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르칸트(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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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시그나기(Sighnaghi)로 가며 네다바이 부부가 되었던 사연
조지아 국경의 입국장을 빠져나와 앞에 보이는 환전소에서 조지아 라리로 환전하고 시그나기(Sighnaghi)로 가야 하는데... 그런데 입국장 앞에 많은 택시가 서 있는데 담합이나 한 듯 우리를 멀뚱거리며 바라만 보고 다가오는 기사가 아무도 없습니다. 보통 이런 곳은 먹이가 나타나면 서로 잡으려고 킬리만자로의 표범도 겁낸다는 하이에나처럼 달려들잖아요. 아까 화장실이 급하다고 일행보다 30분 이상을 먼저 나간 남자가 미리 택시 섭외를 끝냈는지 알았는데 그 분은 이동에 관해 전혀 관심이 없는 듯 일찍 나와 격렬하게 아무 것도 하지 않았나 봅니다. 함께 여행하며 서로서로 나누어 일을 하면 좋지만, 처음 약속 대로 집사람이 이동에 대한 것은 하기로 했지만,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좋지않은 말을 들은 후 서로 ..
2020.01.13 -
우즈베키스탄! 안녕!!! 이제 우리 떠나야 해!!!
이제 순식간에 우즈베키스탄 9박 10일의 여행이 끝났습니다.동서양의 교통로로 실크로드에서 카라반이 꼭 거쳐 지나가야 했던 나라가 바로 우즈베키스탄이었고 그런 이야기가 드라마나 역사에도 중요하게 언급되는 나라가 우즈베키스탄이 아닌가요? 또 우리나라와는 이미 1500년 전 이상부터 서로 교류를 했던 가장 서쪽에 있는 나라 중 한 곳이었지요.오늘은 타슈켄트를 떠나 아제르바이잔 바쿠로 들어갑니다.2019년 5월 2일 목요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어제는 숙소에 들어온 후 저녁에 다시 브로드웨이를 산책 삼아 다녀왔습니다.이미 전날 다녀온 곳이지만, 그냥 숙소에 머물기 답답해 산책하려고 나갔다 왔습니다.이번 우즈베키스탄 9박 10일의 여행은 35일간의 제법 긴 코카서스 3국 여행을 앞둔 워밍업이었습니다. 우리..
2019.12.09 -
사마르칸트를 떠나 타슈켄트로
이슬람 카리모프.사마르칸트 출신의 우즈베키스탄 초대 대통령.그가 태어난 고향이 이곳 사마르칸트로 티무르와 더불어 사마르칸트가 배출한 최고의 인물인가요? 실크로드 중간에 있는 교역 도시 중 가장 큰 도시 사마르칸트.사마르칸트는 땅의 힘이 좋은 곳인가 봅니다.위의 실크로드를 보면 아프로시압이라고 표기된 동서양의 중간지점에 있어 중계역할을 하는 모습입니다. 티무르가 사랑했다는 아름다운 도시 사마르칸트를 떠나 오늘은 우리 여행에 첫발을 디뎠던 타슈켄트로 돌아갑니다.이제 타슈켄트로 들어가 2박을 한 후 본격적으로 코카서스 3국이라는 나라로 들어갑니다.그러니 이번 여행의 워밍업을 우즈베키스탄에서 하고 간다는 말이네요. "나의 힘을 보려거든, 내가 세운 위대한 건축물을 보라!"이 얼마나 자부심에 찬 말인가요?티..
2019.11.28 -
아프로시압 박물관(Afrasiyab Museum)에서 보았던 고구려 사신도
오늘의 첫 사진은 다섯 명의 사내로 보이는 벽화가 보이는 모습입니다.그들의 차림새에 따라 왼쪽의 세 명과 오른쪽의 두 명으로 각각 출신국이 나누어진다고하는데 이프로시압 박물관(Afrasiyab Museum)에서 본 사신도를 그렸던 벽화를 찍은 사진입니다. 아프로시압 박물관(Afrosiyab Museum)이라고 사마르칸트에 있어 찾아왔습니다.이 박물관은 우리나라 경상북도에서 지원해 지은 박물관이라고 합니다.박물관의 위치는 아프로시압(또는 아프라시욥) 고대도시 주거유적지 부근이라고 하네요. 원래 이곳 박물관은 입장료가 있다는데 우리가 찾았던 날에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대통령 부인으로 보이는 여성분이 방문 중이라 무료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우리가 이곳을 찾아온 이유는 이 박물관에 우리나라 고구려 사..
2019.11.26 -
그냥 바라만 보아도 좋은 곳, 사마르칸트네요.
사마르칸트는 그냥 바라만 보아도 좋은 곳입니다.어느 방향에서 어떤 시간에 바라봐도 좋습니다.아침이면 아침대로 좋고, 밤이면 또 불을 밝혀 야경이 아주 근사합니다. 비비하눔 사원 건너편에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비비하눔과 티무르의 어머니가 묻힌 영묘(Bibi-Khanym Mausoleum)가 있습니다.원래 이 자리는 신학교가 있었는데 신학교는 빈터로만 남고 영묘만 외롭게 빈터를 지키고 있으며 이는 공사가 완공된 후 앞에 있던 비비하눔 영묘 겸 신학교가 이곳 비비하눔 사원보다 높았다고 하네요. 위의 사진에는 영묘만 보이고 신학교 터는 주변에 그냥 공터로만 남아있습니다.이를 본 티무르는 크게 화를 내며 어찌 신학교가 모스크보다 높을 수 있느냐고 부수고 다시 지으라고 했으나 이 공사를 맡았던 건축가는 건물을 ..
2019.11.25 -
사랑하는 애첩을 위한, 비비하눔 모스크(Bibi-Khanym Mosque)
사마르칸트는 여행자의 눈 길을 끌만한 충분한 요소가 많습니다.위의 사진에 보이는 건축물이 비비하눔 모스크(Bibi-Khanym Mosque)입니다.이 모스크는 티무르가 가장 사랑하는 여인인 비비하눔을 위해 지은 모스크였다고 합니다.오늘은 전설의 고향에서나 나옴 직한 이야기가 전해오는 비비하눔이라는 모스크로 갑니다. 비비하눔으로 가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길은 예전의 실크로드의 주도로인 타슈켄트 길(Tashkent Road)입니다.실크로드라는 길이 하나로만 연결된 길은 아니지요.많고 많은 길 중에 그래도 많은 캐러번이 이동하는 주요 도로가 있기 마련입니다. 티무르가 사랑했던 여러 부인 중 가장 사랑을 독차지했던 여인이 비비하눔이라고 합니다.그녀의 원래 이름은 사라이 물크 하눔(Saray MulkK han..
2019.11.21