 이런 놀이였습니다.우리는 그림 위에서 했고 여기는 직접 몸으로 한다는 점이 다르겠네요. 우선 모형으로 먼저 보셔야 제대로 황화진의 모습을 짐작하실 것 같습니다.한가운데 백옥으로 지은 예쁜 정자가..
2012.12.27 -
관창해(觀滄海), 조조의 詩
이번 여행은 중국의 제일 동쪽 끝인 진황도(秦皇島 : 친황다오)라는 곳에서 시작했습니다.지금이야 제일 동쪽 끝이 아니지만, 사실 만리장성을 기준으로 할 때는 여기가 바로 제일 동쪽이 맞지만, 그런데 이번 여행의 테마가 삼국지 기행이라고 해 놓고 삼국지의 삼자도 나오지 않고 진행되고 있네요.정말 웃기는 佳人입니다.부형청죄(負荊請罪)라도 청하고 싶지만, 빠떼루로 대신하면 안 되겠습니까? 좌우지간, 이번 여행의 시작은 친황다오부터입니다.천천히 중국의 동쪽 끝에서 여행을 시작하기에 삼국지에 관한 이야기는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삼국지와는 전혀 무관한 곳도 아니랍니다.관계가 없다면 억지로 삼국지와 줄을 연결해 보렵니다. 지난 런던 올림픽 축구 경기에서 우리나라 올림픽 대표선수였던 박종우..
2012.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